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제트: 어젯밤 숲을 정찰하다 지붕 위에서

어떤 어린애가 놀고 있는 듯한……

어렴풋한 모습을 얼핏 보았습니다.

블레제트: 위험하니 그만 내려오라고 하려고 달려갔으나

제가 가까이 갔을 때는 이미 지붕 위에 아무도 없었어요.

블레제트: 제가 잘못 본 거라면 괜찮지만 정말 어린애가

놀다가 뭔 일이 난 것은 아닌가 걱정이 되는군요.

지붕에 올라가 혹 그 흔적이 남아있는지 봐주시겠습니까?


블레제트: 지붕 위에서 놀고 있던 그 모습에 대해

뭔가 알아낸 것이 있습니까?


블레제트: 이 지팡이는……

동쪽에 사는 실프족의 것으로 보이는군요.

이 잎사귀도 실프족의 몸에서 떨어진 거겠죠.

블레제트: 아무래도 제가 여기 놀러 온 실프족을

어린애로 착각한 모양입니다.

블레제트: 이 지팡이를 '실프 임시 주거지'에 살고 있는

'델레시아'라는 실프족에게 전해주시겠습니까?

지팡이를 잃어버려서 난처해 하고 있을 겁니다.


델레시아: 무슨 일이냣치?


델레시아: 앗 이거…… 실프족의 지팡이닷치!

내 친구가 떨어뜨린 게 틀림없닷치.

찾아줘서 정말 고맙닷치!

델레시아: 너 착한 인간이닷치~

마치 카느 에를 보는 것 같닷치.

델레시아: 앞으로도 사이좋게 지내잣치!

약속이닷치!


델레시아: 여기는 '실프 임시 주거지'닷치.

그리다니아 수장인 카느 에 센나가

여기서 살아도 된다고 했닷치.

델레시아: 그런대로 살만하지만

진짜 집이랑 비교하면 조금 불편하닷치.

줄르랑: 난 실프족과 진지하게 대화할 자신이 없어…….

대화 도중에 갑자기 장난을 치거든…….

포니시아: 젖뿌리는 절도를 지키며 즐겨야 한닷치.

말썽쟁이 실프처럼 취해서 주정 부리면 안 된닷치.

토나크시아: 장난의 길은 멀고도 험하…… 닷치.

우린 매일 새로운 장난을

고안하기 위해 노력한닷치.

모키시아: 정말, 말썽쟁이 실프 때문에 골치가 아프닷치.

녀석들이 치는 장난엔 미학이 없닷치.

그냥 상대를 골려주면 되는 게 아니닷치!

오르무시오: 여기 숲 공기는 맛있고 시원하닷치.

아무리 '제국'이 무서워도 그렇지,

숲을 망치는 말썽쟁이 실프는 용서할 수 없닷치!

펠리크시아: 무슨 말 하는지 잘 모르겠닷치.

잠이 쏟아진다…… 치칫…….

펠리크시아: 하지만 노력을 봐서라도……

들어주……겠…… 쿠울…….

이메디아: 안심하십시오.

여기 '실프 임시 주거지'에서 생활하는 실프족은

우리에게 위해를 가하지 않는답니다.

이메디아: 문제는 여기서 북동쪽,

실프족 본거지에 사는 실프들입니다…….

그들은 동족이 아닌 자에게 강한 적의를 드러낸다는군요.

이메디아: 자세한 사정은 모르지만

아무래도 실프족 사이에 분쟁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만약 마을 밖에서 마주치게 되면 조심하십시오.

놀레크시아: 모험가냣치?

나한테 무슨 볼일이냣치?

놀레크시아: 나는 실프족 놀레크시아라고 한닷치.

친구들을 위해 바느질을 열심히 하고 있닷치.

놀레크시아: 우리 실프족은 다들 바느질이 특기닷치.

이 '임시 주거지' 천막도

전부 우리가 꿰맸닷치.

놀레크시아: 천막에 수놓은 자수는 보기에 예쁜 건 물론이고

액막이 효과도 발휘한닷치!

놀레크시아: 여기는 우리의 피난처…… '임시 주거지'닷치.

우리는 원래 숲 속 깊은 곳에서 살았닷치.

놀레크시아: 하지만 어느 날 말썽쟁이 실프가 신을 불러버리는 바람에

우린 살던 곳에서 허둥지둥 도망쳤닷치.

놀레크시아: 살 곳을 잃고 헤매던 우리에게

여기에 집을 지어도 좋다고 해준 사람이

그리다니아의 '카느 에 센나'였닷치.

놀레크시아: 언제 고향에 돌아갈 수 있을진 모르지만

모두 함께 힘을 합쳐 열심히 살거닷치.

자크우스: 실프족은 대체로 쾌활한 성격이지만

타향살이에 신경이 날카로워진 자들도 있다.

괜히 자극하는 일 없도록 주의해.

아미시아: 천을 손질하는 중이닷치.

이 예쁜 천 전부 실프가 만들었닷치.

아미시아: 만드는 법은 비밀이닷치.

가르쳐줘도 못한닷치.

라키시오: 여기 집이 작다고 해서

우리를 얕보면 곤란하닷치!

진짜 집은 여기보다 훨씬 더 크닷치!

마랑테르: 조심해라, 이 앞은 실프족 본거지다.

네가 아는 다른 실프와 달리 대단히 난폭하며

발을 들이면 가차 없이 너를 공격할 것이다.

마랑테르: 그래도 가겠다면 막지는 않겠으나

네놈이 위험에 처한다 해도 우리는

절대 도와주지 않으니 각오하고 가라.

나트하시오: 더 가면 위험하닷치.

신을 불러낸 말썽쟁이 실프가 있닷치.

가까이 오면 누구든 괴롭힌닷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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