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제: 지도를 보니 '얀샤'는 여기서 더 서쪽으로 가야 해…….
홍옥해로 흐르는 거대한 하천인
'무이강' 유역 부근인 것 같아.
리세: 드디어 도마의 중심지에 가는구나…….
조금 긴장되는걸.
고우세츠: Artan 공, 큰 신세를 졌소.
덕분에 심문을 당하던 자들과 본인이
이렇게 무사히 해방될 수 있었소.
고우세츠: 해적 형제단과 힘을 합치라고 한 게
너무 생억지를 부린 건 아닐까 걱정했는데
이렇게 멋지게 손잡아 보일 줄은…….
고우세츠: 참으로 장한 분들이오!
이 은혜, 도마인으로서 성심성의껏 갚겠소.
동행자로서 이번 여정도 잘 부탁하오!
고우세츠: ……자, 해적 형제단이 어렵게 만들어준 기회이니
어서 '얀샤'로 향하십시다.
고우세츠: 여기서 남서쪽으로 가면 나오는 동굴을 통해 갈 수 있다오.
자, 지체하지 말고 어서 가십시다!
'적막한 얀샤' 퀘스트를 수락했습니다.
붉은등 수병대장: 조금 쉬었다가 바로 출발한다아.
이거 말고도 운반할 물건이 많다아.
붉은등 수병대장: 나 원, 인간 침입자한테 쩔쩔 맬 줄이야아…….
또 공격해오면 큰일이니까, 특히 중요한 보물만이라도
다른 곳으로 잠시 옮겨둬야지이…….
요츠유: 내가 맡긴 임무를 팽개치고 어딜 가려고?
연락도 안 주다니 너무하잖아.
붉은등 수병대장: 요, 요츠유 니임!
미안하오, 일족이 위기에 처했었다오오.
우리 거점이 인간의 습격을 받는 바람에에……!
요츠유: 하아…… 해적 형제단한테 감쪽같이 속아 넘어갔구나?
하필 이렇게 중요한 때에 무능할 줄은 몰랐네. 괜히 계약했어…….
요츠유: 너희 때문에 나까지 일을 망쳤잖아.
그놈들을 더 괴롭히고, 몸도 마음도 갈가리 찢어서……
인생을 철저하게 짓밟은 다음에 죽여주려고 했는데.
요츠유: 뭐, 지난 일은 어쩔 수 없지.
대리 총독 자격으로, 너희들에게
임무를 처리하지 못한 데 대한 벌을 줄게.
요츠유: 아아…… 아니야…… 이게 아니야…….
이런 놈들로는 재미가 하나도 없어…….
요츠유: 당연하긴 해……. 기분을 잡치긴 했어도 원한은 없으니까.
역시 도마 놈들을 가지고 놀아야 하는데………….
요츠유: 이건…… 붉은등이 받드는 신의 칼인가?
흐음, 요도라는 소문에 걸맞게 썩 괜찮은 물건인걸.
이번 실수는 이걸로 만회할 수 있겠는데.
그륀바트: 제, 제노스 님이 용서해줄까?
좌천은 싫어……. 어서 돌아가서 그놈이랑 싸워야 된단 말이야…….
요츠유: 너, 내 밑에 있는 게 그렇게 싫어?
버릇 없는 아이가 여기도 있네.
요츠유: '그놈'이 누군진 모르겠지만 말이야,
바라는 게 있으면 죽을 각오로 일을 해야지.
……알아들었으면 이 칼이나 들고 따라와, 맹꽁아.
'적막한 얀샤'의 목표 '얀샤로 이동'을 달성했습니다!
알리제: 우리 이미 얀샤에 들어온 거지?
……좀 더 험악한 느낌일 줄 알았는데 뜻밖이야.
리세: 왜 그런지 모르지만…….
에오르제아에도 산길은 많이 있는데
여긴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
고우세츠: 자…… 이쯤이 좋겠구려.
고우세츠: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와주신 데 감사하오.
이곳은 얀샤…… 앞서 말했다시피
본인의 조국인 도마의 성곽이 있는, 나라의 중심지라오.
알리제: 그렇다면…… 고우세츠.
우리 이렇게 당당하게 걸어다녀도 되는 거야?
고우세츠: 흠…….
본인도 에오르제아에 가기 전 상황밖에 모르지만
아무래도 정보를 공유해 두는 것이 좋겠구려.
고우세츠: 1년 전, 우리 도마 반란군을 거의 섬멸한 제노스는
대리 총독 자리에 요츠유를 앉히고 이 땅을 떠났소이다…….
고우세츠: 그 후 요츠유는 내키는 대로 각지를 돌아다니며
지나치리 만큼 혹독한 반란 분자 사냥을 시작했소.
……그것이 바로 '숙청'이외다.
고우세츠: 숙청이 끝난 땅은 기존의 감시 체제로 돌아간다고 들었소.
참으로 원통한 일이지만 해적 형제단이 설명한 대로라면
이곳은 감시가 그리 심하지는 않을 것이오.
고우세츠: 마침 조금 더 가면 '나마이 마을'이라는 곳이 있소.
가서 최근 상황을 확인하십시다!
'적막한 얀샤'의 목표 '고우세츠와 대화'를 달성했습니다!
새로운 지역을 발견했습니다!
새로운 지역을 발견했습니다!
알리제: 아무리 감시가 느슨해졌다고는 해도
갑자기 들어가는 건 좀…….
리세: 여기서 보기에는 한적한 마을 같은데…….
고우세츠: 다 모였구려.
이 언덕 위에 '나마이 마을'이 있소.
이 고장에서 난 쌀과 커다란 감은 아주 맛있다오.
고우세츠: 본인도 반란 이후로는 와보지 못했는데
보아하니 사람은 살고 있는 듯하구려.
제국 병사만 없으면 좋겠소만…….
'적막한 얀샤' 퀘스트를 완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