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나고: 고향 마을 바로 옆에서 야만신이 소환되었다니……
자칫하면 친족들이 신도가 될 뻔했다고 생각하니까
등골이 오싹합니다.
리세: 그때 포르돌라를 놓치지만 않았어도……!
비라파 투사: 시잇…… 신을 사냥한다는 영웅이 너인가?
미안하지만 그 힘을 우리에게 빌려줄 수 없겠나…….
알리제: 제국의 존재가 또 새로운 야만신을 낳았어…….
야만신 토벌이 국가 이념인 나라 때문에
야만신이 소환되다니, 정말 우스운 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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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피노: 락슈미 건을 어떻게 할지 말인데……
나는 먼저 싸움을 피할 방법은 없는지 찾아보고 싶네.
알피노: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이야기를 나누어보고,
무익한 싸움은 피해야 한다고 생각해.
알피노: 그리고 야만신이라고 해도, 성질은 제각각이지.
적극적으로 공세를 펴는 무신 라바나 같은 존재가 있는가 하면
방어에만 주력하는 뇌신 라무 같은 경우도 있네.
알피노: 그러니 우선 칼리아나파 아난타족이 소환했다는
락슈미라는 신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볼 필요가 있어.
비라파 투사: 시잇…… 그럼 여기서 북쪽으로 가면 있는
우리 비라파의 마을 '비라 닐리야'로 초대하겠다.
우리의 지도자인 '사리샤' 자매를 만나보도록 해.
알리제: 알았어.
그럼 미안하지만 메나고는 이 상황을
해방군과 동맹군에게 알려줄래?
메나고: 그렇게 할게요!
여러분, 부디 몸조심하세요!
'비라의 신, 칼리아나의 신' 퀘스트를 수락했습니다.
메나고: 콘래드 대장님을 통해서
에오르제아 동맹군에도 야만신 소환 소식을 전할게요!
부디 몸조심하세요!
휴식 지역에서 벗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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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샤: 시잇…… 인간이여.
무슨 용건으로 이 '비라 닐리야'에 왔는가……?
니샤: 시잇…… 나는 긍지 높은 비라파 투사다.
비라파는…… 아난타쪽의 한 파벌이라 생각하면 돼.
니샤: 아난타족은 락슈미 님께서 창조하신 존재다.
미의 신이자 풍요의 신이기도 한 어머니께선
우리를 창조하실 때 3가지 특성을 부여해 주셨지.
니샤: 첫 번째, 미의 힘을 사용하여 아름다운 비늘을.
두 번재, 풍요의 힘을 사용하여 여자들만으로 아이를 낳는 법을.
세 번째, 치유의 힘을 사용하여 희대의 생명력을.
니샤: 따라서 우리 아난타족은 한 어머니 밑에 알로 태어나
탈피를 반복하고 아름다움을 유지한 채 나이를 먹는다.
니샤: 시잇…… 이곳은 '비라 닐리야'다.
우리 아난타족, 비라파의 안식처이지.
니샤: 비라파는, 자유를 선호하는 락슈미 님의 기질을 짙게 이어받아
자유를 위해서라면 어떤 위협에도 맞서는 용기를 지닌 자들이다.
니샤: 한편, 아난타엔 또 하나의 무리가 존재해.
괘씸하게도 락슈미 님의 신전에 거점을 두고 있는
칼리아나파 놈들이지.
니샤: 그들은 미의 신을 신봉한답시고 화려한 장신구를 몸에 달고서
오로지 몸 치장에만 몰두하는 추악하고 아둔한 자들에 지나지 않아.
본래 어머니의 침소를 지켜는 건 우리 몫인데 말이지.
니샤: 신전을 되찾고 싶지만 우리의 지도자인 사리샤 자매는
칼리아나파와의 공존을 바라는 경향이 있어…….
신념을 위해 싸우지 않는 겁쟁이와 어떻게 서로 이해하란 말이지……?
프라프티: 시잇…… 우리는 어머니이신 락슈미 님께
여자만으로 아이를 가질 수 있는 힘을 받아 태어났다.
남자가 없으면 아이를 낳지 못하다니……. 인간은 불편하군.
자난티: 시잇…… 당신들은 우리와 모습이 다른데도
놀라울 정도로 노련하게 자세를 유지하는군요.
정말 믿기 어렵습니다.
난디나: 시잇…… '허물을 벗지 않는 자'들 중에는
우리가 벗어낸 허물을 원하는 호사가가 있다고 들었다.
그게 사실인가……? 사실인가!?
마니크: 시잇…… 사람은 불을 사용해야만 금속을 제련할 수 있다고 들었다.
왜 그렇게 귀찮게 일을 하지?
마력을 사용하면 쉽게 제련할 수 있는데…….
비라파 사냥꾼: 시잇…… 이 근처를 너무 어슬렁거리지 마라.
