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크레드: 그쪽은 상황이 어때?
산크레드: 그래, 몇 가지 부탁을 들어주긴 했다는…… 말이지?
산크레드: 이쪽도 마찬가지야.
정말 골칫거리였는지 의심스럽더군…….
알리제: 휴우…… 근데 언제까지 계속 도와줘야 해?
도움이 필요하다기보다는 우리를 갖고 노는 것 같은 기분인데.
알피노: 픽시족에게 앞으로 얼마나 더 도와야 하는지 물어봤네만
하나같이 '아직 멀었다'는 말만 하더군.
어쩌면 우리를 한동안 놓아 주지 않을 작정일지도 모르네.
민필리아: 예전에 위리앙제가 가르쳐 줬는데…….
민필리아: 픽시족은 태어나기 전 또는 어릴 때 세상을 떠난
어린아이의 영혼에서 생겨난다는 설이 있다고 해요.
민필리아: 물론 전생의 기억이 있는 건 아니지만
삶을 누리고 싶었던, 놀고 싶었던 마음이
그 영혼을 붙들고 있어서…….
민필리아: 그래서 마냥 놀고만 싶어 하고
자신의 영토로 불러들인 사람을 몇 년, 몇십 년이나
돌려보내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알피노: 흐음…….
예전에 사령의 정체를 학술적으로 밝히려 했을 때
혼과 관련된, 아주 흡사한 이야기를 읽은 적이 있네.
알피노: 혼이란 에테르 속에 있는 핵과 같은 존재.
정령이나 사역마 같은 에테르체와 우리 같은 생물이 다른 점은
그 핵의 유무라고도 하네.
알피노: 보통은 육체가 죽으면 혼도 에테르와 함께 연기처럼 사라진다네.
하지만 어떤 강한 마음이나 특수한 술법 등에 묶여 있으면
혼만 남는 경우가 있지.
알피노: 그 혼은 떠돌아다니다가 다시 에테르를 띠게 되거나
갓 태어난 생명 안에 깃드는 사례도 있다더군.
픽시족도 그런 경우일지도 모르겠네.
알리제: 그런 논리라면 혼만 제1세계로 와서
이쪽의 에테르를 띠고 있는 우리도
알피노가 제일 싫어하는 사령이나 다름없겠구나.
산크레드: 어쨌든 픽시족 말만 믿고 있다가는
영원히 이 상태가 계속될지도 모른다는 말이군.
산크레드: 그렇다면 다시 협상을 해야 할 텐데…… 흠…….
말이 통하는 픽시 족이 한 명 정도만
우리 편이 되어줘도 얘기하기가 훨씬 쉬울 텐데.
산크레드: 도와줬던 픽시족 중에 혹시 그런 자는 없었나?
산크레드: 짐작 가는 자가 있는 건가?
자세히 얘기해 봐.
산크레드: 그래, 너와 계약을 맺은 픽시족이 있단 말이지?
그렇다면 도움을 요청해볼 수도 있겠군.
산크레드: 그럼, Artan.
그 페오 울인가 하는 자를 여기로 불러 주겠나.
'진실을 밝히려면' 퀘스트를 수락했습니다.
지정 지점에서 대화창의 대화 방식을 '말하기'로 한 다음
키보드 또는 가상 키보드로
"페오"를 불러보세요.
어디선가 목소리가 들려온다…….
페오 울: 흥이야!
어린나무는 나를 완전히 잊고 있었지?
페오 울: 그렇게 쌀쌀맞게 부르는 것도 날 의지하지 않는다는 증거야!
난 그런 어린나무는 모르지 뭐야!
'진실을 밝히려면'의 목표 '지정 지점에서 대화창의 대화 방식을 '말하기'로 하고
"페오"라고 입력'을 달성했습니다!
지정 지점에서 대화창의 대화 방식을 '말하기'로 한 다음
키보드 또는 가상 키보드로
"페오 도와줘"라고 불러보세요.
페오 울: ……모, 모른다니까!
