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엔: 나는 식사 전까지 고우세츠에게 도마의 상황을 듣도록 하지.
고우세츠: 히엔 님뿐 아니라
우리도 이렇게 신세를 지게 된 이상
계절끝 합전은 반드시 이겨야겠구려.
시리나: 음식이 다 될 때까지 조금 더 걸리는데……
혹시 괜찮으시다면 리세 님과 함께
'도르베이'가 하는 일을 도와주시지 않겠어요?
시리나: 우리들의 큰오빠 같은 사람이니까
몰족에 대해서도 많이 알 수 있을 거예요.
스크린샷을 저장했습니다.
시리나: 천막 근처에서 짐을 점검하는 사람이 '도르베이'예요.
가서 말을 걸어보세요!
'몰족의 일상' 퀘스트를 수락했습니다.
시리나: 자, 저는 열심히 요리할게요!
도르베이: 아, 너도 새로운 동료구나.
리세에게 들었다……. 앞으로 잘 부탁해.
도르베이: 리세는 아이들과 함께
부족한 땔감을 모으러 갔어.
아이들과 친해지면 이미 가족이나 다름없지.
도르베이: 아직 돌아오지 않았는데 너도 가보겠나……?
남쪽으로 가면 다리가 나오는데
그 다리를 건너 근처에 있을 거다.
'몰족의 일상'의 목표 '도르베이와 대화'를 달성했습니다!
도르베이: 이유 없이 신발을 신은 채 강에 들어가지 마라.
다리를 건너서 가도록…….
리세: 앗, Artan.
우릴 도와주러 온 거야?
리세: 그래, 고마워!
지금 몰족 아이들과 이 주변에 떨어져 있는
갈색 덩어리를 모으고 있어.
리세: 말려서 땔감으로 쓴대.
……정확히 뭔지는 대충 짐작할 수 있겠는데
여기서는 보통 그렇게 쓰는 모양이야.
리세: 그럼……
여기까지 왔으니 Artan도 같이 모으자!
아이들이 하는 걸 보면서 4개 정도 모아줄래?
'몰족의 일상'의 목표 '리세와 대화'를 달성했습니다!
리세: 아이들도 이 근처에서 모으고 있을 거야.
다들 착하니까 얘기도 해봐!
스크린샷을 저장했습니다.
소심한 소년: ……안녕하세요.
소심한 소년: ……안녕하세요.
장난꾸러기 소년: 아, 새로 온 형아구나!?
갈색 덩어리는 내가 더 잘 찾는다고~!
야무진 소녀: 앗, 리세 언니 친구구나!
우릴 도와주러 왔어?
차분한 소녀: 여기는 우리가 찾고 있으니까
다른 데를 찾는 게 낫지 않을까……?
'몰족의 일상'의 목표 '갈색 덩어리 입수'를 달성했습니다!
리세: 어때?
갈색 덩어리는 많이 찾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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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세: 도와줘서 고마워!
아이들하고 얘기는 좀 해봤어?
스크린샷을 저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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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꾸러기 소년: 리세 누나! 그리고 새로 온 형아!
우리는 이따만큼 주웠는데, 누나네도 많이 주웠어?
리세: 그럼, 물론이지.
Artan도 열심히 주웠거든!
차분한 소녀: 다행이다…….
도르베이 오빠도 이제 안심하겠네.
야무진 소녀: 맞아, 지난번에 살던 데는 숲이 가까워서 괜찮았는데
여기는 땔감으로 쓸 나무가 별로 없잖아.
땔감이 없으면 치즈도 못 만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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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세: 그렇구나, 몰족은 신탁을 따라서
사는 곳을 계속 옮겨 다닌다고 했지?
……힘들지는 않아?
장난꾸러기 소년: 힘드냐고……?
우웅~ 잘 모르겠는데?
장난꾸러기 소년: 한 군데에서 쭉 사는 부족도 있지만
옮겨 다니면 풀도 넉넉하고 가축도 건강하니까
얼마나 좋다고!
소심한 소년: ……하늘에서 내린 비는 땅에 들어가 생명을 키우고 순환시켜.
우리는 어디를 가든 그 일부를 빌려서 살아갈 뿐이야.
야무진 소녀: 근데 난 알아.
많은 사람들이 한 군데에서 쭉 살기도 하는데……
그런 걸 '나라'라고 하지?
야무진 소녀: 히엔 오빠가 가끔 얘기해주거든.
예전에 많이 다쳐서 실려 왔을 때도
'나라가…… 도마가……' 하면서 계속 중얼거렸어!
차분한 소녀: 몸이 다 낫고 나서도 말을 걸면 늘 웃어주지만
혼자 가만히 먼 곳을 바라볼 때가 있어…….
항상 도마가 있는 남쪽을 바라봐.
차분한 소녀: 마치 옛날 시에 나오는, 연인이 돌아오길 기다리는 사람처럼.
'나라'라는 게 그렇게 좋아……?
히엔 오빠는 초원을 떠나는 거야……?
리세: ……난감하네.
막상 그렇게 물어보니 대답하기가 어려워.
리세: 나라라는 건 말이야…….
땅과 그곳에 있는 것들, 그리고 사람을 뜻해.
하지만 그것뿐이 아닐 거야.
