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크레드: 네 덕분에 준비는 완벽해.
민필리아: 고대 롱카 문자가 새겨진 석판…….
그게 선물이라는 걸 보니 야슈톨라 씨는
아주 박식한 분이신가 봐요…….
위리앙제: 그럼 석판을 갖고
라케티카 대삼림으로 출발하고 싶습니다만……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위리앙제: '밤의 주민'은 자기 이름을 빛에 드러내서는 안 됩니다…….
따라서 그들은 평소에 본명이 아니라 통칭을 사용합니다.
게임을 시작한 지 1시간이 지났습니다.
지나친 게임 이용은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우려가 있습니다.
위리앙제: 보통 친족이나 조상의 이름을 쓴다더군요.
그래서 야슈톨라 역시 그들 앞에서는 다른 이름을 씁니다…….
위리앙제: 마녀 '마토야'…….
여러분도 밤의 주민 앞에서는 그렇게 부르셔야 합니다.
위리앙제: ……그럼 출발하도록 하죠.
대삼림으로 가려면 북동쪽 문을 통과해야 합니다.
경비병에게 말을 걸면 지나가게 해 줄 겁니다.
'라케티카 대삼림' 퀘스트를 수락했습니다.
휴식 지역에서 벗어났습니다.
민필리아: 문을 통과할 때는 늘 약간 긴장돼요…….
산크레드: 드디어…….
나도 야슈톨라…… 아니지, 마토야를 만나는 건 오랜만이야.
위리앙제: 여기서 야슈톨라를 만나시더라도
왜 마토야라는 이름을 쓰냐고 묻지 마십시오.
아마…… 긁어 부스럼일 테니까요…….
미르칸트: 앗, 다들 어쩐 일로 이렇게…….
라케티카 대삼림 쪽으로 가십니까?
미르칸트: 알겠습니다.
문을 열 테니 잠시만 기다리십쇼!
새로운 지역을 발견했습니다!
위리앙제: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이 부근입니다.
위리앙제: 라케티카 대삼림은 매우 광대하지만,
지금은 대부분 인간이 들어갈 수 없는 밀림입니다…….
위리앙제: 그중 여기 시튀아 습원은 비교적 너른 지역입니다.
그래서 '밤의 주민'이 거점으로 삼고 있기도 하죠.
에메트셀크: 네 눈앞에 땅이 펼쳐져 있다면
가서 쳐라, 그곳을 평정하라!
에메트셀크: ……아아,
내가 솔이던 시절에는 이러면서 종종 여행을 다녔는데 말이야.
에메트셀크: 가는 곳마다 나라란 나라는 모조리 정벌하고 정복했었지!
아아, 참으로 위대한 나의 갈레말 제국!
산크레드: ……넌덜머리 나는 놈이군.
에메트셀크: 너야말로 넌덜머리가 난다, 이 멍청한 놈.
구경만 하겠다는데 뭘 그리 매번 눈에 쌍심지를 켜고 그래.
에메트셀크: 그게 싫으면 몰래 숨어서 지켜봐 주랴?
일부러 모습을 드러내주는 깊은 뜻을 왜 몰라주는 걸까.
민필리아: 그럼 저희와 함께……
싸워 주시겠다는 뜻인가요……?
에메트셀크: 뭐, 마음이 내키는 데까지만?
하지만 도움이 될 거란 기대는 하지 마.
에메트셀크: 이 숲은 다소 그림자가 지긴 했어도,
본질은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빛에 지배당한 땅이야.
에메트셀크: 어둠의 사도 아씨엔은 이 땅에 그냥 서있기만 해도 불쾌하거든?
그런데 여기서 싸우라니, 죽어도 싫다고.
산크레드: 따라오고 싶으면 마음대로 해.
하지만 네 멋대로 행동하지는 마라.
'라케티카 대삼림'의 목표 '미르칸트와 대화'를 달성했습니다!
민필리아: 괘, 괜찮아요……!
아씨엔이 나타나면 육체를 빼앗기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산크레드가 가르쳐줬거든요……!
산크레드: 휴우…… 저 녀석의 동향은 너도 잘 지켜보도록 해.
에메트셀크: 응? 왜 나한테 말을 걸지?
귀찮아 죽겠네, 알아서 가라니까…….
