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나: 여러분…….

전투의 계절 마지막 날, 즉 '계절끝 합전'의 시작이

어느새 코앞에 다가왔어요.

시리나: 보통은 아침 해가 뜸과 동시에…….

예로부터 심판을 맡아 온 갈족이

시작을 알리는 흙을 뿌린답니다.

시리나: 흙이 뿌려진 곳이 곧 '순결한 땅'인데

그곳에 가장 먼저 도착해 지배한 사람이

합전의 승자가 되지요.

시리나: 시간 싸움이니까 출발이 늦어서는 안 돼요.

전투 준비를 서둘러주세요……!

테물룬: 괜찮다면 함께 합전에 참가할 몰족 동료들에게

말을 걸어주세요.

그들과 결속을 다진 후에 다시 여기로 오세요…….

'계절끝 합전' 퀘스트를 수락했습니다.


리세: 시리나가 우리 걱정을 많이 했겠다.

그 대신 합전에서 힘껏 싸우자!

고우세츠: 우리가 떠났을 때보다 전투 준비가 많이 진행되었구려.

모두 불안해하면서도 싸울 의지를 다진 모양이오.

히엔: 결국 초원을 한 바퀴 돌고 말았군.

하지만 각 부족에서 많은 걸 배웠어.

그것들을 발판 삼아…… 이길 것이다!

테물룬: 우리 일족은 전투 경험이 별로 없어서……

당신들과 이야기를 나누면 큰 힘이 될 거예요.

시리나: 여러분이 조금만 더 늦게 돌아왔으면 큰일났을 거예요…….

제때에 맞춰 오셔서 다행이에요.


코탄: 곧 합전이로군…….

혈기 왕성하던 시절, 애들과 앞을 다투어 성인식에 임하던 일이

이런 때에 도움이 될 줄이야.

코탄: 하지만 나는 역전의 용사와는 거리가 멀지.

어때, 네가 보기에는 승산이 있을 것 같나?

코탄: ……그래. ……그렇겠지?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잘 지켜봐야겠군.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을지도 몰라.

스크린샷을 저장했습니다.

마칼리: 여기선 늘 싸움이 벌어지니까, 하루 종일 감시를 해야 해.

그렇지만 우리 같은 약소 부족을

습격하는 괴짜는 없을 거야.

냉정한 몰족 전사: 난 오로니르족은 물론이고 도탈족도 무서워.

놈들의 싸움을 멀리서 본 적이 있는데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고…….

온화한 몰족 전사: 몰족은 몇 년 동안 합전에 참가하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는 이번에 처음으로 참전하는 거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면 이길 수…… 있겠지!?

혈기 넘치는 몰족 전사: 괘, 괘, 괜찮아……!

욜은 잘 다룰 자신 있어……!

스크린샷을 저장했습니다.

부지런한 몰족 전사: 아아…… 무서워 죽겠어요…….

진짜 전쟁이라 다칠지도 모르는데……

죽는 사람도 있겠죠……!?

스크린샷을 저장했습니다.

부지런한 몰족 전사: 앗…… 감사합니다!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이길 수 있을 것 같아서……

조금 마음이 편해지네요.

부지런한 몰족 전사: 몰족은 끊임없이 싸움이 벌어지는 초원 안에서

신탁을 따르며 살아왔어요.

이번 신탁도 분명 의미가 있을 거예요!

부지런한 몰족 전사: 얘들아……

Artan 님 일행도 함께한다니까 힘을 내자!

부지런한 몰족 전사: 격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도 힘을 낼게요!

도르베이: 아…… 너로군.

지난번에는 아이들과 일을 도와줘서 고마웠다.

제대로 인사도 못 해서 미안하군.

도르베이: 그 대신이라고 하긴 그렇지만…… 나도 합전에 참가한다.

너희와는 별개로 다른 부족의 발을 묶어 두는 역할을 할 거야.

도르베이: 솔직히 자신은 없지만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그리고…… 살아서 다시 만나자.

도르베이: 물론 아이들은 합전에 참가하지 않는다.

그래도 마을에서 열심히 응원하겠다……더군.

