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리앙제: 우선은 선물을 마음에 들어 하는 것 같아 다행입니다.
알리제: 후, 후후후후…… 후후……!
당신이 이상한 타이밍에 돌아오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야!
그래! 진심이야! 정말로!
알피노: 자네들이 신속하게 돌아와 줘서 다행일세.
픽시족은 묘하게 쌍둥이를 좋아하는 모양이라 까딱 늦었으면
알리제와 옷을 바꿔 입어야 했을지도 모른다네…….
산크레드: ……나중에 알피노와 알리제에게 수고했다고 말해 줘.
너에게 도움이 되었다고 하면 그나마 보람을 느끼겠지.
민필리아: 저희가 없는 동안에 여기서 무슨 일이 있던 걸까요……?
슬 윈: 말해 봐, 우리가 어떻게 보답하면 될까?
인간이니까 푀부트의 오래된 금화를 달라고 하려나?
위리앙제: 아니요, 저희의 목적은 대죄식자를 쓰러뜨리는 일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리예 기아 성의 봉인을 풀어 주셨으면 합니다.
슬 윈: 어머나!
그런 짓을 했다가는 너희들은 죽을 텐데?
소원이 죽는 거라니 특이한 인간들이네!
슬 윈: 하지만 그게 소원이라면……
동료들과 의논하고 올 테니까 잠깐 기다려.
알리제: 오랜만에 만났는데 얘기가 너무 갑작스럽네?
우리한테도 요약 설명 좀 부탁해, 위리앙제.
알피노: 그렇군. 그래서 픽시족에게 선물을…….
알리제: 그 정도까지 조사가 진행되었다면
대죄식자가 어떤 놈인지도 정보가 더 있겠지?
위리앙제: 있기는 합니다.
이곳 일 메그의 대죄식자는……
슬 윈: 우리의 왕인 요정왕 '티타니아' 님이야.
슬 윈: 물론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니야.
우리의 왕은 일 메그를 습격하러 온 대죄식자와 싸우다가
그놈을 그만…… 쓰러뜨리고 말았어.
슬 윈: 대죄식자에게서 방출된 빛이 티타니아 님을 잠식했고
새로운 대죄식자로 변해 버린 거야…….
슬 윈: 무지개 나라를 다스리던 현명한 초록빛 왕의 모습이 없어져서
우리 요정들은 달리 방법을 못 찾은 채, 왕을 성과 함께 봉인했어.
슬 윈: 그리고 봉인의 열쇠가 될 마법을 4개의 보물에 새겨서
각자 나눠 갖기로 했지…….
슬 윈: 그래, 그리고 이게 그중 하나……
픽시족이 갖고 있던 '순백 드레스'야.
모두 함께 상의해서 당신들에게 맡기기로 했어.
알피노: 고맙긴 하네만…… 괜찮겠나?
슬 윈: 응, 멋진 선물에는 보답을 하는 게 우리 관습이고
아주 잠깐이지만 당신들은 우리와 함께 놀아 줬잖아.
슬 윈: 당신들이 왕을 어떻게 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우리는 지금까지 손 놓고 기다리기만 했어.
그럴 바엔 기회를 주는 편이 '재미있겠다'고 생각했을 뿐이야.
슬 윈: 하지만 나머지 3개의 보물까지 다 있어야
꽃의 성의 문을 열 수 있어.
슬 윈: 물의 요정 푸아족이 가진 '조가비 왕관'.
대가를 중시하는 응 모우족이 가진 '돌지팡이'.
볼레크도르프의 총명한 아마로들이 가진 '수정 구두'…….
슬 윈: 열심히 모아 봐!
위리앙제: 제가 알고 있는 정보와도 일치합니다.
이 시련을 삼가 받아들이겠습니다.
위리앙제: 자, 여러분. 곧바로 호숫가로 가시죠.
다음 보물인 푸아족의 '조가비 왕관'을
받으러 가도록 하겠습니다.
위리앙제: 그들은 신출귀몰하지만
물가에 있는 '만질 수 없는 문'에서 부르면
응답해 줄 겁니다.
'봉인의 열쇠' 퀘스트를 수락했습니다.