에메트셀크: 그래도 뭐, 네가 아씨엔에게 관심을 갖는 건 좋은 자세야.
어디 보자, 질문 하나 정도는 대답해 줄 수도 있어.
에메트셀크: 아아, 그게 궁금했나 보군.
우리 아씨엔은 말하자면 물 같은 존재……
육체라는 건 옮겨 담을 수 있는 그릇에 지나지 않아.
에메트셀크: 그리고 빼앗은 육체를 그대로 쓰는 녀석이 있는가 하면
재창조해서 자기가 원하는 형태로 바꾸는 녀석도 있지…….
에메트셀크: 난 일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바꿔야 하는 타이밍이 오기 전까지는
최대한 같은 모습을 유지하려 하고 있거든.
이 세계의 '적당한 누군가'를 내게 익숙한 솔의 모습으로 바꿨지.
에메트셀크: 반면, 옮기는 그릇마다 거의 손을 대지 않았던 게 바로
네가 죽인 라하브레아다.
에메트셀크: 뭐…… 그 정도로 자주 모습이 바뀌다 보면
대개는 자기 자신이 무너지기 마련인데 말이지…….
참 대단한 영감이야.
에메트셀크: 응? 왜 나한테 말을 걸지?
귀찮아 죽겠네, 알아서 가라니까…….
에메트셀크: 그래도 뭐, 네가 아씨엔에게 관심을 갖는 건 좋은 자세야.
어디 보자, 질문 하나 정도는 대답해 줄 수도 있어.
에메트셀크: 그럼 쓸데없이 말 걸지 마!
아, 혹시 그건가? 침묵을 못 견디는 타입?
거참 성가신 영웅님이로구만…….
위리앙제: 에메트셀크가 모습을 드러낸 것은 뜻밖이지만……
이 숲에 대한 그의 통찰은 틀리지 않다고 봐야 합니다.
위리앙제: 이곳 역시 죄식자의 위협에 줄곧 노출되어 온 땅입니다.
특히 2년 전 습격에선 처참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위리앙제: '밤의 주민'의 지도자였던 도사들도 대부분 전사하고……
자칫 궤멸할 뻔한 이 땅을 야슈톨라가 지켜냈습니다.
그래서 주민들은 그녀를 인도자로 받아들인 것이지요…….
위리앙제: 그럼 우선 여기서 가장 가까운 '밤의 주민'의 거점……
'곤 요새'로 안내하겠습니다.
위리앙제: 2년 전 습격으로 불에 타서 무너졌지만
복구되었을지도 모릅니다.
'라케티카 대삼림'의 목표 '위리앙제와 대화'를 달성했습니다!
새로운 지역을 발견했습니다!
산크레드: 상당히 심하게 불탔던 모양이군.
민필리아: 아무도 없나 본데요……?
위리앙제: 흐음…….
에메트셀크: 이봐…… 그렇게 일일이 나한테 신경 쓰지 마.
빨리 하던 일이나 하라고.
위리앙제: 이곳이 '곤 요새'입니다만……
아무래도 복구되지는 않은 모양이군요.
위리앙제: 그렇다면 야슈톨라는
다른 거점에 머무르고 있을 겁니다.
다른 곳을 찾아보죠.
도사 같은 청년: 지금이다, 포위해!
도사 같은 청년: 새로운 죄식자라고……!?
그냥 평범한 인간같이 생겼는데……!?
산크레드: 같은 게 아니라 너희와 똑같은 인간이다.
일단 무기부터 거두고 이야기하지.
밤의 주민으로 보이는 남자: 죄식자가 말을 하네……!?
밤의 주민으로 보이는 여자: 방심하면 안 돼, 인간을 흉내 낸 울음소리일지도 몰라……!
산크레드: ……하지 마, 상황이 더 복잡해지잖아.
에메트셀크: ……그런데 말이야.
에메트셀크: 모습을 드러내서 내가 '있다'는 사실은 알려줬잖아?
그리고 사실 난 싸울 때 도움이 안 된단 말이지.
즉, 하루종일 같이 다녀봤자 무의미하단 뜻이야.
에메트셀크: 그리고 솔직히 말하자면……
정말 미안하지만 벌써 귀찮아지기 시작했어.
낮잠 자기 좋은 나무 위로 가고 싶어, 응 그게 좋겠어.
