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제: 이 다리를 확보했으니 앞으로 상황이 크게 바뀔 거야.
이제 산악지대로 진군하는 데 걸릴 것이 없으니까…….
리세: 아렌발드는 피핀 일행이랑 같이
시설 안을 순찰하러 갔어.
알피노: 알라미고인이 만든 돌다리를
이렇게 개조해서 군사 거점으로 바꾸다니…….
제국의 건축 기술은 참으로 놀랍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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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래드: 이제 시설 내부의 안전 확보도
곧 마무리될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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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미고 해방군 위병: 콘래드 대장님!
피핀 소장님으로부터 시설 내 안전이 확인됐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콘래드: 그래, 알았네.
소장님께 감사하다고 전해주게.
알리제: 일단은 안심해도 되겠어.
그런데, 콘래드 대장님……
아까부터 메나고가 보이지 않는데요……?
콘래드: 아, 메나고는 그리핀을 타고 강 너머로 갔다네.
벨로디나 강 동쪽 기슭에 메나고가 태어난 메씨족 마을,
'굽어보는 바위'가 있거든.
콘래드: 카스텔룸 벨로디나에서 철수한 제국군의 병사가
마을에 해를 끼칠까 봐 걱정이 된다더군.
그래서 정찰을 다녀오도록 허락했다네.
알피노: 듣고 보니 패잔병들이 무슨 짓을 할지 모르겠군…….
벨로디나 대교를 건널 수 있게 되었다면
우리도 상황을 보러 가는 게 어떻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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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세: 난 찬성이야!
메나고를 만나러, 굽어보는 바위에 다 같이 가보자!
콘래드: 다리를 건너려면 관문 앞에 있는
'알라미고 해방군 위병'에게 말을 걸게나.
건너편으로 안내해줄 걸세.
'메씨족 마을로' 퀘스트를 수락했습니다.
알피노: 이 거대한 바위 위에 마을을 만들었군…….
호오, 평소에 오르내리기는 힘들겠지만
주위가 잘 보여서 방어를 갖추기 쉽겠어.
알리제: 높은 곳을 좋아하기는 고양이나 미코테족이나……
이런 말을 하면 야슈톨라한테 혼나겠지?
리세: 내 생각이 맞다면 굽어보는 바위는
이 언덕을 올라가면 나올 거야…….
따라와!
'메씨족 마을로'의 목표 '리세와 대화'를 달성했습니다!
리세: 여기가 '굽어보는 바위'야.
바위 위에 마을이 있을 줄은 몰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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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나고: 아아, 와주셨군요.
여기가 바로 제 고향인, 메씨족 마을이에요…….
알피노: 그래…… 피해 상황은 어떤가?
메나고: 다행히 마을은 무사했지만 아난타족한테 문제가 생겨서
도움을 청하러 오신 분이 있어요…….
여러분도 함께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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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세: 무슨 일이야?
자초지종을 이야기해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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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라파 투사: 시잇…… 고맙다.
제국군과 '칼리아나파' 사이에 충돌이 있었어.
메나고: 칼리아나파는 아난타족 중에서도
최대 세력을 자랑하는 일파예요.
메나고: 이분처럼 알라미고 해방군과 협력 관계인
'비라파'와는 달리, 칼리아나파는 싸움을 싫어하죠.
그래서 제국의 신하가 되어 자기 영지에서만 지내는데…….
비라파 투사: 시잇…… 맞는 말이다.
긍지를 잃은 칼리아나파는 싸움을 포기하고
제국군에 굴복한 지 오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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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라파 투사: 그런데 새로 검은 다리를 다스리게 된 제국의 여전사가
칼리아나파에 인질을 내놓으라고 요구했지.
리세: 해골연대의 포르돌라 말이구나.
그런데 해방군을 돕는 건 비라파잖아?
왜 칼리아나파한테 인질을 내놓으라고 하지?
비라파 투사: 제국인들은 우리 아난타의 문화를 이해하지 못한다.
무지하다 보니 칼리아나파와 비라파의 차이도 몰랐겠지.
알피노: 벨로디나 강 동쪽에 사는 아난타족이 배신하면
강 서쪽에는 우리가 있으니, 제국군은 오도가도 못하겠지.
그걸 경계하지 않았나 싶은데…… 결국 인질을 내놓은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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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라파 투사: 시잇…… 내놓았어.
심지어 족장의 딸을…….
비라파 투사: 딸을 아꼈던 족장은 그 후로 하루도 빠짐없이
검은 다리를 보며 눈물을 흘리곤 했어.
그런데 그 다리를 너희들이 점령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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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라파 투사: 싸움을 지켜보던 칼리아나의 족장은
곧장 동료들을 이끌고 가서 제국군 앞에 섰어.
그리고 요구했지. 즉시 딸을 돌려달라고.
리세: 그 포르돌라가 순순히 인질을 돌려줄 리가 없지.
어쩌면…….
비라파 투사: 시잇…… 맞아.
제국군 여전사는 인질을 돌려주길 거부했다.
오히려 족장의 딸을 칼로 위협하면서 길을 트라고 재촉했지.
비라파 투사: 하지만 족장은 딸을 돌려줄 때까지
한 발짝도 움직이려고 하지 않았어.
그때 비극이 일어났지…….
알리제: 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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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라파 투사: 아난타족에게 포위당하자 겁먹은 제국군 병사가
족장의 딸을 베어버린 거다.
족장의 딸은 피를 철철 흘리며 죽어갔어…….
알리제: 세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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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라파 투사: 하지만 비극은 이걸로 끝나지 않았지…….
족장이…… 딸을 죽음의 수렁에서 건지기 위해…….
치유를 관장하는 여신인, 락슈미를 부른 거야!
알피노: 야만신을 소환한 것인가!
비라파 투사: 시잇…… 맞다.
칼리아나의 족장은 싸움과 긍지를 저버린 겁쟁이야…….
슬픔을 견디다 못해 신에게 매달리는 방법을 택한 거지.
비라파 투사: 락슈미가 눈앞에 강림하자, 제국군은 혼비백산해서 달아났다.
아난타의 땅에는 죽은 딸과 신만이 남게 되었지…….
비라파 투사: 이때다 싶었던 칼리아나파는
우리 비라파에게도 신을 섬기라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섬기는 신이라 해도, 복종하고 싶지는 않다.
알리제: 그래서 도움을 청하러 온 거구나.
비라파 투사: 시잇…… 그래.
알라미고 해방군에서 싸우는 동포에게 들었다.
너희들 중에 신을 토벌한 영웅이 있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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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피노: 사정은 이해했네.
새로운 야만신이 소환되었다면 모른 체할 수 없지.
모여서 대책을 세워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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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씨족 마을로' 퀘스트를 완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