야슈톨라: 신기하군요…… 심리전에 늘 자신만만했던 사람인데
어떤 사람을 만나더니 저렇게까지 흔들리네요.
야슈톨라: 또 다른 한 명은 난해한 시를 읊는 대신에
상대에게 제대로 전달되는 말을 고르게 되었고요…….
야슈톨라: 성장이나 변화는 알피노와 알리제처럼
젊은 사람에게만 해당되는 얘기라고 생각했는데……
세상 참 모를 일이군요.
야슈톨라: 글쎄요, 어떨까요?
저 스스로는 변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데요.
야슈톨라: ……뭐, 그건 그렇고
저희는 당장 석판을 해독해볼 테니
민필리아와 함께 산책이라도 하고 오세요.
야슈톨라: 이곳 안내라든지 필요한 게 있으면 도사인 '루나르'에게 말하세요.
에테라이트가 있는 광장에 있을 거예요.
'똬리가지 마을의 인사' 퀘스트를 수락했습니다.
야슈톨라: 도움이 필요하면 '루나르'에게 말하세요.
착한 사람이니까 잘 대해 줄 거예요.
위리앙제: 마녀 마토야는 이쪽에 소환된 뒤,
엄청난 기세로 크리스타리움에 있는 귀한 장서들을 독파하더니,
일찌감치 '밤의 주민'을 만나 롱카를 조사하기 시작했습니다.
위리앙제: 그리고 2년 전, 대규모의 죄식자에게서 그들을 지키고 신뢰를 얻어,
이곳을 본격적인 거점으로 삼기에 이르렀습니다.
위리앙제: ……덧붙이자면, 때마침 정보를 교환하러 와 있던 저도
그 싸움을 남몰래 도와 드렸지요.
제가 이곳에 머물 이유가 없기에 조용히 떠났습니다만.
민필리아: 저는………….

루나르: 앗, 누님의……!
아까는 갑자기 포위해서 놀랐지? 미안.
루나르: 난 루나르라고 해.
당신은 이름이 뭐야? 어디에서 왔어?
루나르: 오호, 크리스타리움에서!
죄식자를 조사하기 위해 누님을 만나러 왔고,
지금은 석판 해독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루나르: 그래, 알았어. 그런 일이라면 대환영이지.
그럼 이 똬리가지 마을에 대해 가르쳐 줄게.
민필리아: 저기…… 괜찮으면 저도 함께 들어도 될까요……?
루나르: 그럼, 물론이지!
마토야 누님의 손님이라면 우리한테도 소중한 손님이야.
민필리아: 감사합니다.
……'밤의 주민' 여러분은 마토야 씨를
상당히 신뢰하고 계시는군요.
루나르: 당연하지!
누님이 없었더라면 우리는 모두
2년 전에 죽었을지도 모르니까!
루나르: 그때는 정말 많은 동료들이 죄식자에게 당했었지…….
숙련된 도사님도 목숨을 빼앗겼고 남은 거라곤 나 같은 초짜와
망연자실한 주민들 그리고 처참히 무너진 거점뿐이었어…….
루나르: 그런 상황에서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건
누님이 죄식자에게서 우리를 지켜 주고
냉정한 조언을 해 줬기 때문이야.
루나르: 누님은 어느새 우리의 중심에 있었어.
다들 무슨 일만 있으면 누님의 지혜를 구하게 되었지.
루나르: 물론 처음엔 외지인에게 '밤의 주민'의 동향을 맡기는 것에 대해
반발하는 사람도 있긴 했어.
하지만 그들도 점점 마음을 열게 되었고 게다가…….
루나르: 난 우연히 보고 말았거든.
롱카의 역사에 대해 조사하는 누님의 꼬리가 이렇게……
쫑긋하고 있는 걸! 진심으로 기뻐하는 것 같더라니까.
루나르: 그걸 보고 나니 의심할 마음이
조금도 생기지 않더라고!
루나르: 방금 그 얘기는 누님한테 비밀이다, 알았지?
그럼 지금부터 똬리가지 마을에 머물기 위해
필요한 정보를 알려 주지.
루나르: '밤의 주민'은 손님에게까지 신앙을 강요하지는 않아.
다만, 우리가 무엇을 소중히 여기는지 알고
몇 가지 규범을 지켜 주면 고맙겠어.
민필리아: 그건…… 어둠을 섬긴다는 것 말인가요……?
루나르: 그래, 한마디로 말하면 그렇지.
하지만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어.
루나르: 둘 다 남쪽에 있는 작은 방으로 와 봐.
뭘 하든 간에 일단 그것부터 해야 하니까.
'똬리가지 마을의 인사'의 목표 '루나르와 대화'를 달성했습니다!

에르사벨: 노르브란트 전역에서 온 녀석들이 모인 마을이니까
여러 문화가 섞여서 어디에도 없는 향토 요리가 태어났어.
