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피노: 여기서 본 바로는 제국 병사가 없는 것 같군.

아마 동맹군을 경계해서 카스트룸 아바니아로 돌아가

방어 태세를 강화하고 있는 듯하다.

알리제: 마을이라기보다는 노동자들의 숙박 시설 같네.

스크린샷을 저장했습니다.

리세: 피핀이 말한 불멸대 첩보원 말인데

'불꽃지킴이족 여자'라고 했지?

리세: 그럼 모두 흩어져서 마을 안에서 첩보원을 찾자.

접선 암구호는 '용기'야…….

절대로 틀리면 안 돼!

'마음에 용기를' 퀘스트를 수락했습니다.


고다프레: 필요한 게 있어?

매입을 도와주면, 마련해줄게.

알리제: 이쪽은 내게 맡겨.

뛰어오르는 암사슴: 당신, 처음 보는 얼굴인데…….

이곳 '라디아타'엔 무슨 일로 왔어……?

뛰어오르는 암사슴: 내 얘길 들어서 뭐 하려고……?

미안하지만 딱히 할 말은 없어.

괜히 쓸데없는 얘길했다가 신세 망칠 수도 있으니까…….

뛰어오르는 암사슴: 내 아버지는 지인에게 일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가

제국군에 밀고 당해서 연행된 이후로 돌아오지 않았어.

아마도 해방군의 일원으로 의심을 받았겠지.

뛰어오르는 암사슴: 그리고 동생은 제국군 밑에서 허드렛일을 하다가

애국파 녀석들한테 들켜서 집단으로 폭행을 당했고 말이야.

그래서 난 쓸데없는 일은 입 밖에 꺼내지 않아.

뛰어오르는 암사슴: 카스트룸 아바니아와 황제의 감시탑,

두 제국군 거점에서 잡일을 하는 사람들이 모인 마을이야.

제국의 노예가 사는 마을이지.

뛰어오르는 암사슴: 애당초 '라디아타'라는 마을 이름도 제국인이 지었어.

예전엔 다른 이름으로 불렸지만 지금은 아무도 그렇게 안 불러.

들켰다간 제국군에게 두들겨 맞을 테니까 말이지.

뛰어오르는 암사슴: 그리고 다른 마을에 가서 이곳 사람이란 게 알려지면

'제국의 개'라며 사람들이 우리한테 침을 뱉지.

뛰어오르는 암사슴: 그렇다고 우리가 뭘 할 수 있겠어……?

여기서 태어나서 마을을 버릴 수도 없다면

개가 돼서 사는 수밖에 없잖아?

오게리: 시들시들한 나무를 본 적 없어?

리세: 찾았어?

이쪽에는 없는 것 같아…….

알피노: 불꽃지킴이족 여자라…….

돕: 부서진 마도 병기를 모으자.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것 같아.

흐로디거: 큭큭큭…….

새로운 돈벌이가 떠올랐다…….

유능한 개미: 내버려 둬…….

떨쳐내면 다시 일할 거야…….

수다쟁이 옹두리: 변화는 장사할 기회지…….

내일부터 팔 만한 상품을 찾아봐야겠다.

모트: 힉!

갑자기 말 걸지 말아주세요.

제국군 병사가 쫓아온 줄 알았잖아요…….


불꽃지킴이족 여자: 못 보던 얼굴이네…….

나한테 무슨 볼일이라도 있어?

불꽃지킴이족 여자: 뭐?

이 근처에 들장미 같은 건 피지 않아.

불꽃지킴이족 여자: 못 보던 얼굴이네…….

나한테 무슨 볼일이라도 있어?

불꽃지킴이족 여자: 참 나…… 뜬금없이 무슨 소리래.

좌절이야 한두 번 맛본 게 아니지만.

불꽃지킴이족 여자: 못 보던 얼굴이네…….

나한테 무슨 볼일이라도 있어?

불꽃지킴이족 여자: 용기?

제국에 영혼을 판 이 마을에 가당키나 한 말인가.

불꽃지킴이족 여자: 안타깝게도 나는 겁쟁이라서

이런 데서 생판 남이랑 잡담을 나눌 용기는 없어…….

불꽃지킴이족 여자: ……마을 외곽의 절벽 아래로 와.

리세: 방금 그 사람, 혹시……?

리세: 마을 외곽에서 만나자고 했구나.

알겠어. 알피노와 알리제를 불러올 테니까

넌 먼저 가 있어!

'마음에 용기를'의 목표 '불꽃지킴이족 여자 찾기'를 달성했습니다!


불꽃지킴이족 여자: ……미행이 붙지는 않았나 보군.

불꽃지킴이족 여자: ……어이쿠, 동료가 이렇게 많았어?

그래, 당신들은 누구지?

알피노: '새벽의 혈맹'이라는 조직이야.

불멸대의 피핀 타루핀 소장님이

당신의 존재와 암구호를 알려주셨지…….

굳센 청대: 그랬군.

내 이름은 굳센 청대……

피핀 소장님과 협력하는 첩보원이야.

굳센 청대: 황제의 감시탑에서 전투가 벌어졌다길래

에오르제아 동맹군이 와 있는 줄은 알았지만…….

당신들은 대포가 어떻게 됐는지 궁금해서 온 거지?

알피노: 정확히 짚었네.

대체 무슨 일이 있었지?

굳센 청대: 난 카스트룸 아바니아의 주방에서 일하는데……

병사들이 말하길, 어떤 침입자 한 명이 파괴했다고 했어.

화약 파이프라인을 파괴했대.

알피노: 혼자서 화약 파이프라인을 파괴했다고……!?

그런 일이 가능한가?

굳센 청대: 제국군이 그렇게 난리를 친 걸 보면 진짜 같아.

아무튼 이미 진화 작업은 끝났고

대포는 긴급 수리에 들어갔다나 봐.

굳센 청대: 상황을 더 자세하게 파악하고 싶었지만

습격받은 영향으로 경계 태세가 강화되어서 말이야…….

우리 같은 알라미고인 직원은 시설에서 쫓겨났어.

리세: 그럼, 지금 대포를 쓸 수 있는 상태인지는

모른다는 거구나?

리세: 우리는 동맹군과 해방군의 진군을 돕기 위해서

어떻게든 대포 관제실을 장악하고 싶어.

카스트룸 아바니아에 잠입할 방법이 없을까?

굳센 청대: 그건 나한테 맡겨…….

이날을 위해 굴욕을 참고 제국군에 복종했어.

기지의 내부 설계도는 물론, 잠입 경로도 여럿 알고 있지.

알피노: 그거 대단하군.

여럿이 나눠서 잠입하면

관제실에 도달할 확률도 높일 수 있어!

알피노: 비록 적은 병력이지만 가능성은 충분해!

'마음에 용기를' 퀘스트를 완료했습니다.


굳센 청대: 제국에 반격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정보를 긁어모았어.

연약한 나는 육탄전에서도 많아야 10명밖에 처리할 수 없어.

하지만 기지의 내부 설계도가 있으면 더 많이 해치울 수 있잖아?

리세: 굳센 청대 같은 사람들이

꾸준히 첩보 활동을 해준 덕분이야.

알리제: 제국과의 싸움은 물밑에서 쭉 계속되고 있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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