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퀘를 하다보면 동부 다날란을 가게 돼!
동부 다날란의 첫 인상이 어땠냐고?


??...시체...?
동부 다날란에 있는 마른뼈 야영지라는 마을에 들어가자마자 들은 말이야...

레레마키: 내 귀여운 초코보…… 다친 곳은 없겠지…….
여긴 너무 음산해. 빨리 다른 곳으로 가고 싶다…….

레레마키의 대사가 바로 나의 심정이였어....

그런데
주변을 둘러보고 퀘스트를 하다보니 저 말이 아주 당연한 말이더라.
모험가가 이 마을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하는 일이 바로 시체를 옮기는 일이였으니까.

아이셈바드: 아, 그리고 가는 김에 '염을 마친 시신'을 옮겨주지 않겠나?
아이셈바드: 자네도 실력이 좋은 듯하니 동쪽 도로에서 '끔찍한 시체'를 거둬와 주지 않겠나?

전체적으로 가난하고 우울한 마을이야.

이두아드: 하나뿐인 가족이던 제 여동생이 돌림병으로 죽었어요.
에어렐: 하지만 지금도 많은 분들이 시신을 묻으러 오고 계셔서 저희는 무덤에 꽃을 올릴 시간도 없습니다…….
케이틀린: 그래서 여긴 소중한 사람을 잃은 유족이 많이 산답니다. 
……당신은 소중한 사람을 끝까지 지키세요.

오늘 소개하고 싶은 사람은 바로 마지막 대사의 케이틀린이야!



이런 우울한 마을에도 사랑이 싹트고 있는 걸 발견했거든~

케이틀린은 잊을 수 없는 원한이라는 퀘스트를 통해 만날 수 있어.


케이틀린: 모험가님, 혹시 일거리를 찾고 계시면
들개를 퇴치해주시겠어요?
한…… 7마리 정도면 되겠네요.

케이틀린: 놈들은 남동쪽 부근에 구더기떼처럼 우글대고 있어요.
근처를 지나가는 사람들을 습격하는 더럽고 징그러운 맹수이니
한 치의 자비도 베푸실 필요 없어요.

케이틀린: 묘지가 가까이 있죠?
그래서 여긴 소중한 사람을 잃은 유족이 많이 산답니다.
……당신은 소중한 사람을 끝까지 지키세요.

케이틀린의 대사 하나 하나에서 들개에 대한 분노를 느낄수 있어.
이렇게 분노하는 이유는 바로...

케이틀린: ……저랑 결혼할 사람이 3년 전에 들개한테 물려 죽었거든요.
그 후로 계속 여기서 기다리면서 모험가가 지나갈 때마다
반드시 한 번씩 들개 퇴치를 부탁드리고 있답니다.
케이틀린: 저처럼 소중한 사람을 잃는 비극이 두 번 다시 없도록.
……그리고 저 자신의 복수를 위해서요.

3년 전 케이틀린의 약혼자가 들개에게 물려 죽었기 때문이야.
3년이나 지났지만 케이틀린은 아직도 약혼자의 복수를 계속하고 있어.
본인이 직접하지 못하니 다른 모험가들에게 부탁하면서 말이야.

들개를 처치하고 나면 케이틀린이 다음 퀘스트를 받을 수 있어.


케이틀린: 우후후, 이번엔 들개를 처치해달라는 게 아니에요.
죽은 제 약혼자의 남동생이 금 장터에 사는데,
뜬금없이 '뽈록두더지 고기'를 보내달라는 거예요.

케이틀린: 하지만 저는 여기서 들개를 잡아줄 모험가를 찾아야 해서
어디 다른 데 갈 수도 없고…….

케이틀린이 있는 뼈마른 야영지가 파란 원 부분이고 남동생이 있는 금장터는 노란 원 부분이야. 멀지 않지?
하지만 케이틀린은 마른뼈 야영지를 절대 떠나지 않아.

여기서 남동생이 누구냐고? 바로 베네거야!


베네거: 아, 이건 미스릴 광맥을 찾으러 온 광부들에게 대접하려고.
녀석들은 질보다 양이라, 값싼 고기가 많이 필요했거든.

베네거: 그나저나 케이틀린 씨는 아직도 들개를 처치해줄 모험가를
찾느라 마른뼈 야영지에서 안 움직이나 봐……?

베네거: 그런 짓을 해봤자 형이 살아 돌아오는 것도 아니라고
그렇게나 말했는데…… 우리 형 같은 건 빨리 잊었으면 좋겠어.

베네거는 케이틀린 씨가 형을 잊지 못하고 마른뼈 야영지에만 있는 것에 불만이 있어보여.

원래 금장터는 알라미고와 교역을 하는 중심지였지만
제국과 알라미고의 전쟁으로 더 이상 무역을 할 수 없게되어 퇴락한 곳이야.

불행 중 다행으로 금 장터에서 엄청난 게 발견 돼!
바로 미스릴이야.


베네거: 제발 부탁한다, '하얗게 빛나는 돌'아.
이 금 장터에 손님을 불러 모으려면
네가 미스릴을 잔뜩 머금고 있어야 해…….

베네거: ……실은 전쟁 때문에 알라미고로 가는 육로가 끊어진 후로
교역의 중계지였던 이 마을은 경기가 영 좋지 않거든.

베네거는 이 돌이 꼭 미스릴이여야 하는 이유가 하나 더 있었는데 
바로...

베네거: 그래서 내가 이 금 장터를 예전처럼 번쩍번쩍하게 만들려고 해.
그렇게 해서 엄청난 부자가 되고 나면……
오기로라도 케이틀린 씨를 내 사람으로 만들 거야.

베네거: 죽은 형은 내가 다 잊게 해주겠어.
……헤헤, 케이틀린 씨한테는 비밀이다?

남몰래 케이틀린씨를 좋아하고 있었던 거야.

베네거: 예전엔 조그마한 시장 말고는 볼만한 게 없었지만
앞으론 광부들 상대로 여관을 운영하면 떼돈을 벌 수 있을 거야.

베네거: 형이 죽고 나서 무기력하게 지내던 시기도 있었지만
새로운 사업을 벌여서 이 마을에 활기를 불어넣는 게 내 목표야!



과연 저 돌이 미스릴일까? 
또 베네거는 케이틀린에게 고백할 수 있을까?
어떻게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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