부제그: 테물룬 님은 우리가 불안해한다는 사실을 아시고

너더러 우리와 얘기를 해달라고 하신 거야.

미안하다……. 그리고 고마워.

부제그: ……말은 만상을 규정하고 만상은 말을 낳는다고 하지.

네가 말을 걸어주어서

내 마음에도 어느 정도 용기가 생겼다.

'계절끝 합전'의 목표 '몰족의 합전 참가자와 대화'를 달성했습니다!

부제그: 우리 일족에는 전사의 사기를 돋우는 의식이 없다.

하지만 이렇게 서로 이야기만 해도 기분이 다르군…….


시리나: 여러분이 조금만 더 늦게 돌아왔으면 큰일났을 거예요…….

제때에 맞춰 오셔서 다행이에요.

테물룬: ……전투에 나갈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왔군요.

고마워요. 불안에 떨고 있던 영혼이

단단하게 하나로 이어지는 것을 느꼈답니다.

테물룬: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일러 두지요…….

스크린샷을 저장했습니다.

테물룬: 우리 초원의 자손들은 결코 필요 이상으로 빼앗지 않아요.

하지만 '계절끝 합전'에서는

싸우다가 목숨을 빼앗아도 죄를 묻지 않는답니다.

테물룬: 목숨을 건 승부…….

그 승자만이 때때로 맹위를 떨치는 대자연 속에서

아우라 젤라를 이끌 수 있기 때문이지요.

테물룬: 당신들은 초원을 여행하며 다른 부족에 대해 배웠을 거예요.

그러니 그들이 전투에 어떤 각오로 임하는지도 알 겁니다.

테물룬: 하지만…… 아무리 어려운 길이라 해도……

승리와 함께 반드시 살아서 돌아오세요.

스크린샷을 저장했습니다.

시리나: 그럼 모두 마지막 준비를 하세요.

우리 몰족은 '계절끝 합전'에 나갑니다!

'계절끝 합전'의 목표 '테물룬과 대화'를 달성했습니다!

리세: 제노스를 쓰러뜨리기 위해서도 강해져야 해.

여기서 질 수는 없어!


테물룬: 우리의 신은 합전의 결과를 알려주지 않았어요.

신탁의 결과를 개척하는 당신들을 위해

진심으로 기도할게요.

고우세츠: 상대에 대해 알고 있는 만큼 온 힘을 다해 싸울 것이오.

도탈족이 영혼에 빛을 내려 한다면

본인은 이 칼에 섬광을 싣고 답할 수밖에!

히엔: 이 전투는 필경 도마 탈환의 발판이 될 것이다.

한편으로 내게는 생명의 은인에게 보답하는 일이기도 하지.

반드시 이기고 돌아오겠다!


시리나: Artan 님…….

준비는 되셨나요?

마그나이: ……저기 왔구나.

흙을 뿌리는 자들이다.

사두: 지금 흙이 섞여 대지는 다시 태어났다!

순결한 땅은 새로운 지배자를 원하고 있다!

사두: 자, 가자!

초원을 달려나가며, 길을 막는 자는 모두 물리쳐라.

……도탈족의 힘을 보여주자!

시리나: 시작됐어요, 할머니……!

히엔: 오랜만에 나가보는 큰 싸움이군.

모두 준비됐나?

고우세츠: 와하하! 물론입니다!

일기당천으로 싸울 테니, 보고만 계시지요!

리세: 전부 다 날려버리고, 그 기세로 도마까지 구해내자!

……응, 할 수 있어!

시리나: 여러분…… 고맙습니다.

새 흙에 몰족의 증표를 꼭 새겨넣을게요……!

시리나: 그럼 갑니다……!

우리는 승리할 거예요!

풀바람의 시리나: '순결한 땅'은 남쪽입니다!

앞장설 테니, 서두르죠!

부두가족 사냥꾼: 몰족이군, 우리가 막는다!

히엔: 빨리도 나타나셨군…… 서둘러 물리치자!

충직한 고우세츠: 시간이 아깝구려!

여긴 본인에게 맡기고, 서두르시게!

히엔: 고우세츠, 부탁해!

모두 서두르자!