방금 그것도 전혀 열의가 느껴지지 않았어!
'진실을 밝히려면'의 목표 '지정 지점에서 대화창의 대화 방식을 '말하기'로 하고
"페오 도와줘"라고 입력'을 달성했습니다!
지정 지점에서 대화창의 대화 방식을 '말하기'로 한 다음
키보드 또는 가상 키보드로
"귀엽고 아름다운 나의 가지 페오"라고 불러보세요.
페오 울: 으음…… 으응…… 으으응!
페오 울: 늦어! 늦어도 너무 늦었잖아!
페오 울: 이 땅에 들어왔으니까 금방 나를 부를 줄 알고,
계~속 기다리고 있었단 말야!
페오 울: 그런데 아무리 기다려도 내 어린나무가 날 안 부르지 뭐야!?
바보, 바보, 바보! 정말 매정한 사람이야~!
알리제: 저건…… 또 뭐야…………?
알피노: 귀여운 픽시와 계약을 맺었나 보군.
……마치 어릴 적의 너를 보는 것 같은데.
페오 울: 휴…….
그래도 조금 전에 날 애타게 부르는 소리는
조금, 아니 좀 많이 괜찮았지 뭐야…….
페오 울: 어쩔 수 없으니 너의 아름다운 가지가 힘을 빌려줄게!
슬 윈: 어머, 오랜만이야.
"광란의 꽃" 페오 울.
페오 울: 어쩜 너희 놀이는
여전히 빙글빙글 빙글빙글…… 맨날 똑같니!
페오 울: 저자는 나와 계약한 인간이야!
아무리 이곳에 붙들어놔도 너희들의 소유가 될 수는 없어!
이스 얄라: 뭐어……? 요만큼도 안 돼……?
같이 온 다른 인간은 괜찮지?
페오 울: 안 된다면 안 돼!
저들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지켜보는 게 내 즐거움이란 말야!
페오 울: 내 말 안 들으면, 저 사람의 가방 안에 있는 걸
이 예쁜 마을에 다 뿌려 버릴 거야!
페오 울: 차갑고 딱딱한 철 조각이라든가!
가방에 넣고 나서 한번도 안 꺼낸 요상~한 물건이라든가!
이곳이 막…… 무지막지 이상하게 변할걸!
오울 시군: 알았어…….
그 대신, 위리앙제를 만나러 갈 때
쌍둥이만 여기 두고 가면 안 돼? 우리랑 놀게.
슬 윈: 그래, 그렇게 약속해주면 환혹술을 풀어 줄게.
알피노: 그렇다면 어쩔 수 없군.
우린 여기에서 기다릴 테니까
일단 자네들만이라도 위리앙제를 만나러 가게.
이스 얄라: 야호~ 약속한 거다?
그럼 너희도 "진실"을 볼 수 있게 해 줄게!
알리제: 이것이 진짜 일 메그…….
산크레드: 민필리아, 넌 어때?
민필리아: ……응, 괜찮아요.
이제 정확히 기억나요.
산크레드: 고생시켜서 미안하군.
나도, 민필리아도 이제야 안내자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겠어.
페오 울: 후훗, 너의 아름다운 가지는 굉장하지?
또 곤란한 일이 생기면 말만 해!
'진실을 밝히려면'의 목표 '지정 지점에서 대화창의 대화 방식을 '말하기'로 하고
"귀엽고 아름다운 나의 가지 페오"라고 입력'을 달성했습니다!
휴식 지역에 진입했습니다!
알피노: 우리는 약속대로 여기서 자네들을 기다리겠네.
걱정 말게. 픽시족들과 적당히 놀고 있겠네.
알리제: 위리앙제에게 인사 전해 줘.
이렇게 만나기 힘든 곳에 틀어박혀 있지 말고
당장 합류하라고도 전해 주고.
민필리아: 저도 위리앙제를 찾아가는 길이 생각났어요.
페오 씨와 Artan 씨 덕분이에요.
