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즈라: 시잇…… 준비가 끝났나 보구나.
그럼 바로 이동하자.
바즈라: 락슈미를 모시는 지하신전은
칼리아나파의 성 '자난 카트' 내부에 있어.
그곳으로 가는 길을 안내하지…….
'미의 신 락슈미' 퀘스트를 수락했습니다.
사리샤: 시잇…… 제국은 우리에게서 자유를 빼앗아 갔습니다.
자유는 미의 신 락슈미 님께서 사랑하시는 것.
락슈미의 아이인 우리가 지켜야만 하는 것입니다.
리세: 알피노와 알리제는 내가 지원할게.
당신은 락슈미와의 전투에 대비해서
최대한 체력을 아끼도록 해.
알리제: 여기까지는 수월하게 접근했네.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믿고 싶은데…….
알피노: 가능하면 아난타족과의 교전은 피하고 싶네.
목적은 어디까지나 야만신 문제를 해결하는 거니까…….
바즈라: 시잇…… 이대로 동쪽으로 가면
언덕 위에 큰 건물이 보일 거야.
그곳이 목적지인 자난 카트다.
바즈라: 지하신전에 들어가려면
입구에 놓인 에테라이트를 이용해라.
인간도 쓸 수 있을 거다.
알피노: 알았네. 안내해줘서 고마워.
그럼…… 자난 카트로 단숨에 접근한 후에
'자난 에테라이트'를 사용해서 진입한다!
'미의 신 락슈미'의 목표 '바즈라와 대화'를 달성했습니다!
바즈라: 지하신전에 들어가려면
입구에 놓인 에테라이트를 이용해라.
인간도 쓸 수 있을 거다.
족장 샨티: 시잇…….
락슈미 님이시여…… 어찌하여……
제 딸 아나미카가 눈을 뜨지 못하는 것입니까?
락슈미: 기도하는 자여…….
죽은 딸의 소생을 바라는 너의 기도는 이미 이루어졌다.
락슈미: 칼에 베인 육체를 도로 붙여 쏟아진 피를 담고,
꺼졌던 생명을 다시 불어넣었느니라.
족장 샨티: 시잇…… 그러나 신이시여!
우리 아나미카에게는 어미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지,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습니다……!
락슈미: 기도하는 자여…….
딸의 영혼은 이미 사라져버렸다.
육체를 치유하고 생명을 부여했지만…… 영혼을 되돌릴 수는 없다.
알리제: 야만신에게 매달리면 안 돼!
알피노: 알리제! 물러서!
알리제: 물러서지 않을 거야!
눈앞에서 이런 슬픈 장면을 보고도 모른 척하라니,
난 그렇게 못 해!
족장 샨티: 시잇…… 인간이 아난타의 성역에 들어오다니!
또 우리의 목숨을 빼앗으러 온 것이냐!
알리제: 아니!
우리는 당신들한테,
야만신에게 기대지 말라는 말을 하러 온 거야!
알리제: 사랑하는 딸을 잃은 당신 마음은 잘 알아.
나 역시 소중한 사람을 지키지 못하고 잃은 적이 있으니까…….
한탄도 하고, 원망도 했어!
알리제: 하지만…… 야만신에게 기도한다고 해서
불행이 멈추지는 않아. 결코 행복해질 수 없다고.
당신도 알 거 아냐!
락슈미: 분노하는 자여……. 네 말대로 기도하는 자의 바람은 이루어질 수 없다.
하지만 나는 아름다운 빛으로 슬픔에 빠진 마음을 치유하고,
신을 섬기는 기쁨을 줄 수 있지.
알리제: 마음을 조작해서 신도로 만들고 행복한 꿈을 꾸게 한다 해도,
그건 꿈일 뿐이야! 현실의 불행은 사라지지 않아!
알리제: 아무리 괴로워도 꿈속으로 도망치면 안 돼!
사랑하는 딸과 함께 살았던 날들을 기억해봐!
리세: 맞아!
그리고 야만신은 소원을 이루는 대가로 크리스탈을 먹는다구!
아난타족이 살아가는 땅을 죽이고 말 거야!
락슈미: 분노하는 자여…….
그래도 인간에게 위협받고 공포에 질려 매일을 사는 것보다는
꿈을 꾸는 쪽이 훨씬 행복할 것이다.
리세: 아난타를 위협하는 제국군은 우리가 몰아낼 거야!
