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카론: 자네한테 할 이야기가 있네.

저번에 말했던, 제국 병사와 내통하는 범인에 대해서네.

버스카론: 단골손님 중에 갑자기 씀씀이가 커진 녀석이 있어.

예전에는 싸구려 술만 마셨는데

요즘 들어 갑자기 비싼 술을 시키더라고.

버스카론: 한 병에 몇 만 길이나 하는 걸 막 퍼마시더군.

보통 손님 같으면 내가 돈 버는 거니까 상관없지만…….

문제는 그 녀석이 그리다니아의 귀곡부대 소속 병사라는 걸세.

버스카론: 병사 봉급으로는 턱도 없을 게 뻔한데, 아무래도 수상해.

처음에는 홧김에 저러는 건가 했는데,

……제국 병사 이야기를 듣고 나니 딱 이거다 싶은 거지.

버스카론: 정말로 귀곡부대 대원이 간첩질을 하는 게 맞다면

그리다니아의 위기로 이어질 수도 있네.

버스카론: 방금 남쪽 방향으로 녀석이…… 로렌티어스가 가는 걸 봤네.

그를 쫓아가 보게.

내 예상대로 몹쓸 짓을 하고 있으면 혼쭐을 내주라고!

'범인을 응징하라!' 퀘스트를 수락했습니다.

로렌티어스: 모, 모험가가 여긴 왜 왔어?

……난 순찰 도느라 바빠.

귀곡부대에 볼일이 있으면 귀곡부대 주둔소로 가라고.

'범인을 응징하라!'의 목표 '로렌티어스와 대화'를 달성했습니다!


로렌티어스: 윽, 또 너냐?

……순찰 도느라 바쁘다고 했잖아.

일하는데 방해하지 마.

'범인을 응징하라!'의 목표 '또 로렌티어스와 대화'를 달성했습니다!

로렌티어스: 약속 시간이 다 됐는데, 혹시라도 빠뜨린 건 없겠지…….

……흐흐흐, 순찰 정보와 식량을 넘기기만 하면

돈을 바가지로 퍼주듯하니…….

로렌티어스: 우리 부대의 박봉으로는 술이나 여자는 꿈도 못 꾸는데.

하, 역시 '갈레말 제국군'은 대단한 것 같아.

그냥 귀곡부대 때려치고 제국에 가서 일할까…….

스크린샷을 저장했습니다.

로렌티어스: 으아아악! 또 너야!?

이이이, 이건 그러니까……. 어어어, 어떡하지…….

……에잇!

로렌티어스: 사람 살려~! 산적이 나타났다~!

제국군 아저씨들~ 여기요 여기!

저 여기 있어요~!

로렌티어스: 이 흉악한 산적 놈아!

만신창이로 만들어주마!

적의 공격을 받아 중단되었습니다.

로렌티어스: 이 흉악한 산적 놈아!

만신창이로 만들어주마!

'범인을 응징하라!'의 목표 '다시 로렌티어스와 대화'를 달성했습니다!

로렌티어스: 아니, 뭐 이렇게 강해…….

……우우우, 우연히 제국군이 나타난 거라고!

제, 젠장……. 나 좀 내버려 둬!

'범인을 응징하라!'의 목표 '또다시 로렌티어스와 대화'를 달성했습니다!

로렌티어스: 으아아악, 또 왔다아아아아!

도도도, 도대체 왜 자꾸 쫓아오는 건데!

……따라와 봤자 소용없어. 진짜 아무것도 없다니까?

'범인을 응징하라!'의 목표 '다시 한번 로렌티어스와 대화'를 달성했습니다!


로렌티어스: 으악, 또 너냐!

……이제 그만 좀 해.

내가 뭘 어쨌다고 이러는 거야?

로렌티어스: ……기어이…… 들켰구나…….

맞아, 내가 제국군에 정보와 식량을 팔아넘겼어.