슬 윈: 어머, 당신, 여기 있어도 돼?
리예 기아 성의 봉인을 풀기 위해 보물을 모으고 있지 않았어?
산크레드: 예전에 일 메그에서 지낼 때
호수 쪽은 최대한 접근을 피했어.
……그 정도면 알아들었을 거라 믿는다.
민필리아: 괜찮을까요…….
예전에 푸아족과 얽히지 말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위리앙제: 이것이 '만질 수 없는 문'입니다.
알피노: 여기는 유독 풀인간이 많군…….
알리제: 이번에는 대화가 통하는 녀석이면 좋겠는데…….
산크레드 쪽 반응을 보면 별로 기대가 안 되는걸.
위리앙제: 들리시나요, 푸아족 여러분.
저희는 여러분께 부탁이 있어 왔습니다.
산크레드: ……대답이 없군.
알리제: 물의 요정이라는 이름이 있는 걸 보면
푸아족은 물과 관련된 요정이겠지?
알리제: 이 문은 누가 봐도 호수와 이어져 있는데……
반응이 없다면 물속을 찾아봐야 하나?
알피노: 그, 그래…….
나도 아주 긴 시간만 아니라면
헤엄쳐서 찾을 수도…… 있겠지.
알리제: 산크레드는 물론 괜찮을 테고……
민필리아는 어때? 헤엄칠 줄 알아?
민필리아: 네, 잘한다고는 할 수 없지만…….
산크레드에게 가라앉지 않을 정도로는 배웠어요.
알리제: 좋았어.
알리제: 그러고 보니…….
위리앙제는 헤엄칠 줄 알던가?
위리앙제: ……헤엄을 치느니
물 위를 걷는 술법을 만드는 편이 효율적이지 않을까요?
알피노: 오오! 오오! 위리앙제!
설마 자네가 나와 같을 줄이야!
알피노: 하지만 안심하게.
내가 받은 아렌발드식 특훈을 자네에게도 전수하지.
괜찮아, 배우면 할 수 있네! 할 수 있다니까!
호수 바닥에서 울리는 목소리: 이런…… 아주 떠들썩한데?
인간이 우리에게 볼일이 있다니 별일이네.
위리앙제: 모습은 보이지 않지만……당신은 푸아족이시죠?
저희는 대죄식자와 대결하려는 사람들입니다…….
위리앙제: 리예 기아 성의 문을 열기 위해
여러분이 가진 '조가비 왕관'을 빌리고 싶습니다.

호수 바닥에서 울리는 목소리: 뭐야, 그런 거였어?
그래그래, 가져가.
산크레드: 생각보다 가벼운 태도로군.
……무슨 꿍꿍이가 있는 건 아니겠지?
호수 바닥에서 울리는 목소리: 크큭……!
꿍꿍이고 뭐고, 사실 그렇게 소중한 물건도 아니거든.
호수 바닥에서 울리는 목소리: 요정왕이 어떻게 되든 세계가 어떻게 되든
'처음부터 이미 끝난' 우리랑은 상관없는 일이야!
호수 바닥에서 울리는 목소리: ……아, 하지만 모처럼 인간들이 찾아왔으니까
이 기회를 즐기긴 해야겠지!
호수 바닥에서 울리는 목소리: 그 만질 수 없는 문을 '만져서' 이쪽으로 와.
이곳은 어딘가의 누군가가 부르길 '도느 메그'……
금단의 정원이란 곳이야.
호수 바닥에서 울리는 목소리: 우리는 마치 형태 없는 물, 우리의 정원은 수면의 환상.
그래도 네가 가슴 뛰는 대모험을 보여 준다면
보물을 줄게!
임무 찾기에 새로운 일반 임무가 추가되었습니다.
'봉인의 열쇠'의 목표 '만질 수 없는 문 조사'를 달성했습니다!


도느 메그 공략을 시작합니다.
도느 푸아: 물은 생명의 원천이지!
메마른 초목에 물을 펑펑 뿌려라!
도느 푸아: 시든 꽃은 도저히 보고 있을 수 없는걸!
생명의 물을 마시고 활짝 피어나라!