그러니까……!
락슈미: 인간은 믿을 수 없다.
하지만 믿을 수 있는 존재로 만들 수는 있지.
나의 빛으로 기도하는 자들과 함께 꿈을 만끽하여라!
락슈미: 분노하는 자들이여, 나의 빛을 거부하느냐…….
하지만 지금은 아난타에게 축복을 내리는 것이 먼저겠지…….
락슈미: 인간이여, 아난타의 땅을 떠나거라.
그리고 두 번 다시 꿈꾸는 자들을 위협하지 말라고
동포에게 전하거라…….
'미의 신 락슈미'의 목표 '자난 에테라이트와 교감'을 달성했습니다!
알피노: 알리제가 뛰쳐나갔을 때는 간이 떨어질 뻔했어.
자네 덕분에 살았지……. 고맙네.
리세: 우리가 신도가 되지 않을 방법은 없을까?
그럼 당신을 도와 마음껏 싸울 수 있을 텐데!
알리제: 무턱대고 나서서 미안해…….
그래도 어떻게든 칼리아나 족장에게
야만신에 의존하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었어.
알리제: 하지만…… 내 말은 그들에게 닿지 않았어.
칼리아나 족장의 마음을 돌리지 못했어…….
알리제: Artan…… 고마워…….
하지만 결국 당신 힘에 의존하게 됐잖아…….
알리제: 분명 내가 할 수 있는 일도 있을 거야…….
당신이 락슈미와 싸우는 동안 알피노, 리세랑 함께
아난타족이 비축해둔 크리스탈을 찾아서 처리해볼게.
알리제: 그러니까 부탁이야…….
반드시 살아서 돌아와!
임무 찾기에 새로운 일반 임무가 추가되었습니다.
'미의 신 락슈미'의 목표 '알리제와 대화'를 달성했습니다!
알리제: 비축된 크리스탈은
알피노, 리세랑 어떻게든 해볼게.
당신이 락슈미를 쓰러뜨린 후에 바로 재소환되지 않도록 말이야.
알피노: 알리제가 뛰쳐나갔을 때는 간이 떨어질 뻔했어.
자네 덕분에 살았지……. 고맙네.
리세: 우리가 신도가 되지 않을 방법은 없을까?
그럼 당신을 도와 마음껏 싸울 수 있을 텐데!
락슈미: 불결한 자여……
물러나지 않겠다면, 그 영혼을 내 것으로 만들겠노라.
락슈미: 치유의 힘을 이곳에……
끓어 오르는 생명의 찬가여!
락슈미: 나의 신도들을 전멸시키다니……
용서할 수 없는 자들이로구나……!
락슈미: 우아한 오른손……
그 손끝에 깃든 힘을 해방하노라……!
락슈미: 나의 포옹을 받아라……!
락슈미: 이것이 내 사랑이며 생명이니라……!
락슈미: 정화의 빛을 보아라!
변덕 또한 나의 신성이니라!
락슈미: 끝까지 저항한다면, 그 존재를 '거절'하겠다…….
락슈미: 아름다운 빛을 쬐어라……!
락슈미: 끝까지 저항한다면, 그 존재를 '거절'하겠다…….
락슈미: 우아한 오른손…… 아름다운 왼손……
그 손끝에 깃든 힘을 지금 모두 해방하노라……!
락슈미: 끝까지 저항한다면, 그 존재를 '거절'하겠다…….
락슈미 에테르가 사라졌습니다…….
리세: 고마워.
이 땅을 구해줘서…….
야만신하고 싸우는 건 의지할 수밖에 없네…….
리세: 아난타족은 역시 엄청난 양의 크리스탈을 가지고 있었어.
우리도 그렇지만, 사람은 모두 약한가 봐…….
족장 샨티: 시잇…… 신을 죽이다니……!
어째서 죽이고, 빼앗는 것이냐? 이제 우리 아난타를 그만 괴롭혀라!
리세: 그게 아니야. 내 말 좀 들어봐.
우린 모두 약해. 약하니까 뭔가에 의지하게 되지…….
리세: 그런데, 약하기 때문에 더더욱 야만신을 의지할 게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동료들을 의지해야지!
그러면 우리도 언젠가 서로를 이해할 수 있게 될 거야!
리세: 아난타족한테 크리스탈로 만든 장신구는
마음을 비추는 소중한 물건이잖아?