……돈 때문이야.


로렌티어스: 귀곡부대는 강하지만 병사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

혼자 아무리 정의감을 불태운들 무엇 하나 해결되는 건 없다고.

마지막에는 항상 돈 있는 자가 모든 걸 가져가지…….

로렌티어스: 그래서 힘을 가지려면 결국 돈밖에 없다고 생각한 거야…….

여기까지 쫓아오느라 힘들었지. 미안하다.

……정말로 미안…… 사과할게…….


로렌티어스: ……속았지롱!

어렸을 때 부모님께 안 배웠냐?

모르는 사람 따라가지 말라고.

로렌티어스: 제국군 여러분, 지금입니다!

아까 그 모험가를 유인해왔어요!

로렌티어스: 예전부터 궁금했는데 말이야.

아무리 모험가가 강하다 한들, 강력한 권력을 상대로

혼자 싸워 이기는 게 가능할까?

로렌티어스: 그런데 돈이 있으면 그게 가능해.

권력과 싸울 수도 있고, 권력을 만들 수도 있고.

그리고 이 그리다니아를 다시 세울 수도 있지!

???: 맙소사, 그럴 줄 알았다니까.

제국군과 어울리다니 말세야 말세, 쯧쯧.


나나니단 무사: 넌 보아하니 모험가인 듯한데

보나마나 버스카론 형씨 요청으로 움직인 거겠지?

나도 그자한테는 은혜를 입은 게 있다. 거들어 주마!


로렌티어스: 이럴 수가…… 제국군을 이기다니…….

넌 도대체 얼마나 강한 거야…….

……게다가 왜 산적과 밀렵꾼이 너와 함께 싸우는 거지?

로렌티어스: ……그렇구나, 버스카론 아저씨의 인심이…….

그래, 돈이 없어도 사람의 마음은 움직일 수 있었어…….

나는…… 왜 이렇게 바보 같은 짓을 한 걸까.

로렌티어스: ……미안하다.

지금부터 '쌍사당'에 가서 모든 죄를 자백하겠어.

아니, 이번에는 거짓말 아니야. 정말이라니까…….

로렌티어스: 버스카론 아저씨한테 전해줘.

……고맙다고 말야.

나도 이제 뭔가 깨달은 것 같아.


레벨 조율이 해제되었습니다.

버스카론: 로렌티어스 그 녀석을 혼쭐내줬다면서?

방금 '쌍사당'에서 연락이 왔네.

……그 녀석, 진짜로 자백한 모양이야. 안심하게나.

버스카론: 녀석은 어렸을 때, 무뢰한의 손에 어머니를 잃었어…….

그래서 그리다니아의 치안을 지키겠다며 귀곡부대에 입대했지.

버스카론: 로렌티어스는 많이 고민하고 있었어.

어떻게든 그리다니아를 평화로운 곳으로 만들고 싶은데

혼자 힘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으니까.

버스카론: 그러다가 결국 돈의 힘에 빠지고 만 거지.

……자기 혼자서 못하면 다 같이 하면 된다.

그렇게 단순한 걸 모르고…….

버스카론: ……로렌티어스가 나한테 고맙다고 했다고?

녀석이 죗값을 치르고 나오면 얼마든지 한턱내지.

자네한테는 큰 신세를 졌군. 고맙네.

버스카론: 참, 자네한테 희소식이 있다네.

기다리고 기다리던 정보야.

……바로 실프족 장로가 있는 곳!

'범인을 응징하라!' 퀘스트를 완료했습니다.





'FFXIV > 메인퀘스트 신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버스카론이 보내는 선물  (0) 2018.11.29
지옥 밑바닥에서 들리는 목소리  (0) 2018.11.29
숲속을 누비는 자  (0) 2018.11.29
무르익은 우정  (0) 2018.11.29
칼새횃대 개척지에서 꿈틀대는 어둠  (0) 2018.11.23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