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세츠: 우선 마을 쪽으로 조금 더 접근해서

잠복 중인 제국 병사가 없는지 살펴보는 게 좋겠소.

Artan 공, 부탁드리겠소.

'도마인의 현재' 퀘스트를 수락했습니다.


고우세츠: 고향에서 숨어 다녀야 하다니 참으로 분한 일이오…….

리세: 여기서 보기에는 한적한 마을 같은데…….

알리제: 적어도 이 근방에는

제국 병사가 없는 것 같은데…….

고우세츠: 그러면 숨어있을 필요도 없겠소.

내 직접 가서 이야기해보리다.

리세: 우리도 따라가보자!

고우세츠: 게 누구 없소!

나마이 마을 여러분, 잘들 지내셨소이까?

이 일대의 상황을 알려줬으면 하오!

나마이 마을 아낙: 저분, 설마 무사장님이신가……!?

나마이 마을 농부: 틀림없어. 고우세츠 님이야……!

살아계셨다니……!

고우세츠: 으음? 왜들 그러시오?

하나같이 귀신이라도 본 듯한 표정이구려.

고우세츠: ……오호라, 본인이 죽었다고 생각한 게로구먼!

와하하! 그야 죽을 고비를 몇 번 넘기기는 하였으나

이렇게 두 다리 멀쩡하고 만질 수도 있다오!

나마이 마을 아낙: 어떡하죠?

제국 사람들이 이걸 보면 큰일날 텐데……!

나마이 마을 농부: 그러게 말이야, 이제 와서 뭘 어쩌겠다고…….

나마이 마을 청년: 당신이 왜 여기 있어……!

무슨 짓을 하려고 온 거야!?

고우세츠: 넌 누구냐? 이 마을 사람이냐?

무슨 짓을 하려는 게 아니라, 이야기를 들으러 왔느니라.

귀신이 나타난 것도 아니니 그리 겁먹을 것 없다!

나마이 마을 청년: 그런 뜻이 아니라고!

……아아, 돌겠네. 아무튼 이리 와봐! 빨리!

리세: 이 사람은 우리 편……일까?

알리제: 주민들의 반응을 보니 일단 철수하는 게 맞는 것 같아.

고우세츠: 아니?

무얼 그리 허둥대느냐?


나마이 마을 청년: 당신도 이 사람 일행이야!?

하여간…… 무사와 외국인이 어울려 다니는 걸

제국 병사가 보기라도 하면 어쩌려고 그래!

고우세츠: 아까부터 허둥지둥 부산스러운 녀석이군.

혼자 호들갑 떨지 말고 침착하게 말하거라.

고우세츠: 우선 너는 누구냐?

본인을 아나?

잇세: 잇세라고 한다! 나마이 마을에 살고!

보잘것없는 농민의 아들이라 당신을 만난 적은 없어.

그래도 당신이 누군지 정도는 다들 안다고!

잇세: 선대 카이엔 님 시절부터 주군을 모시는 무사장 고우세츠……

제국 병사들이 발견하는 즉시 보고하라는 엄명을 내린

1급 지명 수배자란 말이야!

고우세츠: 푸하핫!

이 녀석, 설마 그런 걱정을 하고 있었다니!

고우세츠: 나처럼 제국군에게 칼을 겨눈 자라면

지명 수배 한두 개쯤은 걸리는 게 당연하다.

고우세츠: 하지만 나마이 마을은

지난 반란에서도 수많은 용사를 배출한 고장이다.

본인을 제국에 넘길 사람이 있을 리가 없지!

잇세: 그 용사들은…… 모두 죽었어……!

그들 때문에 우리 마을은 끔찍한 숙청을 겪었다고……!

잇세: 괴로웠다는 말로는 부족해…….

인간 이하의 취급을 견뎌서 겨우 목숨을 건졌고,

요즘에 들어서야 조금씩 평온을 되찾고 있다고.

잇세: 이제 아무도 전쟁에 끼어들고 싶어 하지 않아!

아직도 반란 따위를 일으킬 생각이라면 관두라고.

우린 조용히 살고 싶으니까……!

고우세츠: 말은 그렇게 하면서 이렇게 남의 눈을 피해

우리에게 경고를 해주다니…….

흐음…… 속을 알 수 없는 녀석이로구먼…….

고우세츠: 허나, 아무래도 섣불리 나서면 안 되는 상황인 모양이오.

그렇다면 마을에서 정보를 얻는 일은 일단 포기하고

도마 반란군의 거점인…… '열사암'으로 가야겠소.

고우세츠: 이곳에서 가장 가까운 입구는

나마이 마을 북쪽의 샘에서 수로를 따라서 가면 있소이다.

본인이 안내하리다!

'도마인의 현재'의 목표 '나마이 마을 청년과 대화'를 달성했습니다!


료우센: 싸울 수 있는 자는 모두 제국에 끌려가 버렸다네.

내가 대신 가겠다고 간청을 했건만…….

나노하나: 어서 오세요, 나마이 마을에.

알고 싶은 게 있으시면 뭐든 물어 보세요.

나노하나: 제 이름은 나노하나라고 합니다.

이 나마이 마을에서 태어나고 자랐죠.

나노하나: 이렇다 하게 눈에 띄는 장소는 아니지만

깨끗한 물 덕분에 맛있는 쌀이 나는 이 마을을

저는 무척 좋아한답니다.

나노하나: 이곳은 나마이 마을입니다.

마을 주위에 있는 논에서 쌀 농사를 지어 생계를 꾸려나가죠.

나노하나: 마을 이름이기도 한 '나마이'는

벗풀이라는 식물을 말합니다.

논에 흔히 나는 식물이 그대로 마을 이름이 되었죠.

나노하나: 제국이 지배하기 시작하면서

친구들이 끌려가 버린 게 매우 슬프지만

지금도 어딘가에서 건강하게 살고 있을 거라 믿어요…….

오치미: 예쁘지?

괴로운 일도 많지만 이 꽃을 보고 있으면

조금은 마음이 편안해져…….

코하기: 이 주변은 왜가리 폭포에서 깨끗한 물이 솟아 나와서

비린내가 전혀 안 나는 맛있는 물고기를 낚을 수 있어요.

후쿠도: 적적한 마을이라고 생각하지 않나?

예전엔 더 활기가 넘쳤었는데.

이게 다 제국군에서 징병해 간 탓이야.

아오하타: 다 똑같은 대나무 장대로 보일지 몰라도

빨래를 말릴 때 쓰거나, 낚시를 할 때 쓰는 등

장대에 따라 쓰임새가 달라.

호나미: 마을에 있는 논은 봤어?

자식처럼 키우고 있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논이야.

후카타: ……뭐, 뭐야?

그렇게 뚫어져라 보지 마, 낚시를 하고 있을 뿐이니까!



알리제: 이번 여정에서는 계속 물에 들어가게 되네…….

고우세츠: 이곳이 '열사암'으로 이어지는 샘이라오.

자, 겁먹지 말고 뛰어드시오!

고우세츠: 응? 본인이 헤엄을 못 칠까 봐 걱정이오?

이 정도 거리는 별것 아니외다.

정신력만 있으면 문제없소!

'도마인의 현재'의 목표 '고우세츠와 대화'를 달성했습니다!




도마 반란군 수문병: 오오, 당신이 말로만 듣던……!

고우세츠: 허억…… 허억…….

고우세츠: 자, 잘 오셨소! 이곳이 '열사암'이외다!

문지기에게는 얘기를 해놨소.


'도마인의 현재' 퀘스트를 완료했습니다.

고우세츠: 자, 어서 들어가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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