그 마음을 야만신한테 바쳐서 없애버리면 안 된다구!
족장 샨티: 시잇…… 너희들이 싸움에 목숨을 걸듯이,
우리는 마음을 바쳐서 평화를 되찾을 것이다!
리세: 지금은 몰라도 괜찮아…….
하지만 우리도 당신들처럼 평화를 바라고 있어.
언젠가 틀림없이 알게 될 거야.
족장 샨티: 시잇…… 썩 물러가라!
너희 인간들의 말에는 속지 않을 것이다!
당장 아난타의 땅에서 나가……!
리세: 알았어……. 지금은 나갈게…….
그래도 난 포기하지 않아.
리세: 우리랑 아난타족은
같은 기라바니아에 사는 이웃이니까…….
리세: 가자, 알피노랑 알리제가 기다리고 있어…….
제국군 참모: 구질구질한 가짜 제국인이 돌아오셨구만.
야만족한테 지고 질질 짜면서 도망쳐 왔다지?
제국군 천인대장: 그렇게 나쁘게만 말씀하시면 불쌍하잖습니까.
교묘한 말솜씨로 제노스 폐하의 마음을 움직여 지위를 얻었다지만,
결국 무능한 알라미고인이니까요…….
제국군 참모: 아, 그렇지. 내 배려가 부족했군.
그런데 이런 이야기도 있던걸.
폐하의 총애를 얻은 비결은 사실 말솜씨가 아니라 몸에 있다고…….
제국군 천인대장: 저런, 그래서 출세가 빨랐군요.
그것도 이제 다 끝나겠지만 말입니다…….
주제도 모르고 출세 욕심만 내지 않았더라면 살아남았을 것을.
포르돌라: 천인대장 포르돌라 렘 루푸스,
지금 귀환했습니다!
제노스 예 갈부스: ……뭘 겁내고 있나?
제노스 예 갈부스: '해골의 처형인'이라는 별명이 아깝군.
너도 죽음이 두려운가?
포르돌라: ……제가…… 제가 두려워하는 건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채 전장이 아닌 곳에서 죽는 것입니다…….
제 힘으로 뭔가를 이뤄냈다는 긍지와 함께 죽고 싶습니다!
제노스 예 갈부스: 그래, 네 힘은 보잘것없었지…….
하지만 모자라기 때문에 더욱더 얻고자 하는 그 열정의 불꽃이
주변을 태우고, 잿더미로 만드는 모습이 내 마음에 들었었다…….
포르돌라: 예…….
제노스 예 갈부스: 그런데 넌 해방군과의 싸움에서 졌을 뿐만 아니라
아난타족 일까지 그르쳐서 야만신을 소환하게 만들었더군.
할 말이 있으면 해보거라.
포르돌라: 없습니다…….
모든 것은 제 역량이 부족한 탓입니다…….
그 어떤 처벌도 달게 받겠습니다…….
제노스 예 갈부스: 기특한 대답이군…….
하지만 천박한 연기라는 게 뻔히 보여…….
본심을 말하지 않으면 말 그대로 목이 떨어질 줄 알아라.
포르돌라: 힘이…….
포르돌라: 힘이 필요합니다…….
저를 욕하는 자들을 모두 굴복시킬 힘이……!
제노스 예 갈부스: …………허.
그래, 그래야지…….
제노스 예 갈부스: 그러면 기회를 주마……. 초월자의 힘을 손에 넣을 기회지…….
목숨을 걸 배짱이 있다면 말이야…….
포르돌라: 초월자의 힘……!?
포르돌라: 오늘 이 자리에서 잃을 것을 각오했던 목숨입니다…….
그러한 힘을 얻을 수 있다면야 망설일 이유가 없지 않겠습니까?
'미의 신 락슈미'의 목표 '야만신 '락슈미'를 토벌'을 달성했습니다!
알리제: ……수고했어.
무사히 돌아와서 기뻐.
알피노: 아난타족이 비축한 크리스탈은 처분했네.
알리제가 조금 거친 방법을 썼지…….
바즈라: 시잇…… 돌아오는 게 늦어져서 걱정했다.
살아서 다시 만나니 반갑군.
리세: 이제 당분간 비라파 아난타족은 안전할 거야…….
리세: 더는 슬픈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려면
기라바니아에서 제국군을 몰아내야 해…….
힘내자, Artan!
'미의 신 락슈미' 퀘스트를 완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