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황한 집사: 그 복장을 보아 하니……!
당신은 모험가님이시군요!
실종된 아가씨를 찾고 있는데, 좀 도와주시겠습니까!
당황한 집사: 헉……!
친절과 정중한 태도가 좌우명인 제가 이런 결례를!
설명도 없이 다짜고짜 실례했습니다. 용서해주십시오.
로돌프: 정식으로 인사드립니다.
저는 손씨 가문의 집사, 로돌프라고 합니다.
실종된 아가씨는 손씨 가문의 영애, 알디샤 님이십니다.
로돌프: 훌륭한 질문이십니다!
손씨 일가에 대해, 그리고 아가씨는 왜 실종되셨는지에 대해
제가 친절하고 정중하게 순서대로 대답해드리겠습니다.
로돌프: ……엣헴.때는 지금으로부터 300년 전…….
이 울다하에는 '손씨 왕조'라는 왕조가 있었습니다.
로돌프: 아가씨는 그 손씨 왕조의 후예시자,
대대손손 이어내려온 명문, 손씨 가문의 장녀십니다.
그런 아가씨께서 실종을……
로돌프: ……아니, 사실 실종은 조금 과장된 표현이긴 합니다.
프린세스데이 회장에 가겠다는 쪽지를 남기셨으니까요.
저희한테 말하면 당연히 못가게 할 거라 생각하셨겠죠…….
로돌프: 알디샤 아가씨는 몸이 약하신 분이십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눈에 띄게 건강이 좋아지셨습니다.
아마도 프린세스데이에 참가하려고 저희의 눈을 피해……!
로돌프: 동경하던 축제에 참가하고 싶으신 마음은 이해합니다만,
혼자 다니시다가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큰일입니다!
'에드비아 공주 실종사건' 때와 같은 소동이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로돌프: 엣헴…… '에드비아 공주 실종사건'은 약 300년 전의 일입니다.
당시 왕녀였던 '에드비아 공주'가 왕궁을 빠져나가자,
발드릭 왕이 딸을 걱정한 나머지 군대를 출동시켰던 소동입니다.
로돌프: 그 소동 후, 왕녀를 찾느라 부서져버린 마을 처녀들의 집을
발드릭 왕이 직접 찾아가 다시 지어주고,하루 동안 그 처녀의
집사가 되어, 사람들의 얼굴에 웃음을 찾아주었다고 합니다.
로돌프: 이 사건이 바로 '프린세스데이'의 발단이 된 것이지요.
"여자아이는 나라의 보물이며 모두가 왕녀이다"라는 뜻으로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큰 이벤트입니다!
로돌프: 헉……!?
친절하고 정중하게 말씀드리다 보니 설명이 길어졌군요!
어서 아가씨를 찾아야 하는데!
로돌프: 그렇지만 이 넓은 회장을 무턱대고 찾는다면
한도 끝도 없을 것입니다…….
로돌프: 그래요!
일단 이 프린세스데이의 운영을 맡고 있는 집사왕님께
목격 정보가 없는지 물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로돌프: 모험가님,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저와 함께 '집사왕'님께 같이 가주십시오!
집사왕: 오호라?
당신은 예전에 도와주신 모험가님 아니십니까!
허허허, 여전히 잘 지내시는 것 같군요.
집사왕: 프린세스데이란, 숙녀분은 '공주'가 되어 꿈 같은 한때를 보내고,
신사분은 '집사'가 되어 공주님의 소원을 이루어 주는 축제!
사람들 얼굴에 웃음꽃이 피는 이 축제를 당신도 즐겨주십시오!
로돌프: 집사왕님, 안녕하십니까.
사실은 긴급하게 부탁드릴 일이 있어 왔습니다……!
집사왕: 오호라, 당신은 손씨 가문의 집사!
당신이 그렇게 절박한 걸 보니……
알디샤 아가씨에 관련된 일인가 보군요?
로돌프: 네, 맞습니다……!
아가씨께서 혼자서 이곳에 오신 것 같습니다!
찾으려고 해도 회장이 너무 넓어서…….
집사왕: 저런, 큰일이군요!
아직 보지는 못했습니다만, 저도 협력하겠습니다!
