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엔: 자…… 승리의 여운을 더 만끽하고 싶지만

모두가 기뻐하는 모습을 봤으니

우리는 이제 다음 단계로 나아가야 해.

테물룬: ……그런 것 같네요.

히엔, 그리고 모두들……

다시 한번 당신들과의 만남에 감사를.

고우세츠: 아니, 고마워해야 할 사람은 우리외다.

몰족이 아니었다면 아우라족의 협력도 얻지 못했을뿐더러

작은 주군도 어찌 되었을지 모르는 일이오.

고우세츠: 도마의 백성으로서 감사드리오.

그리고 앞으로도 잘 부탁하오!

시리나: 물론이죠!

이제 저희가 온 힘을 다해 도울게요!

시리나: ……참.

앞으로를 생각하면 아짐 대초원과 얀샤를 잇는 길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 두는 편이 좋겠네요.

시리나: 홍옥해를 거쳐 가는 것보다 빠른 길인데……

도마에서 전쟁이 격해지면서부터는

도탈족이 봉인해 버렸거든요.

히엔: 오오, 그 말대로 봉인을 풀기에는 지금이 적기로군.

도탈 카로 가서 부탁하도록 하지.

히엔: 이참에 여명의 옥좌에 들러도 되겠나?

그 고상하신 족장님과 앞으로의 일을 의논하고 싶어서 말이야.

리세: 흐음…….

아무리 동맹을 맺었다고 해도 합전이 끝난 직후잖아?

우리가 저쪽 거점을 찾아가도 괜찮을까…….

시리나: ……리세 님.

우리 초원의 아우라족은 전투를 반복하면서

오랫동안 이렇게 살아 왔어요.

시리나: 이번에도 합전에서 많은 피를 흘려

대지가 붉게 물들었죠…….

시리나: 하지만……

붉은색은 낮과 밤이 바뀔 때의 색.

끝나는 색이자 새로 시작하는 색이에요.

시리나: 우리는 흘린 피와 인연을 과거로 보내고

새로운 계절로 한 걸음 내딛었어요.

태초의 어머니, 아버지도 죽음에서 태어나라고 하셨죠.

시리나: 그러니까…… 아무 문제 없을 거예요!

리세: ……그렇구나!

그럼 두 부족을 만난 후에 얀샤로 돌아가자.

먼저 '여명의 옥좌'부터 가야겠네!

시리나: 네!

배웅도 할 겸, 저도 같이 갈게요.

'그 붉음에 기원을 담아' 퀘스트를 수락했습니다.


테물룬: 언제든지 또 오세요.

밝은 별이 영원히 하늘에서 지상의 인간을 인도하기를…….

보라매 관리인: 어서 오십시오.

'보라매 관리인' 서비스를 이용하시겠습니까?

휴식 지역에 진입했습니다!

고우세츠: 흐음…… 인원수가 줄었구려…….

히엔: 자, 고귀하신 족장님의 기분이 좋아야 할 텐데.

시리나: 족장님과 정식으로 대화하는 건 처음이라…….

좀 긴장되네요…….

리세: 정말 아무 문제 없이 통과했어!

다이두쿨: ……우리 부두가족은 남자만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것이 신앙에 기초한 올바른 모습이지만, 구성원은 늘어나지 않는다.

따라서 다른 부족에서 남자를 받거나 유괴해야 한다.

다이두쿨: 그것은 결코 안정적이라고 할 수 없지…….

우리는 일족을 존속시키기 위해 오로니르족과 동맹을 맺었다.

오로니르족이 너에게 붙는다면 우리도 한편이 되어주지…….

마그나이: 흥…… 이 몸은 지금 심기가 불편하다.

그런 와중에 너그럽게 알현을 허락했으니 간단히 용건을 말하라.

리세: 우와, 여전히 잘난 척이네…….

마그나이: 잘난 척이 아니라 잘난 것이다.

전투의 결과가 어떻든

오로니르족이 아짐 신의 자손임은 변함없으니.

마그나이: ……그곳에 서 있던 바아투의 행방이 궁금한가?

지금은 전투가 끝난 직후고, 여기는 패자의 진영이다.

마그나이: ……안심해라.

목숨은 건졌으니,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다시 걸을 수 있을 것이다.

마그나이: 더 이상은 묻지 마라. 괜한 염려야말로 불경하다.

오로니르족의 위대함은 한 번의 패배로 쇠하지 않는다.

승자는 의연하게 앞만 바라보아라.

마그나이: 그런데 오늘은 무슨 용건이지?

이 옥좌를 내놓으라면 어쩔 수 없다만.

시리나: 아, 아뇨……. 우리는 또 언제 신탁을 받아 이주할지 모릅니다.

옥좌는 계속 오로니르족과 부두가족 여러분이

사용하셔도 괜찮답니다.

히엔: 우리가 얀샤로 돌아가기로 했으니

앞으로의 일에 대해 확인하기 위해 왔소.

마그나이: 흥…… 걱정하지 않아도 이미 동맹은 맺어졌다.

너희들의 지시만 있으면 언제든지 출병하겠다.

히엔: 참으로 고맙소.

그럼 일단 얀샤로 돌아간 후에

다시 반란군의 사절을 보내겠소.

시리나: 잘됐네요!

오로니르족이 도와준다면 그야말로 일당백이에요!

마그나이: 자애가 넘치며…… 가련하고 조용한……

아련한 아침노을 속 구름 같은 여인……이……?

게다가 전투에도 능하다니…… 완벽하구나……!

스크린샷을 저장했습니다.

마그나이: 거기 아름다운 여인이여……!

