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렌발드: 자, 알피노 선생님의 가설을 들어보자고.

알피노: 그럼 내 가설을 말해주지……

하지만 그 전에 밖으로 나가는 게 좋겠군.

아렌발드: ……그래, 도시 안에서는 누가 들을지 모르니까!

알피노: 아니, 그런 이유는 아니었네만.

어쨌든 '로흐 셀 호수' 남쪽 기슭으로 같이 가세.

가설은 거기서 설명할 테니.



아렌발드: 자, 어서 가르쳐줘!

'폐왕의 황금'이 있는 곳을 말이야!

알피노: 뜸 들여서 미안하네.

장소를 바꾼 건 호수를 보면서 설명하고 싶었기 때문일세.

알피노: 지금은 염호가 돼버렸지만, 먼 옛날 이곳은 계곡이었지.

제5성력 시대에는 '스칼라'라는 도시가 존재했었어.

알피노: 하지만 스칼라는 전쟁으로 멸망했고……

그 폐허마저 '제6재해' 때 대홍수로 물속에 가라앉고 말았네.

그렇게 생겨난 것이 눈앞에 보이는 로흐 셀 호수지.

알피노: 즉, 괴물을 떨어뜨렸다는 왕궁의 지하란

감옥이 아니라 땅속 깊은 곳에 있을 것으로 추측되는

스칼라의 옛터가 아닐까 싶네.

알피노: 괴물을 일부러 산 채로 떨어뜨린 이유는

지하 유적을 위험한 장소로 만들 필요가 있어서고…….

아렌발드: '폐왕의 황금'을 지키는 파수꾼으로 삼으려고

괴물을 지하에 풀어놨단 얘기야!?

알피노: 바로 그걸세.

그리고 궁중 주술사가 얽혀있다면,

지하 유적으로 통하는 입구는 마법으로 숨겨뒀을 가능성이 높지.

아렌발드: 침략한 제국군과 해방 직후 수색에 나선 선발대가

보물을 찾지 못한 이유가 그거였구나!

알피노: 나와 아렌발드는 다시 한번 왕궁 안을 살펴보겠네.

Artan은 잠수를 잘하니까

물속에서 침입 가능한 경로가 있는지 찾아봐주게!



폐왕의 황금'의 목표 '지정 지점에서 둘러보기 ' 달성했습니다!

.

돌로 만들어진 오래된 문을 발견했다.

이곳을 통해 지하 유적으로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


알피노의 목소리: 여기는 알피노.

왕궁 지하 감옥 구석에서 마법으로 감춰진 입구를 발견했네.

Artan, 그쪽은 어떤가?

알피노의 목소리: 오…… 그쪽도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은 문을 발견했다고!?

그럼 자네는 그대로 수중 경로를 통해서 공략해주게.

나와 아렌발드도 이쪽에서 지하 유적으로 향할 테니.

아렌발드의 목소리: 괜한 충고일지 모르겠지만, 부디 몸조심해라.

그리고, 누가 먼저 보물을 발견할지…… 시합하는 거야!


임무 찾기에 새로운 일반 임무가 추가되었습니다.

'폐왕의 황금'의 목표 '지정 지점 조사'를 달성했습니다!



옛 존재: ××△ㄱㅣㅅㅜㄹ△××◎ㅁㅏㄹㅕㄱ◎××▼ㄱㅗㅇㄱㅡㅂ▼××

ㅈㅏㅍㅗㄱ, ㅈㅏㅍㅗㄱ, ㅈㅏㅍㅗㄱ, ㅈㅏㅍㅗㄱ…….

옛 존재: ××△ㄱㅣㅅㅜㄹ△××◎ㅅㅏㅅㅜㄹ◎××▼ㅂㅕㄴㅇㅣ▼××

ㅈㅓㅈㅜ, ㅈㅓㅈㅜ, ㅈㅓㅈㅜ, ㅈㅓㅈㅜ…….


입바른 흐로드릭: 우오오오오오오!

쥬긴다, 쥬긴다, 몽땅, 쥬긴다아아아!

입바른 흐로드릭: 으그그그그그……!

용서 못 애, 몽땅, 쥬겨버리게따아아!

입바른 흐로드릭: 으그그그그그……!

용서 못 애, 몽땅, 쥬겨버리게따아아!



알피노: 아, 아렌발드, 자네 괜찮나?

아렌발드: 어, 괜찮은 것 같다…….

알피노: 와, 왔나…….

서로 같은 곳으로 연결돼 있었나 보군.

알피노: 우리는 괴물들에게 쫓겨다니느라

엄청나게 고생했네만, 자네는 괜찮았나?

알피노: 그렇군……. 자네 쪽에도 괴물이 있었다고.

폭군 테오도리크에 의해 마물로 변해버렸다는 왕족들이

바로 그 괴물들이었나 보군.

아렌발드: 아무튼 간에 고생한 보람은 있다. 그렇지?

알피노: 그러게 말일세…….

이렇게 많은 보물이 잠들어 있을 줄이야…….

아렌발드: 리세랑 알라미고 사람들도 다들 기뻐할 거야!

우리의 모험은 대성공이었어!

아렌발드: 지하 유적 안은 어둡고 축축한 데다

징그러운 생물들이 득실거리더라고.

모험하는 느낌이 물씬 나던걸.

알피노: 이거 원, 나와 아렌발드도 최선을 다했지만

역시 Artan은 모험가로서도 최고로군.

보기 좋게 선수를 빼앗겼어.

아렌발드: 그렇지만 귀한 광경을 볼 수 있어서 좋았어.

알피노: 맞는 말일세.

왕족의 재산이라지만 그렇게 많은 보물이 있을 줄은…….

아렌발드: 보물도 보물이지만, 내 말은 그게 아니라

뭉실뭉실한 사령을 보고 알피노가 얼마나 당황하던지.

Artan, 좀 들어 봐. 알피노가 글쎄…….

알피노: 거, 거기까지……!

어쨌든 모두 무사히 '폐왕의 황금'을 발견했으니

그걸로 된 거 아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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