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우기리: 그럼 앞으로의 일을 의논하고 싶다만…… 흠…….
유우기리: 나는 오랫동안 에오르제아에 가 있었고
이곳에 돌아온 후에도 히엔 님을 찾는 일에만 전념했다.
유우기리: 나는 백성들을 믿지만 그들의 상황을 직접 보지는 못했지.
이대로는 다시 히엔 님을 찾아뵌다 하더라도
같은 대화만 반복될 뿐…….
유우기리: Artan 공, 괜찮다면 나와 함께
백성들이 사는 모습을 살피러 가주겠나……?
유우기리: 귀공은 이곳에 온 지 얼마 안 되었고
나도 닌자인지라 고우세츠보다는 얼굴이 덜 알려졌다.
신분만 감추면 민초들의 꾸밈없는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
리세: 그럼 나도 끼워줘!
도마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고 싶어.
유우기리: 그래, 얼마든지.
나 혼자 가면 객관성이 결여되니
부디 귀공들의 관찰안을 빌렸으면 좋겠군.
유우기리: 그럼 준비를 마친 후에
'나마이 마을' 교외에서 만나자.
'우리는 만물상' 퀘스트를 수락했습니다.
모토지로: 협력해 주시는 동료가 늘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잘 부탁드립니다!
고우세츠: 요츠유는 일찍이 반제국운동의 협력자였어.
유녀로서 제국의 고관에게 접근하여
사소한 정보를 얻고, 반란군에게 제공해 주었지.
고우세츠: 하지만, 녀석의 진정한 목적은 그 반대였어…….
신뢰를 얻은 다음에 반란군의 정보를 얻어
제노스가 거느리는 제국 일파에게 그걸 팔았던 거야.
아오이: 협력자가 물자를 지원해준다고는 하지만
결코 넉넉하지는 않습니다…….
계획적으로 사용하지 않으면, 싸우기도 전에 지고 말거든요.
하나메: 머나먼 서쪽 땅에서 우리를 돕기 위해
바다를 건너 오셨다고 들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야고로: 듣자하니 귀공 솜씨가 꽤 좋다고 하더군요.
그 소문이 거짓이 아니길 기대하겠습니다.
스바루: 열사암에 잘 오셨습니다.
제가 답해 드릴 수 있는 거라면 뭐든지 여쭤 보세요.
알리제: 이 암자, 그야말로 자연이 만든 은신처네.
사람들의 눈길도 피할 수 있고, 공격해 오기도 어려울 것 같은데…….
자기들도 드나들기 어려운 건 조금 문제려나…….
카이다테: 하나, 둘, 셋, 넷……!
매일 단련하지 않고서야, 승리를 거머쥘 수 없다…….
그렇기에 매일 이렇게 몸을 단련한답니다!
유우기리: 어서 오게, Artan 공.
준비는 단단히 했나?
스크린샷을 저장했습니다.
유우기리: ……아, 이 옷 말인가?
내 닌자 복장은 정체가 드러나니
변장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지.
유우기리: 이제부터 우리는 여러 나라를 떠도는 만물상 일행이다.
Artan 공이 주인이고
나와 리세가 하인이라는 설정은 어떤가!?
리세: 이, 이곳 사정에 가장 밝은 유우기리가 그렇게 말한다면
괜찮겠지……. 아마도.
유우기리: 좋다, 그렇다면……
어서 물건을 팔러 가시지요, 주인님!
'우리는 만물상'의 목표 '나마이 마을 부근에서 유우기리와 대화'를 달성했습니다!
휴식 지역에 진입했습니다!
호나미: 당신은 아까 고우세츠 님과 같이 있지 않았나?
……그래? 내가 잘못 봤나?
호나미: 이런 곳까지 장사하러 와줘서 고마워.
도마가 쇄국 정책을 펼치는 건 아니지만
지난 반란 이후로 외지인의 발길이 끊겼거든.
호나미: 당연한 일이긴 하지…….
살림은 궁핍해지고 점점 더 힘들어져만 가고.
반란이 일어나기 전이 차라리 나았을지도 몰라…….
이나가라: 대충 뿌리고 있는 듯이 보이겠지만, 아니야.
쌀을 맛있게 만들기 위해서, 벼의 품종이나 논의 성질에 맞게
비료의 양을 바꾸고 있어.
미야마: 아, 미안한데 난 돈이 없어.
장사를 하려면 딴 데서 하는 게 좋을걸?
미야마: ……하긴 다른 곳도 사정이 고만고만하겠지만.
무사들의 집이 늘어서 있던 '몬젠 무사마을'은
전쟁과 숙청으로 엉망진창이 돼버렸지.
미야마: 살아남은 놈은 '도마 도읍지'로 쫓겨났다고 들었는데
제국군이 대룡벽의 월량문을
마도 장치로 잠가 버려서 가기 힘들어.
마사츠치: 호오, 이동 만물상인가?
그럼 고기도 취급하나?
……아, 어차피 내 주머니 사정으로는 살 수도 없겠군.
마사츠치: 근데 어쩐지 당신이 나한테 더 흥미를 가진 모양이네.
혹시 '인랑족'을 처음 보나?
마사츠치: 우리 '인랑족'은 예로부터 이 땅에 살고 있지.
오랫동안 도마의 군주를 섬겼지만 요즘은…….
뭐, 기회가 되면 다른 녀석들한테도 이야기를 들어보라고.
치구사: 응? 만물상이라고……?
정말인가? 병사 같아 보이는데.
치구사: 흐음, 볼수록 수상한데…….
도통 믿음이 가질 않는단 말이지.
치구사: 응? 만물상이라고……?
정말인가? 병사 같아 보이는데.
치구사: 아이고, 웃는 얼굴이 보기 좋구먼.
의심해서 미안해.
외지인을 만나면 좀 예민해져서…….
치구사: 이 마을은 얼마 전에 끔찍한 숙청을 겪었거든.
반란에서 많은 주민들이 목숨을 잃었고
숙청에서도 목숨과 건강한 몸, 그리고 마음을 잃었지.
치구사: 겨우 살아남은 사람도 하나둘 끌려가서
강제 노동에 동원되거나 외국에 용병으로 보내졌어…….
치구사: 이제 우리에게는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아.
마음껏 물건을 살 수 있는 형편도 안 된단다.
미안하구나…….
'우리는 만물상'의 목표 '나마이 마을에서 정보 수집'을 달성했습니다!
치구사: 도움을 주지 못해서 미안하구나.
휴식 지역에서 벗어났습니다.
리세: 마을 사람들이 하나같이 지쳐 보였어.
알라가나랑 똑같아…….
유우기리: ……Artan 공.
그쪽은 어땠소?
유우기리: 그랬군…….
나와 리세가 본 모습도 마찬가지였다.
마을 주민들이 모두 의기소침했어…….
유우기리: ……패배에 좌절한 이가 있을 거라 예상은 했지만
대부분의 백성들이……
반란 자체를 부정할 정도일 줄은 몰랐다.
유우기리: 이 상황을 어떻게든 바꿔야 해.
이대로라면 히엔 님의 귀환은커녕
해방 운동 자체가 난항을 겪을 수밖에 없어…….
'우리는 만물상' 퀘스트를 완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