아가씨께는 거베라 꽃에 대한 감사 인사도 해야하니까요!
로돌프: 거, 거베라 꽃이요……?
아니, 지금은 일단 아가씨를 찾는 일이 급선무입니다.
한시라도 빨리 찾아내서 모시고 가야 합니다!
집사왕: 흩어져서 찾도록 하죠!
아가씨께서 프린세스데이에 참가하러 오셨다면
가장 번화한 이 거리를 찾아보는 게 좋을 겁니다.
로돌프: 그렇다면 모험가님은 '날 관문' 방면을,
저와 집사왕님은 반대쪽을 각각 찾아보도록 합시다!
'기품 있는 흑발 여성'을 꼭 찾아주세요……!
집사왕의 시녀: '프린세스데이'는 즐겁게 보내고 계신가요?
죄송합니다만, 저희는 현재 준비 중입니다.
나중에 꼭 다시 들러주세요!
집사왕의 시종: 프린세스 데이에 관한 질문을 대답해드립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주저 말고 저에게 물어주십시오.
집사왕의 시종: '프린세스데이'는 모든 여자아이를 위한 축제입니다.
집사왕의 시종: 이 축제가 시작된 것은 지금으로부터 300년 전……
손씨 왕조가 울다하를 지배하던 시절입니다.
집사왕의 시종: 갑갑한 왕궁 생활이 지긋지긋해진 왕녀 '에드비아'는
나이가 비슷한 마을 처녀의 옷을 빌려 입고 왕궁 밖으로 나갔지요.
집사왕의 시종: 그 사실을 알고 크게 당황한 국왕 '발드릭'은
군대까지 동원하며 큰 소동을 일으켰습니다.
집사왕의 시종: 군사들은 '에드비아 공주'를 찾겠다는 생각만 앞서
온 도시를 이잡듯 뒤지며 혼란에 빠뜨렸고
특히 공주를 도와준 마을 처녀의 집은 다 무너지고 말았지요.
집사왕의 시종: 그 후에 '발드릭 왕'이 처녀를 찾아가
"여자아이는 나라의 보물이며, 모두가 왕녀이다"라며 사죄했고
하루 동안 처녀의 집사 역할을 자청했다고 합니다.
집사왕의 시종: 왕의 행동에 서민들은 매우 기뻐하며 왕실을 좋아하게 되었죠.
이 일을 기념하여 '발드릭 왕'은 매년 같은 날에
추첨으로 뽑은 여자아이의 집사가 되어 봉사했다고 합니다.
집사왕의 시종: 왕이 서거한 후로 이 행사는 조금씩 형태가 변하다가
울씨 왕조가 된 울다하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도 전해져
지금의 '프린세스데이'가 된 것입니다.
집사왕의 시종: '에드비아 공주'는 지금으로부터 약 300년 전의 인물입니다.
당시 울다하를 지배하던 휴런족 왕조,
손씨 왕조의 공주였지요.
집사왕의 시종: 그녀가 왕궁을 탈출한 '에드비아 공주 실종사건'은
'프린세스데이'의 발단이 된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집사왕의 시종: 자유분방했던 '에드비아 공주'와
엄격하기로 유명했다던 아버지 '발드릭 왕'…….
그 탓에 부녀의 관계는 매우 소원했다고 합니다.
집사왕의 시종: 하지만 공주 실종 사건 이후 둘의 사이가 변하기 시작했지요.
딸 걱정에 이성을 잃은 '발드릭 왕'의 모습에
'에드비아 공주'도 느낀 바가 있었던 모양입니다.
집사왕의 시종: '실종 사건' 이후로 공주가 왕에게 다가서기 시작하며
둘의 관계는 차츰 개선되었고, 결국에는 이상적인 부녀로
기록에 남을 만큼 정다운 사이가 되었다고 합니다.
알디샤: 어머, 무슨 일이시죠……?제가 알디샤 손인데요…….
알디샤: 로, 로돌프가 와 있다고요!?
아아, 이렇게 빨리 들킬 줄이야…….
로돌프: 아가씨!
다행입니다, 걱정 많이 했습니다……!
로돌프: 두 분 모두 협력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아가씨를 무사히 찾을 수 있었습니다.
