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니앙: 푸른 용기사가 과일이나 따려고 점프를 쓰다니…….

……뭔가 회의감이 들려고 하는군.

이젤: 알피노는 마법에 소질이 있다.

실전을 통해 실력을 쌓으면 좋은 마도사가 될 것이야.

알피노: 이제 그나스족에게 줄 선물을 다 모았으니

마르스샹 씨가 알려준 거래 장소에 놓아두세.

알피노: 으음, 안 오는군…….

정말 그나스족이 나타날 것 같나?

에스티니앙: 조바심내지 마라…….

슬슬 거래 상대가 나타나신 것 같으니까…….



날쌘돌이: 스스스스스…… 누군가 했더니 인간 사냥꾼들 아니신가.

그런데 이게 웬 향긋한 냄새지……?

흥분한 그나스족: 요괴꽃 꿀……!

들뜬 그나스족: 칠천수 열매……!

그나스족들: 게다가…… 어린 낭카 고기까지!

날쌘돌이: 스스스스스…… 전부 우리가 좋아하는 것들이다.

이거 팍팍한 생활에 한 줄기 빛과도 같군.

날쌘돌이: 스스스스스…… 인간 사냥꾼들이여……

거래를 원한다면 우리 보금자리로 와라.

무척 좁지만 용 쫓는 향도 피워놓았다.

흥분한 그나스족: 비좁아……!

들뜬 그나스족: 냄새나……!

그나스족들: 게다가…… 불편해!

날쌘돌이: 하지만 용에게 잡아먹히는 것보단 낫지.

스스스스스…… 따라와라.

'끊어진 자들' 퀘스트를 수락했습니다.



에스티니앙: 기묘한 녀석들이군.

제대로 대화나 가능할는지…….

알피노: 저, 저들이 그나스족인가…….

아까 싸웠던 자들과는 분위기가 상당히 다르군.

이젤: 어쨌거나 빨리 그들에게 야만신에 관해 물어봐야 한다.



역사가: 스스스스스…… 이게 누구야, 인간이 아니신가.

'역사'를 기록하는 이 몸에게 물어보고 싶은 게 있나?

역사가: 스스스스스…… 난 역사가야.

'끊어진 자들'의 활동을 기록하고 있지.

인간들은 이런 걸 '역사'라고 한다지?

역사가: 우리는 '이어진 자들'과는 달리

정신이 연결되어 있지 않아 조상들의 기억이 없다.

그래서 기록을 안 남기면 우리가 살아온 증거는 사라져버려.

역사가: 스스스스스…… 그건 좀 슬프잖아?

난 종족의 정신에서 떨어져 나온 동료들을 위해

'살아가는 지혜'를 남기고 죽고 싶거든.

역사가: 스스스스스…… 이곳은 '바스의 토굴집'이다.

'이어진 자들'과 달리 종족의 정신에서 떨어져 나온

'끊어진 자들'이 모여 사는 마을이지…….

역사가: 그나스족은 너희 인간과는 달리

본래 '잇는 자'를 중심으로 정신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말 대신 '의지의 속삭임'을 듣고 한마음으로 움직이지.

역사가: 하지만 우리는 달라…….

정신에서 떨어져 나온 덕분에, 성격은 물론 취향도 가지각색.

단결력은 약해도…… 자유롭기는 하지…… 스스스스스.

배고파: 스스스스스…… '이어진 자들'은

매일 질리지도 않고 똑같은 먹이만 먹지.

세상에는 맛있는 게 이렇게나 많이 있는데…….

시블루아: 내 이름이 왜 인간이랑 비슷하냐고?

그야 뭐, 취향이라고나 할까…… 스스스스스.

이야기꾼: 스스스스스…….

떠나라, 여기는 인간이 올 곳이 아니다.

낭카 먹보: 스스스스스……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목숨만 붙어있으면 어떻게든 헤쳐 나갈 수 있다.

또 인심이 좋아야 살면서 이득이 많은 법이지.



날쌘돌이: 스스스스스…… 족장님께 말씀은 드렸다.

거래를 원한다면 가서 직접 얘기해봐라.

우리는 말로 전달해야 알아듣는 '끊어진 자들'이니…….

'끊어진 자들'의 목표 '날쌘돌이와 대화'를 달성했습니다!



이야기꾼: 스스스스스…… 인간 사냥꾼들이여, 거래를 하러 왔다고?

제법 정성이 담긴 선물이라고 들었다. 몹시 기쁘구나.

……그래, 인간 사냥꾼들이 원하는 게 뭔가?

알피노: 그대 말대로 우리는 거래를 하러 왔네.

단, 우리가 원하는 건 정보일세…… 궁금한 게 있어서 말이야.

그나스족이 소환한 '신'에 대해 알고 싶네.

이야기꾼: 스스스스스…… 재물을 마다하는가, 기묘한 사냥꾼이군!

어쨌든 대화는 환영한다…… 우리는 '끊어진 자들'이거든!

이야기꾼: 스스스스스…… 그럼 '신'에 대해 설명하겠다.

'이어진 자들'이 소환한 '신'에 대해서!

이젤: 여기 사는 자들은 '끊어진 자들'.

집단 거주구에 사는 다수파가 '이어진 자들'…….

그리고 신을 소환한 것은 후자란 말이군…….

이야기꾼: 스스스스스…… 제대로 이해했군.

어느 날 '그나스의 토굴집' 동쪽 하늘로부터

크게 다친 용 한 마리가 떨어졌다…….

이야기꾼: 공포와 분노에 휩싸인 '이어진 자들'은

땅에 쓰러진 용을 에워싼 다음

창으로 찌르고, 화포를 쏘고, 마술을 퍼부어 쓰러뜨렸지…….

에스티니앙: 아마도 이슈가르드 쪽에서 싸우다

부상을 입고 도망쳐온 드래곤족이었겠지…….

떼로 몰려들어 패 죽인 건 제법 근사한 성과로군.

이야기꾼: 스스스스스…… 지금까지 용은 두려운 존재였지만……

그 그림자에 떨며 살아온 '이어진 자들'은 마침내 깨달았다.

싸움에 지친 용이라면 손쉽게 죽일 수 있음을.

이야기꾼: 그래서 '이어진 자들'과 '잇는 자'는 결심한 것이지.

지금이야말로 '검은 자'의 조언대로 '신'을 내려

그 칼날을 빌려 싸우겠다고…….

이야기꾼: 더 많은 자녀들을 키울 영지를 얻기 위해,

그나스족을 더 큰 번영으로 인도하기 위해.

……그런데 말이다.

이야기꾼: 스스스스…… 그렇다고 해서 귀한 크리스탈을

신에게 바가지로 퍼다 바치는 건 참을 수 없다!

그래서 우리 '끊어진 자들'은 신을 싫어한다!

'끊어진 자들' 퀘스트를 완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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