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크위브: 왔구나. 나도 이야기는 들었어.

그때 그 아이가 행방불명이라며?

졸크위브: 이럴 때일수록 초조해하면 안 돼.

우선 확실한 정보를 모아야지.

졸크위브: 일단 Ortin,

넌 '붉은수탉 농장'으로 가서

할아버지인 '네다드' 씨에게 어떻게 된 일인지 물어봐.


졸크위브: 자, 네다드 씨한테 가서 얘기를 들어봐!

네다드: 기다리고 있었소이다.

번번이 수고만 끼쳐드리는 것 같아 정말 면목이 없구려.

네다드: 허나 부디 손자의 마음을 헤아려주시오…….

그 아이는 자기 부모를 죽인 마물을

그렇게나 증오하는 거라오.

네다드: 그런 손자 눈에 당신은 마치

전쟁신 할로네처럼 보였을 거요.

얼마나 기대했을지 쉽게 짐작이 가지요.

네다드: 손자 녀석은 아직 어린애라……

쿠자타가 얼마나 무서운 놈인지도 모르고

그저 사람들이 겁쟁이라서 놈을 피하는 거라 생각하고 있소…….

네다드: 그래서 맥주 항구에 마물이 나타났다는 이야기를 듣고

참지 못해서 뛰쳐나가고 만 것이지…….

네다드: 부디…… 그 아이를 찾아주시구려!

동행하신 분께서도 제발 이분을 도와서……!


네다드: 아내도, 아들 부부도 일찍 세상을 떠났다네.

지금은 같이 사는 손자 하나가 유일한 희망이지.

졸크위브: 이제 해야 할 일은 너도 알 거야, Ortin!

꾸물거리지 말고 어서 서부 라노시아에 있는

'맥주 항구'로 가자!

졸크위브: 거기 경비병 '파르슈튐'은

내가 아는 사람이야.

그 애를 못 봤는지 한번 물어보자.


파르슈튐: 마물 쿠자타를 쫓는 소년을 찾는다고?

그러고 보니, 이 근처에선 못 보던 남자애를 하나 봤지.

북서쪽으로 갔는데, 서두르다 뭔가를 떨어뜨렸을지도 모르겠군.

파르슈튐: 요즘은 마물이 자주 출몰하니

우리도 그 애를 보호하러 나설지 상의하던 참이었어.

그럼 서두르게. 도끼술사 길드에도 알려야겠군.


졸크위브: Ortin, 뭐 좀 찾았어?


졸크위브: 그래, 이건 아무래도 그 애 물건이 맞는 것 같군…….

나도 찾았어, 이거 봐.

이 도끼도 그 애 집에 있던 물건 아니야……?

졸크위브: ……앗!?

Ortin, 저길 봐!

시가드: 으…… 으윽…….

시가드: Ortin 형…….

뷔른쵠: Ortin, 비켜라!!

뷔른쵠: 이야아아압!!

졸크위브: 오, 오빠……!?

뷔른쵠: 좋아, 숨은 붙어있군……!

뷔른쵠: '붉은수탉 농장'까지 후퇴한다.

다들 날 따라와라!!


시가드: 으…… 으음…….

뷔른쵠: …….

졸크위브: 지금은 집중해야 하니까 나중에 이야기하자.

네다드: ……손자를 구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뭐라고 인사를 드려야 할지……!

졸크위브: ……후우, 고비는 넘긴 것 같아.

머리를 세게 얻어맞는 바람에

한동안은 못 깨어나겠지만.

졸크위브: 오빠가 안 왔으면 큰일 날 뻔했어.

어떻게 그렇게 절묘한 순간에 나타났담.

뷔른쵠: 절묘하기는.

맥주 항구 경비병의 연락을 받고 바로 뛰쳐나왔지만

한발…… 아니, 대여섯발은 늦어서 일이 이렇게 됐다.

뷔른쵠: ……면목 없소, 어르신.

우리 도끼술사 길드를 믿고 맡겨주셨건만

아이를 다치게 하고 말다니……!

네다드: 무슨 말씀이시오. 목숨 걸고 손자를 구해주신 분께

내가 어떻게 불만을 품을 수 있겠소.

여러분이야말로 다친 곳은 없으시오?

뷔른쵠: 우리는 괜찮소이다. 우리가 수련하는 건

다 이런 때를 위해서니 걱정하지 마십시오.

뷔른쵠: ……Ortin, 도끼술사 길드로 돌아가지.

이제 여기서 우리가 할 일은 없어.

해야 할 일은 다른 곳에 있다……. 너도 알고 있겠지?


뷔른쵠: Ortin……. 최악의 사태는 면했지만

분명 그 아이는 쿠자타를 찾아 다시 뛰쳐나갈 거다.

뷔른쵠: 소년은 마음에 깊은 상처를 입었지.

하지만 도끼술사 길드를 포함한 우리 어른들은……

아무것도 해주지 않을 거라 생각하고 있는 거야.

뷔른쵠: 그 아이를 모른 체할 수는 없어.

어린데도 싸울 용기가 있는 소년의 의지를 알아줘야지.

그러기 위해 우리 도끼술사 길드가 있는 것이다.

뷔른쵠: Ortin, 쿠자타를 처치하는 것은 너다.

그를 위한 지원은 아끼지 않으마.

도끼술사 길드 차원에서도, 그리고 나 개인적으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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