눈이 예쁜 잉크 돈: 어? 손님이 도착했나?
그렇다면 환영해줘야지!


눈이 예쁜 잉크 돈: 떨릴 정도의 대환영! 이것이 푸아족의 환대지!
눈이 예쁜 잉크 돈: 아직 부족해……. 덜덜 떨라고!
푸아족의 진면목을 보여줄 테니!
눈이 예쁜 잉크 돈: 떨릴 정도의 대환영! 이것이 푸아족의 환대지!
게임을 시작한 지 2시간이 지났습니다.
지나친 게임 이용은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우려가 있습니다.
눈이 예쁜 잉크 돈: 아직 부족해……. 덜덜 떨라고!
푸아족의 진면목을 보여줄 테니!
눈이 예쁜 잉크 돈: 브라보! 실력이 꽤 좋은데!
선잠의 샘의 봉쇄가 해제되었습니다.


눈이 예쁜 잉크 돈: 하지만, 지금부터가 즐거운 시간이야!
자자, 안으로 들어오라고!
도느 푸아: 원하는 물건을 손에 넣고 싶다면
멈추지 말고 가! 하나, 둘, 셋!
도느 푸아: 이런, 나도 모르게 그만!
미안해, 벌집을 떨어뜨려 버렸네?
도느 푸아: 이거 참, 미안하게 됐어!
그런 사고가 일어날 줄이야!
도느 푸아: 우리 자랑거리인 아름다운 정원을 손님들도 봐줘!
초목이여, 우거져라! 꽃이여, 피어라!
15초 후에 그리올의 침상이 봉쇄됩니다.
그리올의 침상이 봉쇄되었습니다!
그리올의 침상의 봉쇄가 해제되었습니다.

도느 푸아: 잘 왔어, 여긴 푸아족이 사는 물의 성이야!
손님은 열렬하게 환영해!
도느 푸아: 어이쿠, 안됐지만 그건 가짜야!
진짜를 보고 싶으면, 멈추지 말고 가!
도느 푸아: 브라보!
제법인데!
도느 푸아: 더 더 재미있게 해줘!
대음악가 잉크 돈: 조금 모습을 바꿔서…… 연주회를 시작해 볼까!
15초 후에 왕관의 방이 봉쇄됩니다.
왕관의 방이 봉쇄되었습니다!
대음악가 잉크 돈: 울려라 선율이여, 환상이 되어라!
자, 뭐가 나오려나~?
대음악가 잉크 돈: 브라보!
환상을 멋지게 깨부쉈잖아!
몽환의 현악기가 부서졌습니다!
대음악가 잉크 돈: 네 마음까지 울리도록 연주해볼게!
깊은 곳에 잠든 '공포'에 닿도록……!
대음악가 잉크 돈: 아직 부족해……. 울려 퍼지라고!
왕관의 방의 봉쇄가 해제되었습니다.
신난 푸아족의 목소리: 브라보!
멋진 싸움이었어!
잉크 돈: 아야야야…….
정말 인정사정없더라…….
잉크 돈: 근데 정말 흥미진진한 전투였어.
이렇게 유쾌한 경험은 자주 못 하는데.
위리앙제: 그럼 약속대로
'조가비 왕관'을 주실 수 있겠습니까?
잉크 돈: 그럼, 물론이지!
잉크 돈: 저게 바로 찾고 있던 그 왕관이야!
망가지지 않게 조심해서 가져가.
잉크 돈: 아니, 그나저나 거기 너 말이야……
진짜로 강하고 정말 볼 만하더라.
신난 푸아족의 목소리: 저 사람, 더 보고 싶다!
심술궂은 푸아족의 목소리: 맞아, 계속 보고 싶어.
흥분한 푸아족의 목소리: 곁에 두면 되잖아?
발랄한 푸아족의 목소리: 멋지다, 그렇게 하자!
잉크 돈: 만장일치!
그럼 왕관을 주는 대신, 너는 우리 차지다!
???: …………이봐………… 눈을 떠……!
아르버트: 숨은…… 붙어 있군.
넌 물속에서도 아무렇지 않은 건가…….