산크레드: 자, 알피노와 알리제가 놀다 지쳐 쓰러지기 전에
우리는 위리앙제를 만나러 가자.
산크레드: 위리앙제가 빌린 집은
과거 한때 푀부트의 특이한 장원 영주가 살던 곳……
통칭 '독학자의 장원'이다.
산크레드: 여기서 북쪽으로 길을 따라서 가면 보일 거다.
어서 출발하자.
'진실을 밝히려면'의 목표 '산크레드와 대화'를 달성했습니다!
알리제: 위리앙제에게 인사 전해 줘.
이렇게 만나기 힘든 곳에 틀어박혀 있지 말고
당장 합류하라고도 전해 주고.
휴식 지역에서 벗어났습니다.
새로운 지역을 발견했습니다!
새로운 지역을 발견했습니다!
새로운 지역을 발견했습니다!
민필리아: 오랜만에 와 보네요.
위리앙제는 잘 계시겠죠……?
산크레드: 시간은 좀 걸렸지만 드디어 도착했군.
여기가 위리앙제가 요정들에게 빌린 집이다.
산크레드: 어쩌다 이런 곳에 살게 됐는지는……
뭐, 오랜만의 재회인 만큼 나중에 본인에게 직접 듣도록 해.
자, 들어가자.
산크레드: 위리앙제, 거기 있지?
???: 영웅 없는 세계에 그가 왔도다…….
???: 여기로도 곧 찾아올 거라고 수정공에게 연락은 받았지만……
이렇게나 빨리 오실 줄은 몰랐습니다.
위리앙제: 오랜만에 뵙습니다.
별고 없으신 듯 하니 다행입니다.
산크레드: 넌 잠시 자리 좀 피해 줘.
민필리아: 하지만…….
산크레드: 이 소일에 평소처럼 마력을 채워 줬으면 해.
……그래 줄 수 있지?
위리앙제: 다른 '새벽'분들은 이미 만나셨습니까?
위리앙제: 그렇군요, 그런 일들이…….
알피노 님과 알리제 님도 이곳에 오셨단 얘기군요.
위리앙제: 그나저나 대죄식자, 그리고 율모어와의 전쟁이
그 정도까지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니…….
위리앙제: 그렇다면 저도 정식으로 말씀드려야겠군요.
이번 일의 시작……
차원의 틈에서 보게 된 제8재해에 대해서.
위리앙제: 수정공에게 소환되어 제1세계로 오던 도중……
시간조차 확실치 않은 그 공간에서 저는 미래를 보았습니다.
위리앙제: 원초세계에서 발발한 에오르제아 및 동방 연합 연맹과
갈레말 제국의 전쟁…….
위리앙제: 제가 본 미래에선 '새벽' 사람들도 빠짐없이 참전하여
에오르제아 진영이 간신히 우세를 보이고 있었습니다.
위리앙제: 하지만 그 때문에 제국은 금지된 계책을 쓰게 되었죠……
독가스 병기 '검은 장미'가 투입된 것입니다.
위리앙제: 문제는 그 위력이었습니다.
위리앙제: 투입된 '검은 장미'의 위력은
제국의 예상조차도 훌쩍 뛰어넘어……
에오르제아뿐만 아니라 제국령마저 잠식했습니다.
위리앙제: 전장에 모여 있던 병사와 맹주들은 물론,
주변 지역에 살고 있던 무고한 주민들까지.
……너무나도 많은 자들이 목숨을 잃었고 세상은 큰 혼란에 빠졌습니다.
위리앙제: 게다가 '검은 장미'가 퍼뜨린 죽음은
폭발 지점을 중심으로 세계의 환경을 변화시켰고…….
위리앙제: 사람들은 혼란과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검을 들어야만 했습니다.
위리앙제: 누구의 탓이라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저 마른 풀에 불이 옮겨 붙는 것처럼……
전쟁의 불씨는 순식간에 전 세계로 퍼졌습니다.