짐승으로 착각당해 독화살을 맞을지도 모르니…….
가리마: 시잇…… 미의 신을 어머니로 둔 우리는
항상 아름다워야 합니다.
부디 우리의 침소를 더럽히지 마십시오.
사리샤: 시잇…… 인간들이 이렇게 많이 찾아오다니 흔치 않은 일이군요.
혹시 그대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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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피노: 비라파의 지도자인 사리샤 님이십니까?
저희는 '새벽의 혈맹'이라는 조직 소속입니다.
알피노: 락슈미의 소환 소식을 듣고
먼저 어떤 신인지 배울 필요가 있을 듯하여
이렇게 찾아왔습니다.
사리샤: 시잇…… 알았습니다. 말씀드리지요.
미의 신 락슈미는 우리 아난타족을 창조하신 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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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리샤: 신께서 아난타족을 만드실 때, 미의 힘으로 아름다운 비늘을 주고
풍요의 힘으로 여자 홀로 아이를 가질 수 있게 하셨으며
치유의 힘으로 남다른 생명력을 주셨습니다.
알피노: 칼리아나의 족장은 딸의 부활을 위해
치유의 힘을 얻으려고 강신 의식에 손을 댄 건가.
그런 점을 보면 호전적인 야만신 같지는 않은데…….
알리제: 단정하기에는 아직 일러.
야만신은 소환한 사람들의 신앙과 바람이 강하게 반영되니까.
신화 속 모습보다, 칼리아나파가 생각하는 락슈미의 모습이 중요해.
사리샤: 시잇…… 맞아요. 칼리아나파와 비라파는
락슈미 신에 대한 생각이 확실히 다릅니다.
사리샤: 락슈미께서는 속박을 싫어하고 자유를 사랑하시지요…….
그래서 우리 비라파는 자유를 중시하여, 희생이 따르더라도
해방군과 함께 제국의 지배에 맞서 싸우기로 했습니다.
사리샤: 반면, 칼리아나파는 락슈미를 섬기려면 미를 추구해야 한다며
마음을 비추는 크리스탈 장신구를 만들고 꾸미는 일에만 집착했지요.
제국의 지배를 쉽게 받아들인 것도 그래서일 겁니다.
사리샤: 가혹한 현실에 등을 돌린 채, 압력을 행사하는 제국에게
소중한 딸마저 내놓고 그저 장신구만 갈고닦는 것.
그것이 칼리아나파가 살아가는 방식입니다…….
알리제: 그렇게 소극적인 현실 도피자들이 야만신을 소환하면
괴로운 현실에 상처입은 마음을 치유할 뿐인 야만신이 되겠지.
리세: 지금까지 수없이 많은 사람을 만났어.
무언가에 매달려야만 살 수 있는 사람도 있었지…….
하지만 그렇다고 현실이 바뀌지는 않아!
알리제: 그래……. 리세의 말이 맞아.
하지만 야만신이라면 소환자를 신도로 만들어서
달콤한 꿈만 계속 꾸게 해줄 수도 있을 테니까…….
리세: 너무 늦기 전에 그들을 막아야 해……!
사리샤: 시잇…… 비록 사상은 달라도 칼리아나파는 우리의 동포입니다.
인간이여, 우리를 도와주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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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리샤: 시잇……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소중한 자유를 위한 일이니 우리도 힘껏 돕겠습니다.
알리제: 신에게 빈다고 죽은 사람이 돌아오지는 않아…….
가 브 때와 같은 일을 다시는 겪지 않겠어.
리세: 좋아, 가자……!
락슈미가 있는 곳으로!
사리샤: 시잇…… 그렇다면 비라파 투사, '바즈라' 자매를
안내자로 데리고 가시지요.
그대들의 헌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비라의 신, 칼리아나의 신'의 목표 '사리샤와 대화'를 달성했습니다!
스크린샷을 저장했습니다.
사리샤: 시잇…… 비라파 투사, '바즈라' 자매를
안내자로 데리고 가시지요.
그대들의 헌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리세: 알리제의 열의가 나한테도 느껴져서
저절로 힘이 들어가.
알리제: 가 브를 생각하면 꼭 해내야겠다 싶어…….
알피노: 죽은 딸의 부활을 바랐던 칼리아나의 족장,
그리고 죽은 부모와 다시 만나기를 바랐던 가 브…….
이번 일은 오고모로에서 있었던 사건을 연상시키는군.
바즈라: 시잇…… 우리의 요청을 받아줘서 고맙다.
인사가 늦었지만 내 이름은 '바즈라'다.
단단하고 반짝이는 돌의 이름이지.
바즈라: 나는 언제든지 출발할 준비가 되어 있어.
칼리아나파의 거점에 가고 싶으면 언제든지 말해라.
'비라의 신, 칼리아나의 신' 퀘스트를 완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