에메트셀크: ……그럼, 다음에 보자.
밤의 주민으로 보이는 남자: 하, 한 명이 사라졌어!?
역시 수상해!
산크레드: 귀찮은 건 우리라고…….
???: 시끄럽군요.
……죄식자는요?
도사 같은 청년: 마토야 누님!
도사 같은 청년: 누님, 저거 정말로 죄식자 맞아?
우리가 보기에는 아무래도 그냥 인간 같은데…….
야슈톨라: 조금 멀리 있긴 했지만
제 눈으로 본 침입자는 강력한 빛을 띠고 있었어요.
저게 죄식자가 아니면 뭐라는 거죠?
위리앙제: ……알고 계실지도 모르겠지만
야슈톨라는 과거에 사고로 시력을 잃었습니다.
위리앙제: 대신 만물이 지닌 에테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시야 자체는 예전과 별반 다르지 않을 텐데…….
위리앙제: 마녀 마토야, 알아보시겠습니까?
접니다…… 위리앙제입니다.
야슈톨라: ……그래요, 당신이 맞는 것 같군요.
그리고 산크레드와……
말로만 듣던 이 세계의 민필리아인가요?
위리앙제: 맞습니다.
그러니 부디 무기를 거두어 주시겠습니까?
야슈톨라: 글쎄요…….
당신이 정말 위리앙제라면
옆에 함께 온 사람은 누구죠?
야슈톨라: 그…… 죄식자로밖에 보이지 않는, 빛에 잠식당한 자는요?
위리앙제: ……설마 잊으신 건 아니겠지요?
우리 '새벽의 혈맹'의 영웅을.
위리앙제: 그는 드디어 이쪽 세계로 건너와,
이미 대죄식자를 둘이나 처치했습니다.
야슈톨라: 이럴 수가…… 정말 당신인가요……?
도사 같은 청년: 누님……?
우리는 어떻게 해야…….
야슈톨라: 미안해요, 제가 착각했어요.
다들 무기를 거두세요.
야슈톨라: 환영 인사가 다소 거칠었군요, 미안하게 됐어요.
야슈톨라: 정식으로 인사하죠. 라케티카 대삼림에 온 걸 환영해요.
'밤의 주민'이 당신들을 맞이할 거예요.
'라케티카 대삼림'의 목표 '지정 지점에서 둘러보기'를 달성했습니다!
산크레드: 오해가 풀려서 다행이야.
에메트셀크 녀석은…… 어차피 근처에 있겠지.
계속 신경은 쓰고 있는 게 좋겠군.
민필리아: 이분이 마토야 씨…….
아름답고 강해 보이세요……!
위리앙제: ………….
풍맥의 샘과 교감하여 바람의 에테르의 흐름을 깨달았습니다!
야슈톨라: 자…… 차분하게 얘기를 하려면
지금 제가 머무르고 있는 거점으로 이동하는 게 좋겠어요.
야슈톨라: 여기서 북동쪽으로 길을 따라 걸어오세요.
그러면 동굴에 다다를 테니까…… 그 앞에서 기다릴게요.
'라케티카 대삼림'의 목표 '야슈톨라와 대화'를 달성했습니다!
새로운 지역을 발견했습니다!
새로운 지역을 발견했습니다!
휴식 지역에 진입했습니다!
야슈톨라: 어때요, 길을 잃지는 않았나요?
이 숲은 천 년 넘게 산 나무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요…….
괜히 길에서 벗어나지 않는 게 좋을 거예요.
야슈톨라: 그럼 저희도 안으로 들어가죠.
'라케티카 대삼림'의 목표 '야슈톨라와 다시 대화'를 달성했습니다!
새로운 지역을 발견했습니다!
민필리아: 와…… 커다란 나무의 뿌리네요……!
문 너머는 어떻게 되어 있을까요……?
산크레드: 일단 좀 앉을 만한 곳에 도착했군…….
위리앙제: 그래요……. 지금은 이쪽 거점이
주요 주거지가 된 모양이군요.
야슈톨라: 똬리가지 마을.
'밤의 주민'들이 모여 사는, 비교적 규모가 큰 거점이에요.
야슈톨라: 저들은 어둠을 숭배하지만, 딱히 신을 믿지는 않아요.