리세: 끝이 없네……!

여긴 내가 맡을 테니까 먼저 가!

풀바람의 시리나: 리세 님, 고마워요……!

Artan 님, 여러분! 남쪽으로 향해요!

풀바람의 시리나: 보여요!

조금 더 가면 '순결한 땅'이 있어요!

히엔: 이미 다른 부족들이 몰렸군!

쫓아버리고 '순결한 땅'과 계약하자!

히엔: 공격이 약해졌다……!

Artan이여, '순결한 땅'과 계약하라!

큰형님 마그나이: ……기다려라.

그 땅은 이 몸에게 바쳐질 땅이다.

마그나이: 이 몸과의 싸움을 앞두고도 꽁무니를 빼지 않고

약속대로 마주 선 것을 칭찬해 주지.

마그나이: 그 용맹함을 높이 사서 이 몸과 싸울 것을 허락하마.

그런데…… 피에 굶주린 도탈족이 온 모양이군.

마그나이: 좋다, 승자를 가려보자……!

히엔: 왔군, 긍지 높은 족장이여.

그대를 무찌르지 않고서야 계약할 수 없겠군……!

큰형님 마그나이: 형제들이여!

우리의 힘으로 압도하라, 유린하라!

풀바람의 시리나: 빈틈이 보여요 ! 계약을 시도합니다……!

큰형님 마그나이: 분수도 모르는 놈.

이 몸의 허락 없이 손대지 마라……!

큰형님 마그나이: 죽음을 각오하라고 했지?

살아남은 자만이 그것을 얻을 자격이 있다!

염천의 사두: 도탈족의 용사들아, 이제 됐나?

그렇다면…… 내가 모두 불태우마!

큰형님 마그나이: 늦는다 싶더니, 저 여자…….

이제 지옥이 시작될 거다.

히엔: Artan, 아직 괜찮나?

마그나이와 사두, 두 족장을 물리치자!

염천의 사두: 싸움이란 이런 거지!

한꺼번에 산산조각 내주겠어!

리세: 저 석상, 주술 도구야……!?

다들 어서 부숴버려!

염천의 사두: 쳇…… 방해하다니……!

충직한 고우세츠: 잘했소!

조금만 더 밀어붙이시게!

히엔: Artan, 지금이다!

그대가 '순결한 땅'과 계약을!

사두: 땅이 승자를 인정했다…….

저 녀석이 승자인가……!?

시리나: 해냈어……. 해냈어요……!

우리가, 몰족이, 승리했어요!

히엔: 핫핫, 잘했다!

그대가 싸우는 걸 보니 내 가슴까지 뜨거워졌어!

참으로…… 훌륭했네!

사두: 휴…… 이렇게 역전당할 줄이야.

정찰을 허락하지 말걸…….


마그나이: …………어이.

저기 온다, 천박한 쇳소리가 들려.

그륀바트: 찾았다, 드디어 찾았어!

나의 천적, 에오르제아의 영웅!

그륀바트: 오늘은 무슨 일이 있어도 너를 꼭 죽일 거다……!

그럼 칭찬 많이 받고 승진도 할 수 있겠지?

후하하하, 완벽해!

그륀바트: 자, 간다!

함께 있는 놈들까지 다 죽여버려!

히엔: ……숙적인가?

그대도 제법 인기가 많군.

히엔: 용감하고 자랑스런 초원의 전사들이여!

새로운 적이 나타났는데, 설마 벌써 지치지는 않았겠지!

사두: 누구한테 하는 소리냐?

도탈족 전사를 우습게 보지 마라.

마그나이: 몰족이여, 그리고 유일무이한 승자여.

초원의 규율에 따라 우리에게 명령할 것을 허하노라.

풀바람의 시리나: 호령이 내려졌습니다!

초원의 백성은 당신에게 해를 가하는 자를 거부합니다!

히엔: 정말로 듬직하구만!

제국군이여, 때를 잘못 맞췄군!

리세: 나도 비장의 수단을 꺼낼게!

다들…… 받아줘!

히엔: 오오, 힘이 솟아오르는군!

좋아, 고우세츠, 맞춰 주게나!

