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운 군: 자자, 결과야 어찌 됐든 감정 끝나쓰니
이제 너와 한 약속도 지켜야게따!
아버지 말대로 휴식하게따!
재미얼: ……미안하네만 그 휴식이 끝난 후라도 괜찮으니
내 얘기를 좀 들어주겠는가?
부탁할 일이 있어서 말일세.
구운 군: 부탁할 일?
그런 거라명 지금 말해주면 조케따.
얘기 들으명서 휴식하게따!
재미얼: 흠, 괜찮겠나?
그럼 사양 않겠네…….
재미얼: 자네들에게 부탁할 일은 다름이 아니라,
그 인장처럼 나바스아렝의 왕족과 관련된 유물을
나와 함께 찾아주는 것일세.
재미얼: '빛의 범람'으로 왕도가 붕괴되기 직전,
나바스아렝 최후의 왕은
어린 왕자와 백성을 이끌고 피난길에 올랐지.
재미얼: 가신들은 궁전에서 갖가지 금은보화를 챙겨나왔지만
왕은 길을 서두르기 위해 몸을 가볍게 하라고 명했다더군.
그래서 이런 가치 낮은 보물부터 하나씩 버려지게 된 게지.
재미얼: 그때 버려진 보물은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고 있네만……
인장이 발견된 장소에서 찾아보면 범위를 좁힐 수 있어.
어떤가, 나와 같이 보물을 '주우러' 가지 않겠나?
구운 군: 물론이다!
이제 휴식 다 끝나따!
몸도 마음도 완벽하게 회복돼따!
재미얼: 오오, 수락해 주는 겐가!
구운 군: 너도 같이 가주면 조케따!
인장의 발견자로서 보물 나눠가질 권리 이따!
재미얼: 설령 발견한 보물의 가치가 낮다 해도
노동에 걸맞은 대가는 꼭 주도록 하겠네…….
어떤가, 자네도 의뢰를 받아주겠는가?
구운 군: 좋아, 그럼 아버지가 또 말리기 전에……
그게 아니라, 얼른 일 끝나야 하니까 출발하자!
……그런데 어디로 가명 되는 거냐?
재미얼: 첫 번째 목적지는 '여행길 여관' 동쪽일세.
자, 보물찾기를 시작해 보세나!
구운 군: 이 근처에 보물이 잠들어 있능 거냐?
재미얼: 잘 와 줬구먼.
내 기억이 맞다면 이 근방에 보물이 버려졌을걸세.
재미얼: 가치가 낮은 것부터 포기했다고는 하나
나중에 회수할 것까지 생각해서 나름대로 은폐는 해뒀을걸세.
땅에 묻어 둔다거나…… 그런 정도는.
재미얼: 그 당시, 왕가에 전해지는 인장 문양이 힌트가 될 수 있게
눈에 띄는 암반을 축으로 숨길 장소를 결정했다고 들었네.
그 결과, 이 근방이 된 거고 말일세.
구운 군: 그럼 당장 파 보게따!
너도 도와주면 조케따!
구운 군: 나능 장식품 몇 개 발견해따.
너능 뭔가 찾아떠?
구운 군: 오오!
이거 대다나다!
구운 군: ……재미얼 영감님,
이게 도대체 뭔지 알게떠?
재미얼: 흠, 나바스아렝의 문장을 새겨 넣은 장식 방패 같구먼.
이 '성 위에 5개의 코인'이 있는 도안은
왕국에 속한 5개 종족과 부를 상징하지.
구운 군: 아하~ 나바스아렝은
정말로 부자여꾸나.
재미얼: 그렇다네, 나바스아렝은
노르브란트의 금은보화가 모이는 교역 도시였으니.
재미얼: 알고 있는가?
나바스아렝은 흄족이 일군 국가였지만
영지의 대부분이 황야라 건국 초기엔 가난했었다네…….
재미얼: 허나, 모르드족에게 척박한 황야를 건너는 방법을 배우면서
독자적 교역로를 개척하는 데 성공한 후 단숨에 발전하게 됐지.
즉 모르드족은 왕국의 은인인 셈이라네.
구운 군: ……그래꾸나.
나능 그런 역사, 몰라따.
재미얼: 자, 이제 슬슬 이동해 보세나.
다음 매장 후보지는 이곳의 남쪽에 있다네.
구운 군: 다음 보물, 과연 뭘까~?
기운 내서 일할 거다~!
재미얼: 이번에는 저쪽에 보이는 폐허 더미 아래에
유물이 묻혀 있을 게야.
발굴을 잘 부탁함세!
구운 군: 으음, 나능 돌조각밖에 못 찾아따.
너능 뭔가 찾아떠?
구운 군: 이거능…… 모르드족 석상?
그런데 엄청 너덜너덜하다…….
구운 군: 재미얼 영감님,
이번에도 감정을 부탁한다!
재미얼: 아마도 신 아므 말리크 궁전에 장식돼 있던 조각상인 듯하구먼.
나바스아렝에는 우호를 상징하는 뜻에서
모르드족 석상이 여기저기 놓여 있었으니 말일세.
재미얼: 그런데…… 이건 알고 있는가?
이렇게나 친밀한 왕국과 모르드족도
초기엔 다툼이 끊이질 않았었다네.
구운 군: 그게 진짜냐?
지금응 생각할 수도 없는 일이다!
재미얼: 양측은 긴 세월을 거치며 서로 양보하며
우호 관계를 쌓아 왔던 게지.
지금의 상황은 그 연장선에 있는 셈이고.
재미얼: 이제, 내가 아는 나바스아렝의 매장 후보지는 한 곳 남았군.
지금까지 도와줘서 감사하네.
구운 군: 감사능 아직 이르다!
마지막 장소, 보물 찾고 나서 축하한다!
구운 군: 그래도 이제 끝이 보인다.
마지막 하나까지 잘 '주워서'
일을 마무리하명 조케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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