위리앙제: 국가는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상황을 바로잡으려는 용기와 힘을 가진 자는…………
위리앙제: ……당신 역시 죽음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죽음의 병기는 당신의 목숨마저 빼앗은 것입니다.
위리앙제: '검은 장미'로 인해, 영원히 전쟁이 끝나지 않는 시대.
……그것이 제가 본 제8재해입니다.
위리앙제: 우리는 반드시, 그 비극을, 막아야만 합니다…….
위리앙제: 그러기 위해 저는 이쪽 세계에서 계속 활동을 해오면서
아주 중대한 진실을 알아낼 수 있었습니다.
위리앙제: 대체 왜 '검은 장미'의 힘이 그토록 방대해진 건지……
그 수수께끼가 풀린 것입니다.
위리앙제: ……이쪽으로.
위리앙제: 자, 무슨 그림인지 아시겠습니까?
위리앙제: 맞습니다, 원초세계에서 에테르학과 마법학을 논할 때 빠질 수 없는
'6속성 관계도'를 나타낸 그림이지요.
위리앙제: 이 그림을 보시면 알 수 있듯이 세계를 구성하는 요소에는
6가지 속성 외에 2가지 극성이 있습니다.
위리앙제: 활발함을 뜻하는 '별빛 극성'과
진정을 뜻하는 '그림자 극성'이 그것이죠.
위리앙제: 그러니 뿌리가 같은 제1세계 또한
당연히 구성 요소가 같을 텐데……
이곳에서는 극성이라는 단어가 사용되지 않더군요.
위리앙제: 그렇다면 별빛과 그림자에 해당되는 힘을 뭐라고 부르고 있는가……
그것이 모든 것에 대한 해답이었습니다.
위리앙제: 활발함과 발전을 관장하는 별빛 극성의 힘……
여러 가지 색을 겹치면 검은색이 되듯이
이곳 사람들은 별빛 극성을 '어둠'이라 부르고 있었습니다.
위리앙제: 진정과 정체를 관장하는 그림자 극성의 힘……
어떤 것에도 물들지 않은 순백색, 잔잔함과 평온함의 상징.
그림자 극성은 '빛'이라 불리고 있더군요.
산크레드: 아씨엔도 자신들의 힘을 '어둠'이라고 했어.
그렇다면 그게 더 오래된 정의,
본래의 명칭일지도 몰라.
위리앙제: 그런 전제하에 원초세계에서 일어났던 일들을 되짚어보니
모든 퍼즐 조각이 맞춰지더군요.
위리앙제: 원초세계의 각지에서 발생하고 있던 에테르 고갈 현상은
빛의…… 정체된 힘이 제1세계에서 원초세계로 흘러들어가면서
순환에 이변이 생긴 결과였던 것입니다.
위리앙제: 그리고 '검은 장미'는 알피노 님의 말씀에 따르면
에테르의 흐름을 강제로 막는 병기라 하셨으니,
위리앙제: 그 병기의 사용과 동시에
정체된 힘을 띠고 있는 제1세계가 통합된다면…….
산크레드: 상상을 초월할 만한 엄청난 천재지변…… 재해를 일으키겠군.
산크레드: 자, 위리앙제 선생님 덕분에 근거도 생겼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달라지지 않았단 거지.
산크레드: 이곳 일 메그의 대죄식자를 토벌하고,
끔찍한 미래를 막기 위해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자고.
산크레드: 대죄식자의 위치는 파악됐어?
위리앙제: 호수 가운데에 있는 '리예 기아 성'.
대죄식자는 그곳에 유폐되어 있는 듯합니다.
위리앙제: 성에 들어가려면 봉인을 걸어놓은 픽시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그 방법에 대해선 생각해둔 바가 있습니다…….
위리앙제: 이제부터는 저도 함께 가도록 하겠습니다.
그 슬픈 광경은 두 번 다시 보고 싶지 않으니까요…….
'진실을 밝히려면' 퀘스트를 완료했습니다.
산크레드: 수정공에게 받은 첫 번째 지령은 클리어했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