로돌프: 자, 아가씨…… 건강이 안 좋아지기 전에
저와 함께 집으로 돌아가시죠!
알디샤: 아니에요, 로돌프.
제 몸 걱정을 해주시는 건 감사하지만, 전 괜찮아요.
저는 프린세스데이에 하고 싶은 일이 있어요!
로돌프: 하고 싶은 일……?
하지만 최근엔 거리에도 위험한 자들이 많습니다.
아가씨 신변에 무슨 일이 생긴 다음에는 늦습니다!
알디샤: 모험가님, 상냥하시군요!
반드시 제 얘기를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알디샤: 프린세스데이는
손씨 가문에서 태어난 저한테 아주 특별한 의미가 있어요.
발드릭 왕처럼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는 것이 제 꿈이거든요…….
알디샤: 하지만 몸이 약해 그 꿈을 이룰 수 없을 것 같아서……
적어도 꽃과 미소만이라도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려고 정원에서
'거베라'를 재배해 프린데스데이에 기증하고 있었어요.
알디샤: 하지만 최근엔 제 자신도 놀랄 정도로 건강이 좋아져서
기왕이면 제가 직접 거베라 꽃을 주고 싶어진 거예요!
집사왕: 감격했습니다!
손씨 가문은 출자자로 도움을 주시고 계십니다만,
꽃을 대량으로 기증해주신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집사왕: ……그런데 왜 '거베라' 꽃인지 여쭤봐도 되겠습니까?
프린세스데이에는 손씨 가문의 문양이기도 한
'복숭아' 꽃이 주류일 텐데요…….
알디샤: 후후,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은 나중에 할게요!
일단은 이 거베라로 프린세스와 어울리는 '화관'을 만들어서
축제에 참가하는 여성들에게 나누어주고 싶어요!
집사왕: 오오, 화관이라니 정말 훌륭한 생각입니다!
화관을 만드는 일은 저희에게 맡겨 주십시오!
바로 운영자에게 연락해서 만들게 하겠습니다!
알디샤: 집사왕님께서 도와주신 덕분에 준비가 모두 끝났어요!
로돌프, 저한테 조금만 더 시간을 주시면 안 될까요?
로돌프: 안………… 안 됩니다!
한시라도 빨리 아가씨를 모시고 돌아가는 것이 제 임무입니다.
축제 참가자를 노리는 강도가 없으리란 보장이 없잖습니까!
알디샤: 너무해요…….
로돌프: 아…… 아가씨의 집사는 제가……!
아니, 저한테는 아가씨를 호위해드릴 힘이 없습니다.
죄송합니다만, 그렇게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알디샤: 모험가님이 계셔주신다면 정말 든든하겠어요!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로돌프: 아, 아가씨!?
뛰시면 위험합니다!!
집사왕: 아, 아가씨!
제일 중요한 화관을 잊어버리셨어요!
집사왕: 프린세스데이가 상당히 좋으신가 봅니다.
모험가님, 운영자를 불러올 테니
'거베라 화관'을 받아주십시오.
집사왕: 그렇다면 알디샤 아가씨를 쫓아가주십시오.
그리고 공주를 동경하는 여성들에게
'거베라 화관'을 건네주십시오!
로돌프: 주인님이 걱정하시기 전에 집으로 돌아갔으면 합니다만…….
알디샤: 죄, 죄송해요!
너무나 기뻐서 저도 모르게 화관 받아오는 걸 잊어버렸어요.
이쪽 소녀에게 '거베라 화관'을 건네주시겠어요?
공주를 동경하는 소녀: 어? 오빠, 무슨 일이야?
공주를 동경하는 소녀: 우와, 예쁘다!
이거 꽃으로 만든 왕관이잖아?
이걸 쓰면 나도 공주가 될 수 있는 거야?
공주를 동경하는 소녀: 와아, 너무 기뻐!
이제 아빠한테 집사왕이 되어달라고 해야지!
그럼 또 봐!
알디샤: 저 아이, 굉장히 기뻐하네요!
에드비아 공주와 집사왕의 이야기는 수백 년이 지난 지금도
모두에게 계승되어 오고 있군요! 
알디샤: 모험가님,
'달 회랑'에도 가보지 않으시겠어요?