아르버트: 요정들의 초대를 받았는데, 정신을 차려 보니 물속이라…….
푸아족에게 단단히 당했구만.
아르버트: 그 녀석들은 물에 빠져 죽은 자의 혼에서 태어난다고 들었다.
네가 아니었다면 분명 그들처럼 되었겠지.
아르버트: 그래도 다른 녀석들은 무사히 지상으로 돌려보낸 것 같더군.
지금쯤 널 찾고 있지 않을까?
아르버트: ……여긴 내가 살아 있던 시절,
푀부트라는 왕국의 수도였던 곳이다.
아르버트: 매사에 관례만 따지는 고지식한 녀석도 많았어…….
하지만 마음을 터놓고 나니 그렇게 지내기 편한 곳도 없었다.
아르버트: 산속이라선지 겨울은 무시무시하게 춥더라고.
이곳의 명물인 양고기 스튜를 먹으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들었어.
거리의 등불은 꺼지지 않고 계속 붉게 타올랐고…….
아르버트: ……지금은 다 옛날이야기다.
그 시절을 아는 사람도, 장소도, 남아 있지 않아.
아르버트: 진정 우리는……
무엇을 위해 싸운 걸까…….
아르버트: 너라면 구할 수 있을까?
재앙으로부터 누군가의 미래를…… 지키고 싶었던 모든 것을…….
'봉인의 열쇠'의 목표 ''도느 메그' 공략'을 달성했습니다!
알리제: 허억…… 허억………….
알리제: 허억…… 허억…….
난 다시 잠수해서 찾아보고 올게……!
위리앙제: 안 됩니다, 알리제 님.
무리하시면 알리제 님까지 위험해집니다.
부디 잠시 휴식을…….
산크레드: 그쪽은 어때? 뭔가 단서라도…….
산크레드: Artan!
너, 무사히 돌아온 거냐!?
알피노: 그랬군…… 정신을 차려 보니 호수 바닥에…….
그래도 별일 없는 것 같아 다행일세…….
알리제: 못살아, 정말……!
급류에 휩쓸린 줄 알았더니 언제 지상으로 돌아온 거야?
당신만 행방불명되어서 여긴 난리가 났었다고!
알리제: 여기 있어, '조가비 왕관'!
그것만은 친절하게도 손에 꼭 쥐어 줬더라.
산크레드: 결과적으로는 너도 무사히 돌아왔으니
일단은 목적을 달성한 셈이군.
슬 윈: 아아, 아직도 거기 있어서 다행이다.
알피노: 슬 윈이로군!
무슨 일인가?
슬 윈: 우리 일 메그에
인간들이 엄청 많이 접근해오고 있어.
무기를 들고 무서운 얼굴을 한 인간들이 말이야.
슬 윈: 혹시 너희 동료야?
산크레드: 지원군이라면 기쁘겠지만……
크리스타리움에선 지금 위병단을 움직일 상황이 아닐 거다.
틀림없이 우리를 뒤쫓아 온 율모어군이겠지.
슬 윈: 어머, 동료가 아니구나?
그럼 쓰러질 때까지 데리고 놀아도 돼?
알피노: 혹시 모르니까 내가 동행해서 확인해 보겠네.
상대가 율모어군이라면 자네들의 힘을 빌려주게.
슬 윈: 멋지다! 아주 재미있을 것 같아!
알피노가 오면 알리제도 오는 거지?
다른 듯 똑같은 귀여운 쌍둥이!
알리제: 으으…… 아, 알았어.
단, 장난을 칠 상대는 우리가 아니라 율모어군이야!
그것만은 잊지 말아 줘!
알피노: 그럼 우린 픽시족과 함께 다녀오겠네.
보물을 모으는 일을 떠넘기게 되어서 면목이 없네만…….
알피노: 그래, 자네만 믿겠네!
나중에 다시 무사히 만나세!
'봉인의 열쇠' 퀘스트를 완료했습니다.
민필리아: ……죄송해요.
그때 제가 붙잡히지만 않았어도…….
산크레드: 만약 율모어군이라면
틀림없이 란지트 장군이 이끌고 왔겠지.
그 노병은 강해…… 진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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