네가 이 몸의 나아마인가!? 그렇지!?

시리나: 네……?

뭔지 잘 모르겠지만 됐어요. 사양할게요.

그냥 거기 앉아 계세요.

리세: 어…… 그, 그래! 다음은 '도탈 카'지?

자, 빨리 가자!


'그 붉음에 기원을 담아'의 목표 '마그나이와 대화'를 달성했습니다!

마그나이: 어째서…… 이번에도 아닌 것이냐……?

어찌 이 몸의 나아마만 이리도 찾기 힘들단 말인가……!

다이두쿨: ……우리 부두가족은 남자만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것이 신앙에 기초한 올바른 모습이지만, 구성원은 늘어나지 않는다.

따라서 다른 부족에서 남자를 받거나 유괴해야 한다.

다이두쿨: 그것은 결코 안정적이라고 할 수 없지…….

우리는 일족을 존속시키기 위해 오로니르족과 동맹을 맺었다.

오로니르족이 너에게 붙는다면 우리도 한편이 되어주지…….


리세: 여기가 도탈 카구나.

건조한 바람…… 기라바니아랑 좀 비슷하네.

시리나: 실은 사두라는 분과도 얘기해본 적이 없답니다…….

히엔: 드디어 왔구나!

지난번에는 감옥에 갇혀서 오지 못했으니 말이다.

고우세츠: 게세르 공은 무사히 환생했을는지.

……아니, 걱정할 필요는 없겠구려.

스크린샷을 저장했습니다.

사두: ……우르르 몰려와서 무슨 일이냐?

고우세츠: 우리는 이제 얀샤로 돌아간다오.

사두 공, 그쪽 상황은 어떻소이까?

사두: 두말할 것도 없이 이번 합전에서

일족의 수가 또 줄었지.

사두: ……하지만 생명을 불사를 만한 좋은 전투였다.

열심히 싸우다 세상을 떠난 놈들은 분명 돌아올 것이다.

사두: 이미 한 사람은 돌아온 모양이다.

게세르네 자식한테는 누구의 영혼이 깃들었는지 지켜봐야지.

사두: 우리도 새로운 계절을 향해 다시 출발할 것이다.

지시만 내려준다면 더욱 강해질 수 있도록

언제든지 네놈들의 전쟁터에 뛰어들어주마.

히엔: 참으로 든든한 말씀이오.

이 초원에서 가장 용맹한 도탈족에게 기대하는 바가 크오.

시리나: 그리고 한 가지 더 부탁이 있어요…….

남동쪽에 있는, 얀샤로 이어지는 길의 봉인을 풀어주세요.

사두: 아아, 그 길 말이군.

좋다. 봉인을 풀 테니 마음대로 다녀라.

고우세츠: 그럼 이만 실례하겠소.

……우리 둘 다 후회 없는 싸움을 합시다.

사두: 흥! 당연한 소리를 하는군.

노인네야말로 삐끗해서 죽지나 마라.


'그 붉음에 기원을 담아'의 목표 '사두와 대화'를 달성했습니다!

사두: 언제든지 우리를 불러라.

잘난 척에 쩌든 놈보다 훨씬 잘 싸워줄 테니.


고우세츠: 사두 공이 격려해 주니 힘이 났소이다.

자, 만반의 준비를 갖췄으니 귀환합시다!

히엔: 이 초원의 풍경과도 한동안 이별이군.

내게는 하루가 천 년 같은 긴 시간을 보낸 곳이다.

……기필코 다시 오겠다.

리세: 여기로 가면 얀샤가…….

시리나: ……네, 봉인이 제대로 풀려 있네요.

이 동굴 끝이 여러분이 가시려는 얀샤랍니다.

시리나: 그러니까…… 우린 여기서 헤어져야겠네요.

전투의 신호를 주실 때까지 한동안 이별이군요.

스크린샷을 저장했습니다.

리세: 시리나…… 잠시 동안이지만 건강하게 지내.

테물룬 할머니와 아이들에게도……

몰족 모두에게 곧 다시 만나자고 전해줘.

시리나: 네, 꼭 그럴게요!

그리고…… 이걸 받아주세요.

리세: 이건…… 붉은 깃발?

몰족의 깃발이야……?

시리나: 시, 실용적인 게 아니라서 죄송해요…….

부적 대신이라고 생각하시고…….

시리나: ……저는 도마나 리세 씨네 나라 사정은 잘 몰라요.

하지만 두 곳 다 곤경에 처해 있다는 이야기는 들었어요.

시리나: 그런 현실 앞에서는 제가 보잘것없고

무력한 존재일지도 모르지만

그 붉은 실에 제 기도를 담아 만들었어요.

시리나: 피를 흘린 곳에…… 활활 타오르는 불꽃의 끝에……

슬픔에 잠겨 맞이하는 새벽 너머에……

새로운 시작이 있기를 바라면서요.

시리나: 여러분이 시작을 가져오는 붉은색……

홍련의 해방자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어요……!

히엔: 그 바람, 하늘에 닿지 않더라도 우리가 똑똑히 들었다!

반드시 이뤄내겠다!

……그동안 고마웠다, 시리나.

시리나: ……그럼 전 이만!

모두 무사하셔야 해요!

'그 붉음에 기원을 담아' 퀘스트를 완료했습니다.




'FFXIV > 메인퀘스트 홍련'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방을 향한 여정  (0) 2018.12.01
다시 전란의 땅으로  (0) 2018.12.01
퍼져가는 환호성  (0) 2018.11.30
계절끝 합전  (0) 2018.11.30
전투를 앞두고  (0) 2018.11.3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