충직한 고우세츠: 분부대로! 갑시다, 작은 주군!

풀바람의 시리나: 모두…… 대단하시네요……!

이대로 모두 격퇴하죠!

염천의 사두: 한꺼번에 쓸어버릴까.

너희들, 이번엔 방해하지 마……!

그륀바트: 왜, 왠지 강해 보이는 석상이군……!

파괴하라!

큰형님 마그나이: 내키지 않지만 수락하지.

불경, 불손…… 이 몸이 금한다!

히엔: 사두의 석상을 노리고 있다! 지켜라!

사두가 '나아마의 별똥별' 시전을 완료하기까지 30초 남았습니다.

사두가 '나아마의 별똥별' 시전을 완료하기까지 15초 남았습니다.

그륀바트: 큰일 났다, 이럼 안 되는데……!

그륀바트: 이번에는 꼭…… 이기려고 했는데……

그륀바트: 헉…… 헉…….

이, 이상하네……. 분명히 내가 이겨야 되는데…….

저 자식, 더 강해진 건가!

그륀바트: 나도…… 강해질 거다…….

더, 더 강해질 거야……

그륀바트: 우워어어어어어어!!


리세: 제국한테는 두 번 다시 지지 않아!

우리도 앞으로도 더 강해질 거라구.

그래서 나라도, 사람들 마음도, 전부 다 되찾을 거야!

히엔: 자, 시리나.

방해꾼이 끼어들기는 했지만 '계절끝 합전'의 결과가 나왔으니

몰족인 그대가 한마디 하는 게 좋겠어.

시리나: 아……, 네……!

시리나: 예로부터 이어지는 초원의 규율에 따라

이 일대는 몰족이 소유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큰 변화를 바라지 않아요.

시리나: 그냥 한 가지만 부탁드릴게요…….

제 소중한 친구의 소원을 들어주세요!

이것만큼은 꼭 들어주셔야 해요!

히엔: 실은 이웃 나라 도마 문제로

그대들에게 부탁할 것이 있네…….

사두: ……그렇군.

도마의 반란군에 협력하라는 거였나.

사두: 상관없다.

도탈족은 상대가 누구든 겁먹지 않아.

새로운 전장에서 한층 더 영혼을 빛낼 뿐이다.

사두: 게다가 잘난 척에 쩔어 사는 지난번 승자와는 다르게

겸손한 몰족은 명령을 내리는 일도 얼마 없을 테니까.

……우리는 네놈들을 따르겠다.

마그나이: 우리도 허락하도록 하지.

말투와 성격이 난폭하기 짝이 없는 주술사는 어떨지 몰라도,

신의 아들이 함께하는 싸움에서 너희가 패배하지는 않을 것이다.

시리나: 무, 물론 몰족도 여러분을 도울 거예요.

미력하나마 함께 싸울게요!

고우세츠: 음, 일이 무사히 해결되었군요!

초원의 아우라족을 진짜로 거느리게 되셨으니,

유우기리도 눈을 빛내며 기뻐할 것입니다.

히엔: 그래, 태세를 정비해서 얀샤로 돌아가자.

반란군과 합류하여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도마를 해방시킨다!

리세: 어서 가, 모두 널 기다리고 있을 거야!

고우세츠: 함께 싸운 다른 이들도 돌아온 것 같구려.

히엔: 하필 그 상황에서 제국 병사가 난입할 줄이야!

눈치도 없는 사내로다.

히엔: 그 이야기는 나중에 하기로 하고

지금은 우선 모두 함께 승리의 기쁨을 나눠야지.

……내가 먼저 시작하겠다.

히엔: Artan, 그대가 온 힘을 다해 싸워준 덕에

나는 생명의 은인인 몰족에게 은혜를 갚고

고향 탈환에 한 걸음 다가서게 되었다. 

히엔: ……진심으로 감사를 전한다.

그대를 만난 것은 궁지에 몰려 있던 나에게……

그리고 도마에게 더할 나위 없는 행운이야.

'계절끝 합전' 퀘스트를 완료했습니다.

아짐 대초원에서의 지상 탈것 이동 속도가 한 단계 향상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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