또 공주를 동경하는 분이 없을지 찾아보도록 해요!
로돌프: 아앗!?
아가씨!!
그러니까 그렇게 뛰시면 안 된다니까요!!
알디샤: 모험가님, 이쪽 부인에게도 건네주세요!
분명 남편분도 좋아하실 거예요!
로돌프: 이렇게나 즐거워보이는 아가씨를
마지막으로 본 게 언제적이던가요…….
남편으로 보이는 신사: 아내와 산책 나왔습니다.
요즘 일이 많아서, 아내와 시간을 많이 못 보냈거든요.
공주를 동경하는 부인: 어머, 무슨 일이니?
공주를 동경하는 부인: 어머나, 이 화관을 나에게 주겠다고?
……나한테 주는 것 맞아?
화관이 어울릴 만한 귀여운 아이도 있을 텐데?
알디샤: 네. 부인께 드리는 게 맞아요!
프린세스데이는 숙녀분은 '공주'가 되어 꿈 같은 한 때를 보내고
신사분은 '집사'가 되어 공주님의 소원을 이루어 주는 축제니까요!
공주를 동경하는 부인: 그, 그래?
나잇값 못하는 것 같아 부끄럽긴 한데,
나도 어렸을 땐 공주님을 동경했었어.
공주를 동경하는 부인: ……어때요, 당신?
얼른 웃고 넘겨요!
남편으로 보이는 신사: 아가씨, 아주 잘 어울리십니다.
오늘은 제가 집사왕이니, 뭐든 분부만 내리십시오…….
공주를 동경하는 부인: 어머, 어머머, 당신, 왜 이래요……!?
아가씨라니 부끄럽게…… 아이참!
남편으로 보이는 신사: 엇, 당신이 쑥스러워하면 나까지 부끄러워지잖아!
나도 집사왕을 동경했던 적이 있거든!
이, 이제 다시는 안 한다!?
공주를 동경하는 부인: 고마워.
덕분에 어린 시절의 꿈을 이룰 수 있었어.
설마 이 나이에 이루게 될 줄은 몰랐지만!
알디샤: ……정말 멋진 부부네요!
프린세스데이는 시대나 연령과는 상관없이
많은 사람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축제인 것 같아요!
로돌프: 프린세스데이…….
숙녀분은 '공주'가 되어 꿈 같은 한때를 보내고,
신사분은 '집사'가 되어 공주님의 소원을 이루어 주는 축제…….
로돌프: 나도 그런 '집사'를 동경하고 있진 않았던가.
아가씨의 소원을 이루어드리는 것이 집사의 임무인데,
지금 나는………….
알디샤: 콜록…… 콜록…….
로돌프: 아가씨!
괜찮으신가요?
알디샤: 네 죄송해요, 전 괜찮아요.
너무 들떴었나 봐요…….
로돌프: 집에서 사람을 보내달라고 하겠습니다!
일단 집사왕님께 가시죠!
알디샤: 조금 전엔 안 좋은 모습 보여드려서 죄송해요.
이제 많이 괜찮아졌어요.
집사왕: 아가씨께서 너무 들뜨셨던 모양입니다…….
로돌프: 모험가님께 걱정을 끼쳐드리고 말았군요.
아가씨는 아까보다는 많이 안정되셨습니다만,
어찌 될지 몰라 집에서 보낸 사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알디샤: 저를 위해 계속 함께 해주셨는데, 죄송합니다…….
하지만 모험가님 덕분에 제 꿈을 이룰 수 있었어요!
집사왕: 그러고 보니 거베라 꽃으로 화관을 만드는 이유에 대해선
아직 듣지 못했군요.
알디샤: 그럼, 마중 오는 사람을 기다리면서 말씀드릴게요.
손씨 가문과 거베라 꽃에 얽힌 일화를…….
알디샤: '모든 여자아이는 나라의 보물이며 왕녀이다'
그렇게 선언한 발드릭왕은 사건 이후,
해마다 서민 여자아이의 집사로서 하루 동안 봉사했다고 해요.
알디샤: 이렇게 몇 해가 지났을 무렵,
그 해의 '공주'로 선발된 여자아이가 발드릭왕에게
집사 역할에 대한 답례로 거베라 꽃다발을 선물해주었대요.
