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세: 마을 사람들이 하나같이 지쳐 보였어.
알라가나랑 똑같아…….
유우기리: 앞으로의 계획을 세우기 위해
조금 더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군.
미안하지만 귀공들의 도움을 다시 받을 수 있겠나?
유우기리: 이번에는 교외 쪽으로 가자.
나와 리세는 동쪽의 논 근처에 갈 테니
Artan 공은 남쪽에서 이야기를 들어보게.
유우기리: 특히 고민 중이거나 곤경에 처한 사람이 있으면
이야기를 잘 들어주도록 해.
……잘 부탁한다.
'소리 없는 통곡' 퀘스트를 수락했습니다.
'소리 없는 통곡'의 목표 '곤경에 처한 사람 찾기'를 달성했습니다!
아자미: 아…… 날 구해준 거야……?
고마워, 오빠!
아자미: 뭘 하고 있었냐고?
……아빠랑 엄마 무덤에 놓을 꽃을 찾고 있었어.
아자미: 이 주변에 노란색 꽃이 피어 있을 텐데……
오빠는 혹시 못 봤어?
'소리 없는 통곡'의 목표 '아자미 구출'을 달성했습니다!
아자미: 덤불을 찾다 보면 가끔 무서운 벌레가 나와.
오빠도 조심해!
'소리 없는 통곡'의 목표 '해충을 없애고 노란 소국 입수'를 달성했습니다!
아자미: 안 보이네…….
엄마가 좋아하는 꽃이라서 가져가고 싶은데…….
아자미: 와, 이거 나 주는 거야!?
정말 고마워, 오빠!
아자미: 있잖아, 괜찮으면
오빠도 우리 엄마, 아빠한테 가지 않을래?
나를 도와준 사람이라고 엄마, 아빠한테 말해주려고!
아자미: 무덤은 나마이 마을 위쪽이야!
계단식 논 옆에 난 오르막길을 쭉~ 따라가면 나와.
기다릴 테니까 꼭 와!
'소리 없는 통곡'의 목표 '아자미에게 노란 소국 전달'을 달성했습니다!
아자미: 앗, 어서 와!
그럼 내가 꽃을 바칠 테니까
눈을 감고 인사해.
아자미: 엄마랑 아빠는 여행자를 좋아해서
우리 집에 자주 데려왔거든. 지금도 기뻐할 거야.
……같이 와줘서 고마워, 오빠.
???: 아자미~!
너 거기 있어~?
잇세: 당신은 지난번에 본……!?
내 여동생이랑 뭘 하는 거야……!
아자미: 잇세 오빠, 있잖아.
이 오빠가 벌레를 쫓아주고
꽃도 찾아다 줬어!
잇세: ……아자미, 넌 마을로 돌아가 있어.
아자미: 왜, 왜 그래?
잇세 오빠, 왜 화를 내고 그래……?
잇세: 아무것도 아니야!
자, 빨리 가……!
잇세: ……여동생을 구해준 건 고마워.
하지만 내가 마을 일에는 간섭하지 말라고 말했잖아……!
잇세: 당신들을 제국군에 밀고할 생각은 없어.
그러니까 아무것도 하지 말고 떠나.
그리고 다시는…… 돌아오지 마……!
잇세: ……여기까지 왔으면 알 거 아냐……!
아자미도 다 이해하고 꽃을 바치는 거야……!
잇세: ……우리 부모님은 1년 전 반란군과 행동을 함께했어.
나와 여동생에게 진정한 도마를 보여주겠다면서 떠났는데
차디찬 주검이 되어서 돌아왔어.
잇세: 시체를 들고 온 제국 병사가 말했지.
이 중죄인들의 친족과 친구는 앞으로 나와라……
그러지 않으면 마을을 통째로 불살라 버리겠다고.
잇세: 그래서 나는…… 남겨진 마을 사람들은……!
잇세: 얻어맞고, 걷어차이고, 울면서 용서를 빌었어…….
우리 부모님은 큰 잘못을 저지른 멍청이라고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복창해야 했어…….
잇세: 날 비웃는 놈들의 얼굴을 올려다볼 수도 없었어.
저항했다가는 여동생에게 무슨 짓을 할지……
두려웠어……. 그저 두려웠어…….
잇세: 그들이 떠난 지금도 또 벌을 받을까 봐 무서워서
아버지, 어머니에게 제대로 된 무덤도
만들어 드리지 못하고 있고……!
잇세: 이젠 알겠지……?
우리는 당신들이 원하는 긍지 높은 도마인이 아니야.
죽을 만큼 비참하고 떳떳하지 못한 존재로 추락했다고……!
잇세: 치욕스러워도 복종하면서 살아남을 거야…….
그러면 돼……. 그러니까 우릴 가만 내버려둬……!
'소리 없는 통곡'의 목표 '아자미와 대화'를 달성했습니다!
리세: Artan……?
무슨 일 있었어?
유우기리: 아, 마침 잘 왔군.
우리도 막 조사가 끝난 참인데…… 귀공은 어땠소?
유우기리: 잇세라는 청년이 그런 이야기를……?
어떻게…… 그런 비열한 짓을 아무렇지도 않게……!
유우기리: 폭행을 당하여 몸도 많이 아팠겠군.
하지만 그 이상으로…… 부모를…… 모욕하게 만들다니……!
아무리 제국군이라 해도 사람의 자식일 것 아닌가!?
유우기리: ……미안하다. 나도 모르게 흥분했군.
덕분에 제국의 만행과 백성들의 상황을 파악했어.
유우기리: 우리 주군은 백성들이 더는 싸우지 않을 거라 예상하셨기에
체념하고 목을 내놓겠다 하신 건지…….
다른 사람도 아닌 히엔 님이 진정……?
'소리 없는 통곡' 퀘스트를 완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