리세: 그곳에 사는 사람들이 만든 역사, 문화, 언어…….
그런, 무수히 많은 생명들의 발자취…….
리세: 우리는 그곳에서 태어나 그걸 이어받아.
떠난다고 해도 반드시 내 인생과 이어져 있지.
앞서 살다 간 사람들과의 연결 고리란다.
리세: 그러니까…… 어떤 거냐면……
근사하지 않을 수 있지만 소중한 존재야.
히엔도 그래서 그리워하는 것 아닐까?
소심한 소년: ……다른 부족 사람들이 몰족을 약하다고 놀리거나
신탁을 깔보기도 하지만 나는 몰족이 좋아.
그거랑 같은 거야?
리세: 그래, 똑같단다.
아무도 부정할 수 없는 소중한 마음이지.
리세: 자, 이야기는 여기까지!
이제 그만 가자. 도르베이가 기다리겠다.
리세: 땔감은 나랑 아이들이 가져갈게.
너는 시리나에게 일 다 끝났다고 전해줄래?
'몰족의 일상'의 목표 '리세에게 갈색 덩어리 전달'을 달성했습니다!
시리나: 어서 오세요, Artan 씨.
우리 부족 사람들과 좀 친해지셨나요……?
시리나: 후훗, 그런 일이 있었군요.
그럼 손을 씻고 이제 좀 쉬세요.
따뜻한 우유차도 있답니다.
시리나: 이제 곧 식사 준비가 끝날 테니까
히엔 님과 다른 분들도 불러서 함께 먹어요.
식사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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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나: ……리세 님은 많이 피곤하셨나 봐요.
그럴 만도 하죠. 그렇게 먼 곳에서
중요한 사명을 짊어지고 오셨으니까요…….
시리나: 히엔 님이랑 고우세츠 님도
좀 편하게 쉬시면 좋을 텐데…….
식사가 끝나자마자 같이 어디로 가버리셨어요.
히엔: 헛! 이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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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세츠: 흠, 그때 입으신 상처는 다 나으신 것 같군요.
참으로 건장하십니다.
히엔: 뭐, 그대만큼이야 하겠나.
히엔: 그때…… 황태자의 군대에 당해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우리는 패배를 거듭하며 싸웠었지.
히엔: 마지막에는 또 어땠나?
나도 그대도 손 한번 뻗어보지 못한 채
산 아래로 굴러떨어지지 않았는가…….
고우세츠: 그랬는데도 이렇게 둘 다 살아있지 않습니까.
이리 되면, 먼저 간 사람들을 빈손으로 쫓아갈 수는 없지요.
히엔: 그대 말이 맞네.
고우세츠: 후우…… 실력도 녹슬지 않으셨군요.
아니, 더 강해지신 것 같습니다.
히엔: 무슨 소린가, 내 아직 그대를 이겨본 적이 많지 않네.
어릴 때부터 수도 없이 지지 않았는가?
고우세츠: 정말…… 다행입니다…….
살아계셔서 다행입니다………….
히엔: 이리 멀쩡하게 목숨을 건졌으니, 나라와 백성을 위해 쓰고 싶었네.
내 목을 대가로 백성들이 편하게 살 수 있다면야
아까울 것도 없었어.
히엔: 그런데 백성은 다시 일어났고, 싸우기 위한 칼을 원했지.
그러니 나는 칼날이 빠지고 바스러질 때까지
오로지 앞만 보고 헤쳐나갈 것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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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엔: 그런데…… 그대가 내 걱정을 하는가?
됐네. 그대와 수련하면서 생긴 상처와 혹이 훨씬 많고
또 훨씬 아팠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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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세츠: 그리운 추억입니다그려.
시합에 져서 울고, 모후 되시는 미나 님이 달래시자 또 울고,
결국에는 울면서 아무렇게나 목검을 휘두르시던 우리 도련님…….
고우세츠: 그 '슌 도련님'이 참으로 훌륭하게 자라셨습니다!
히엔: 윽, 그만하게.
아명으로 부르지 말라고 그리도 말했거늘!
히엔: 나 참…….
보는 눈도 있건만, 하필 부끄러운 모습을 들켰잖나.
모처럼 이겼는데 내 체면이 이게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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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세츠: 체면은 도마로 돌아가면 질리도록 차리게 되실 겁니다.
지금은 이 정도가 딱 좋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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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엔: 그렇게 부르지 말래도……!
부모님이 주신 소중한 이름이긴 하나,
언제까지고 어린애 취급을 받을 수는 없어!
히엔: 그래! 이렇게 되었으니 나와 승부를 하세.
내가 이기면 그대의 부끄러운 과거를 말해줘야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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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세: 흐아암……!
이제 좀 기운이 난다!
시리나: 휴식은 좀 취하셨나요……?
우리 요리가 입맛에 맞으셨다면 기쁘네요.
고우세츠: 이제야 작은 주군과 다시 만났다는 게 실감이 나오.
심기일전해서 계절끝 합전에 힘을 쏟겠소!
히엔: 자, 몸과 마음이 모두 충전됐군!
Artan, 그대도 기운이 넘쳐 보이는군.
히엔: 곧 '계절끝 합전'에 참가하기 위한,
그 시련이라는 것에 도전하도록 하세!
'몰족의 일상' 퀘스트를 완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