알디샤: 거베라는 건조한 기후에 강해 울다하에서도 잘 자라기 때문에
서민들한테는 아주 친숙한 꽃이었어요.
하지만 높으신 분들한테는 미천한 취급을 받았지요…….
알디샤: 왕의 시중들은 실례가 아니냐면서 얼굴을 찡그렸지만,
여자아이가 열심히 만들었을 그 꽃다발을
왕은 굉장히 기뻐하면서 받았다고 해요.
알디샤: 그리고 그 자리에서 화관 두 개를 시중들에게 만들게 하고
왕관을 벗더니…… 여자아이와 자신의 머리에 화관을 쓰고는
"우리 둘이 똑같구나"하면서 웃었대요.
알디샤: 그 이후로 손씨 가문에서 거베라 꽃은
'여자아이의 행복을 비는 꽃'이 되었다고 해요.
로돌프: 거베라 화관에 그런 뜻이 있는 줄 몰랐습니다.
손씨 가문의 집사면서도 공부가 부족했군요.
아가씨의 말을 좀 더 귀 기울여 들었더라면…….
로돌프: 아가씨, 이건 미숙한 제가 드리는 소소한 선물입니다.
아가씨도 '모든 숙녀'…… 중 한 사람이시니까요.
알디샤: 어, 어울리나요……?
알디샤: 후후, 저한테는 과분한 말이지만……
기뻐요…… 감사합니다!
모험가님 것도 로돌프가 준비했대요.
알디샤: "우리 둘이 똑같네요"!
로돌프: 모험가님 덕분에 아가씨를 무사히 찾을 수도 있었고,
그 순수한 마음에서 우러나온 소원도 들어드릴 수 있었습니다.
당신은 제가 동경했던 집사왕 발드릭 님 같습니다!
알디샤: 모험가님!
저도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어요.
이렇게나 즐거웠던 적은, 태어나서 처음이에요……!
알디샤: 정말로 감사합니다.
끝까지 여기 있지 못해서 너무 서운해요…….
로돌프: 네, 아가씨.
또 프린세스데이에 또 참가할 수 있도록
건강 회복에 만전을 기해야겠습니다!
집사왕: 저도 이벤트의 분위기를 띄워준 모험가님께
감사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집사왕: 자, 알디샤 아가씨와 로돌프의 몫까지
우리도 열심히 프린세스데이의 분위기를 띄웁시다!
모험가님도 계속해서 협력해주십시오!
집사왕: 모험가님, 와주셨군요!
알디샤 아가씨에게 보고도 해야 하니
거베라 화관으로 프린세스데이의 분위기를 띄워봅시다!
집사왕: 모험가님은 지도에 표시된 장소에서 '대기'하시다가
그곳에 들른 사람에게 이 '거베라 화관'을 주셨으면 합니다.
잘 부탁합니다!
포포쿠리: 어?
넌 모험가 Artan 맞지?
여기서 뭘 하고 있는 거야?
세세루카: 아아, '프린세스데이' 행사란 말이지!?
형, 이 화관을 우리 동생…… 네네코한테 선물하면 어떨까?
포포쿠리: 아, 그거 좋네!
어릴 때 자주 '집사왕' 이야기를 읽어줬었잖아.
포포쿠리: 요즘들어 유적 조사에만 매달려 있으니
가끔은 이런 깜짝 선물도 괜찮겠어.
어쨌든 오늘은 여자아이가 주인공인 날이니까!
그라인파르: 여전히 사이 좋은 남매라니까.
언제 봐도 참 부럽다니까!
세세루카: 그라인파르는
화관 주고 싶은 사람 없어?
그라인파르: 무슨 소리……!
나는 매일 훈련하느라 바쁘다고! 
그라인파르: 자, 오늘도 훈련하러 가야지!
청동 황소는 언제든지 기대에 부응해야 하거든!

집사왕: 모험가님,
화관을 받으신 분들의 반응은 다들 어떠셨습니까?
집사왕: 오오, 그런 멋진 에피소드가 있었군요!
알디샤 아가씨한테도 보고하겠습니다.
집사왕: 모험가님께 부탁드리길 잘한 것 같습니다.
그럼 또 다음에도 잘 협력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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