몇 가지 규범에 따라 기도하며 조용히 살고 있죠.
야슈톨라: 그 규범은 빛의 범람 후, 세상을 살아가기 위한 지혜이자
마음의 안식처라고도 할 수 있어요.
야슈톨라: 청빈한 삶을 미덕으로 생각하는 곳이니,
호화찬란한 대접은 기대하지 말아줘요.
야슈톨라: 자…… 여러분이 어떻게 지냈는지도 궁금하지만
여기서 할 이야기는 아닐 것 같군요.
안쪽 방으로 가죠.
야슈톨라: 그랬군요…….
그래서 이번에는 라케티카 대삼림의 대죄식자를…….
야슈톨라: 저는 지금까지 제1세계의 역사를 조사하고 있었어요.
수정공을 완전히 믿지 못하는 건 아니지만,
모든 정보를 그에게 의존하는 것은 위험하니까요.
야슈톨라: 그러다가 오게 된 이 지역도 다방면으로 조사해봤는데.
야슈톨라: 결론부터 말하자면 대죄식자의 위치는 아직 몰라요.
하지만 범위를 좁힐 수는 있을 것 같아요.
산크레드: ……그 말은?
야슈톨라: 수천 년 전, 이곳 라케티카 대삼림은
롱카 제국이라는 대국의 중심지였어요…….
야슈톨라: 지금도 이 지역 동쪽에 위치한 '익스 마야 숲'에는
그 유적이 많이 남아 있다고 해요.
야슈톨라: 그리고 놀라운 사실은,
그 유적이 지금까지도 보존되고 있다는 거예요.
예로부터 롱카의 수호자들이 대를 이어 지켜온 거죠…….
야슈톨라: 그녀들은 외부인의 접근조차 허용하지 않아요.
대화의 여지도 주지 않고 쫓아내기만 할 뿐.
야슈톨라: 저도 여러 번 조사하려고 시도해봤지만
공격을 받는 상황에서는 역시 불가능하더군요.
위리앙제: 그렇다면 익스 마야 숲……
내지는 그 수호자들의 영역에
대죄식자가 숨어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야슈톨라: 그런데 때마침 수정공이 롱카의 석판을 보내왔군요.
야슈톨라: 선물이라니, 참 그럴듯한 말이군요.
만일에 대비한 저와의 협상 도구가 아니고요?
야슈톨라: ……하지만 해독해 볼 가치는 있겠어요.
그 숲에 들어갈 방법이라도 알게 되면 좋겠군요.
위리앙제: 미력하나마 제가 도와 드리겠습니다.
야슈톨라: 고마워요.
이 석판, 만만치 않을 것 같으니까요.
야슈톨라: 그동안 똬리가지 마을을 둘러보고 오는 건 어때요?
야슈톨라: 잠시 뒤에……
'어둠의 전사'라 불리는 당신에게
더 특별한 의미가 있는 행사를 볼 수 있을 거예요.
산크레드: ……신기하군.
지금 넌 활력이 넘쳐 보여.
저쪽 세계에 있을 때보다 훨씬.
야슈톨라: 당연하죠, 전……
제 스승과 마찬가지로 세계의 성립 과정을 밝히려고 노력해왔어요.
야슈톨라: 그런데 거울 세계로 건너오다니, 다시 없을 탐구의 기회예요.
여기서 얻게 되는 지식은 하나같이 굉장히 자극적이기도 하고요.
야슈톨라: ……당신은 어때요, 산크레드?
오매불망 그리던 공주님을 만나서 행복한가요?
산크레드: 피차 이제 어린애도 아닌데, 비아냥은 그만둬.
……난 정찰하러 갔다 올게.
민필리아: 저…… 아니에요.
제가 진짜가 아니라서 산크레드는…….
야슈톨라: 생각대로 잘 되지 않는 일에 핑계를 대는 건 쉬워요.
하지만, 중요한 건 그 일에 어떻게 대처하느냐겠죠.
야슈톨라: 특히 당신들에게 주어진 역할은 막중해요.
그저 기다리기만 하면 아무도 대신해주지 않을 거예요.
야슈톨라: 당신도 이곳을 둘러보고 와요.
새로운 것을 접하면 생각도 달라질지 모르니까요.
'라케티카 대삼림' 퀘스트를 완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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