너도 먹어 봐!
마릴: 우리는 이 숲의 일부를 빌려 쓰는 신참 입주자에 불과해.
동쪽 숲의 주민들과도
서로 간섭하지 않음으로써 마찰을 피하고 있어.
잉그바르: 라케티카 대삼림에는 태고부터 숲에 사는 미지의 마물도 많아.
나도 위병으로서 똬리가지 마을을 위협하는 존재에 대해서는
소문을 놓치지 않으려고 귀를 쫑긋 세우고 있지.
렌디아: '밤의 주민'이 사는 똬리가지 마을에 온 것을 환영해.
숲 바깥에서 온 손님은 정성스럽게 대접할게.
렌디아: 난 이 숲에 살고 있는 '밤의 주민'의 일원이야.
외부인이 알기 쉽게 설명한다면
어둠을 신봉하는 자들 중 한 명이라고나 할까?
렌디아: 이곳 똬리가지 마을에서 나고 자랐고,
지금은 아이들에게 읽기, 쓰기와 역사를 가르치고 있어.
숲에 오기 전부터 우리 가문에는 교사가 많았다나 봐.
렌디아: 어려운 점은 이 마을 사람들이 비록 신앙은 같지만
노르브란트 전역에서 모인 거라 종족과 상황이 제각각이라는 거야.
어린아이들에게는 서로를 존중하라고 가르치고 있어.
렌디아: 여긴 '밤의 주민'이 살고 있는 마을이야.
숲속 큰 나무의 굵은 가지가 광장에 그늘을 드리운 모습을
뱀의 모습에 비유해서 '똬리가지 마을'이라고 부르고 있어.
렌디아: 그 뿌리는 90년 이상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야 해.
'빛의 범람'으로 고향을 잃은 난민들이 안주할 땅을 찾아
라케티카 대삼림에 흘러 들어온 것이 기원이라고 하지.
렌디아: 그리고 그들 사이에 어둠을 섬기는 신앙의 형태가 생기고,
이윽고 같은 사상을 가진 사람들이 각지에서 모이게 되었어.
숲의 은혜와 짙은 그늘의 보호를 받는 안식의 땅인 셈이야.
렌디아: 지금 여기에는 이 마을에서 나고 자란 사람과
2년 전에 있었던 곤 요새 습격 사건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이
마토야 님을 중심으로 한데 모여 살고 있어.
알사: 똬리가지 마을은 언제나 새로운 동료를 환영한답니다.
특히 곤 요새가 습격당한 이후로
흘러들어오는 자들이 줄어들기만 했거든요.

다비스: 이 물병에 효모를 키우고 있어.
똬리가지 마을의 발효 식품은 다른 지방에서도 유명해서
교역품으로 쓰이고 있지.
민필리아: 마토야 씨의 방도 그랬지만
실내는 상당히 어둡네요.
루나르: 아, 왔구나.
당신들은 줄곧 빛에 노출된 채로
여기까지 여행해서 온 거지?
루나르: '밤의 주민'은 여행에서 돌아오거나 빛이 강한 곳에 다녀오면
이렇게 어두운 곳에 놓인 항아리의 물을 몸에 뿌려서
빛을 몰아내.
루나르: ……안타깝게도 죄식자가 되는 걸 방지하는 효능까진 없지만.
앞으로 똬리가지 마을의 주민과 어울리기 위해서는
이건 해두는 게 좋아. 그럼 다들 환영해줄 거야.
루나르: 자, 당신들에게도 뿌려 줄 테니까
내 앞에 '무릎'을 꿇어 볼래?
'똬리가지 마을의 인사'의 목표 '루나르와 다시 대화'를 달성했습니다!
민필리아: 저, 저도 할게요……!
루나르: 물을 뿌려서 빛을 몰아내 줄게.
내 앞에 '무릎'을 꿇어 볼래?
깨끗한 물을 맞았다.
살짝 피부가 따끔거리는 느낌을 받았다…….
루나르: 자, 끝났다.
당신들 안에 있는 여분의 빛을 몰아냈어.
민필리아: 확실히 뭔가 신기한 기분이에요.
개운하기도 하고…… 가벼워진 것도 같고……
마음을 다잡게 되는 느낌이에요…….
민필리아: 이건 특별한 물인가요……?
루나르: 우리 도사들의 기도를 담은 물이긴 해.
기도를 통해 아주…… 지극히 적기는 하지만
물이 어둠의 성질을 띠고 있다고 알려져 있어.
루나르: 뭐? 따가웠다고……?
그렇게 이상한 물은 아닌데.
민필리아: 저도 불쾌한 느낌은 없었는데요…….
루나르: 흐음, 지극히 적다 해도 어둠의 성질이 있어서
죄식자에게 이걸 뿌리면
일시적으로 괴로워한다고는 하던데…….
