뷔른쵠: ……마음 단단히 먹고 들어라.

결전의 날이 찾아왔다.

드디어 쿠자타가 나타났어.

뷔른쵠: 녀석이 나타난 곳은 붉은수탉 농장의 북동쪽에 있는

'회색함대 풍차마을' 부근이라고 한다.

뷔른쵠: 이제 내가 너에게 해줄 말은 아무것도 없다.

피땀 흘려 익힌 네 모든 기술을 구사하여

놈을…… 쿠자타를 쓰러뜨리고 와라.

뷔른쵠: 아직 병석에 있는 그 아이는 굳게 믿고 있을 거다.

네가 용감히 싸워서 그 손에 승리를 거머쥘 것이라고. 

뷔른쵠: 싸우기 전에 그 아이에게 한번 들르도록 해라.

지금부터 네 부모의 원수를 갚기 위해 나선다고 말해줘야지.

그러면 그 아이도 마음이 놓일 거다.

뷔른쵠: 그럼…… 출진이다!

부탁한다, 도끼술사 Ortin이여!!


시가드: 아, 형……. 와줬…… 군요…….

전에는 미안했어요. 제가 멋대로 뛰쳐나가는 바람에…….

시가드: ……난 벌을 받은 거예요…….

내가 다친 건 다

형을 믿고 기다리지 못했기 때문인 거죠…….

시가드: 제발…… 부탁이에요.

놈을, 쿠자타를 물리쳐주세요!

시가드: 전 형을 믿어요.

반드시 이길 거라고, 굳게 믿고 있어요……!

시가드: 부탁이에요, 형……!!


브뢴파: ……괜한 참견은 아닐까 걱정했지만

명색이 선배인데 너한테만 맡겨두는 것도 한심한 일이지.

네가 쿠자타와 정면으로 싸울 수 있도록, 우리가 호위해주마!

브뢴파: ……그리고 여기 오는 도중에 소문을 들었는데

이미 쿠자타를 따르는 마물들이 나타나

짐마차를 습격했다는 모양이야.

브뢴파: 놈들이 습격한 현장을 조사하러 가자.

쿠자타가 어디 있는지 알 수 있을지도 몰라.


졸크위브: 쿠자타가 나타났다면서?

네가 나선다는데 그냥 있을 수 있어야지.

졸크위브: 큰 도움은 안 되겠지만 나도 같이 갈게.

꽤 오랜 시간 너와 함께 놈을 쫓았어.

결말은 같이 보고 싶군.

졸크위브: 그리고 브뢴파도 널 돕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 것 같더군.

그래서 둘이 같이 널 따라온 거야.


쿠자타를 따르는 마물들이 습격한 짐마차에서

떨어진 항아리로 보인다.


시가드: 형!!

뷔른쵠: 때맞춰 온 것 같군…….

시가드: 길드마스터 아저씨가

여기까지 절 안고 와주셨어요……. 

시가드: ……저기 쿠자타가 쓰러져있네요.

정말로 형이 해치워주신 거군요…….

시가드: 흑…… 흑흑……. 아빠, 엄마…… 보고 계세요?

이 형이 원수를 갚아줬어요.

시가드: 정말, 정말 고맙습니다…….

뭐라고 말하면 좋을지 모르겠어요…….

시가드: ……있잖아요, 형.

나도 언젠가 형처럼 될 수 있을까요?

시가드: 나…… 어른이 되면 반드시 형 같은 사람이 될게요.

형처럼 앞장서서 누군가를 지켜주는 사람이요!

뷔른쵠: 물론 될 수 있고말고.

Ortin을 목표로 삼아 정진하면

반드시 그런 사람이 될 수 있어.

시가드: 나도…… 나도!

형 같은 도끼술사가 되고 싶어요!

아니, 될 거예요! 반드시!

시가드: 내가 한 사람의 당당한 도끼술사가 되면……

그때는 형이 직접 도끼술을 가르쳐주세요. 알겠죠?

약속이에요!!


졸크위브: 역시 Ortin이야!

나는 널 처음 봤을 때부터

큰일을 해낼 줄 알고 있었어!

뷔른쵠: 잘했다, Ortin……!

아이와의 약속을 지켜냈구나.

뷔른쵠: 자, 당당하게 서라, Ortin!

도끼술사 길드로 돌아가 승리자의 모습을 보이자꾸나!!

브뢴파: ……넌 정말 대단한 녀석이다.

설마 진짜로 쿠자타를 처치할 줄이야.

네가 보여준 용맹한 모습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군…….


뷔른쵠: 아주 눈부신 활약이었다, Ortin.

정말로 장하구나. 이렇게 강해지다니.

뷔른쵠: 길드마스터로서 내 마지막 비기를 네게 전수하마.

비기의 이름은 바로 '휘도는 도끼'……!

북쪽 바다의 거친 바람을 휘감아 내치는 듯한 기술이지.

뷔른쵠: 적에게 '육중한 일격'에 이어 '두개골 절단',

그리고 이 '휘도는 도끼'를 연속으로 때려 넣으면

그 파괴력은 몇 배나 올라간다……. 기억해두거라.

뷔른쵠: 이제 내가 너에게 가르칠 것이 없구나.

길드의 긍지를 가슴에 안고 더욱 높은 경지를 목표로 삼거라.

뷔른쵠: 너는 바일브랜드 섬을 떠나는 한 척의 배와 같다.

앞으로 지금껏 본 적 없는 강적과 크나큰 시련이

널 기다리고 있을 수도 있겠지.

뷔른쵠: Ortin, 도끼술사라는 거대한 바다의 끝을 향해

거침없이 항해해라. 그리고 언젠가 그곳에 도달하게 되면……

내게도 그 모습을 보여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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