루나르: 설마…… 당신……
누님의 착각이 아니라 진짜로 죄식자였어?
루나르: 아, 미안. 농담이 영 별로였네.
물이 너무 차가워서 그렇게 느낀 거 아닐까?
루나르: 자, 이제 준비는 다 끝났으니
똬리가지 마을 사람들에게 인사하고 와.
분명 이것저것 많이 가르쳐 줄 거야.
루나르: '밤의 주민'끼리는 특별한 인사말과 몸짓으로
자신이 적이 아니라 동포라는 것을 나타내는데……
여행자를 위한 인사말은 따로 있어.
루나르: '아진투타'…… 롱카어로 '좋은 밤 보내길'이라는 뜻이야.
이걸 사용하면 '밤의 주민'이 인정한 손님이라는 걸
나타낼 수 있지.
루나르: 인간과 체격이 비슷한 죄식자나
밀렵꾼을 만나는 경우도 있다 보니 그래.
내가 누군지 판별할 수 있도록 하는 건 중요한 일이야.
민필리아: 저기…… 저는 낯선 사람에게 먼저 말을 건 적이
거의 없는데…… 괜찮을까요……?
루나르: 괜찮아, 괜찮아!
일단 '아진투타'라고 말을 걸면 나머지는 술술 풀릴 거야.
루나르: 그럼 난 여기서 기다릴 테니까
모두에게 인사하고 오도록 해!
대화창에서 대화 방식을 '말하기'로 한 다음
키보드 또는 가상 키보드로 "아진투타"를 포함하는,
원하는 문장을 입력하여 지정된 주민에게 인사해봅시다.
'똬리가지 마을의 인사'의 목표 '루나르에게 '/무릎' 꿇기'를 달성했습니다!
루나르: 인사말은 '아진투타'야.
모두에게 그렇게 인사하면 돼.
조용한 노파: ………….
조용한 노파는 싱긋 웃으며
다정하게 악수해 주었다.
조용한 노파: ………….
본디아: 어머, 누구지……?
본디아: 어머나, 안녕? '밤의 주민'의 손님이구나.
씩씩하게 인사해 줘서 고마워.
본디아: 근데 좀 더 조용히 말해도 괜찮아.
우리는 규범에 따라 평소에는 되도록 조용하게 지내거든.
어둠 속 고요함에 귀를 기울이는 마음으로 말이야.
본디아: 덕분에 숲의 이변이나 죄식자의 기척도
재빨리 알아챌 수 있지.
본디아: 이 숲은 꼭 안전한 것만은 아니야.
소리를 죽이고 지내면 위험을 빨리 알아챌 수 있어.
오벨린: 부모님과 함께 이 숲에 온 건 꽤 오래전이었어.
당시에는 출신지에 따라 옷도 제각각이었지만,
지금은 옷차림도 한 마을 사람다워졌지.
하르그라: 난 2년 전에 곤 요새에서 이주했어.
모조리 불타버린 그 폐허를 보는 건 지금도 괴로워.
하빈: 마을 입구에 걸려 있는 수많은 보라색 천을 봤어?
호수와 강이 가깝고, 식물 염료도 있어서 염색이 번성했거든.
옛날에는 호수에 더 가까운 곤 요새가 중심이었지만…….
아스게이르: 뭐, 뭐야…… 외지인인가……!?
아스게이르: 아아, 손님이구나!
그 인사말을 쓰는 걸 보니 한동안 여기에 머물거나
앞으로도 이 숲을 드나들 생각이겠지?
아스게이르: 그럼 독에 대한 내성을 높이는
특제 약차를 마시도록 해.
이 숲에는 독성이 있는 식물이나 생물이 많거든…….
'똬리가지 마을의 인사'의 목표 '대화창에 '말하기' 방식으로 "아진투타"를 입력하여
 지정된 주민에게 인사하기'를 달성했습니다!
아스게이르: 특제 약차를 마시면 독에 내성이 생기지.
뭐, 그 차 자체가 독만큼 쓰긴 하지만!


루나르: 모두에게 인사하고 왔어?
민필리아: 아, Artan 씨……!
저기, 저기, 저……!
민필리아: 용기를 내어서 몇 분께 '아진투타'라고 말해 봤어요.
그랬더니 다들 다정하게 말을 걸어 주셨어요……!
가슴이 콩닥거렸지만 아주 즐거웠어요……!
민필리아: '밤의 주민'에 대해서 잘 알지는 못했는데……
이들의 신앙은 마토야 씨 말대로
살기 위한 지혜 같은 느낌이었어요.
민필리아: 그걸 제가 직접 느낀 것이 정말 기뻐요.
……아직 약간…… 긴장이 가시진 않았지만요…….
'똬리가지 마을의 인사' 퀘스트를 완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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