뮨: 부탁하고 싶은 게 뭐냐면 말이지.
사실은…….
르윈: 뮨, 일을 맡아줄 모험가는 찾았나?
뮨: 오셨군요, 르윈 대장님.
……지금 막 그 모험가가 온 참이에요.
르윈: 그래, 잘 와줬어.
나는 그리다니아 국방을 책임지는 신궁부대 대장 르윈이다.
이번 일은 내가 부탁했지.
르윈: 자네한테 맡기려는 일은 소탕 작전이야.
뮨: 검은장막 숲 중부삼림에는
'탐타라 묘소'라는 지하 무덤이 있어.
뮨: 먼 옛날, 지하도시 '겔모라' 시대에 만들어진 유적이지.
그리다니아가 세워진 뒤에도 그리다니아 사람들이 묘지로
줄곧 써 왔는데 말이야…….
르윈: 요즘 들어 이 '탐타라 묘소'에
수상한 녀석들이 드나든다는
정보가 들어왔네.
르윈: 게다가 그걸 본 사람이 말하기로는
사교도 집단 '마지막 백성' 놈들처럼 보였다더군.
르윈: 놈들은 종말 사상을 부르짖는 위험한 집단이야…….
가만히 나눴다간 무슨 짓을 저지를지 알 수가 없어.
르윈: 이런 일은 원래 우리 신궁부대가 맡아야 하지만
지난 재해 때 솜씨 좋은 대원들이 많이 줄었거든…….
르윈: 게다가 그리다니아 주변에 숨어있는 '이크살족'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느라 인원이 모자란 상황이야.
르윈: 요즘 들어 이 땅을 노리는 야만족인
이크살족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거든…….
머지않아 큰일이 벌어질 것 같아서 경계하는 중이지.
르윈: 가능하다면 솜씨 좋다고 소문난
자네가 도와줬으면 하네.
르윈: 정말 고맙군.
이 은혜는 잊지 않겠어.
르윈: 자세한 내용은 담당자한테 물어보도록 해.
'탐타라 묘소' 앞에서 기다리고 있을 거야.
……그럼 잘 부탁하네.
뮨: 조심해서 다녀와.
자네에게 크리스탈의 인도가 있기를!
키키나: 당연하지!
우리는 언젠가 꼭 역사에 이름을 남겨야 하니까!
슬픔에 잠긴 곰: 이게 누구야, 또 만났군그래!
보아하니 여기 '탐타라 묘소'에 볼일이 있는 모양인데.
슬픔에 잠긴 곰: 저번엔 선수를 빼앗겼지만, 이번에는 그렇게 안 될 거야!
하하하, 서로 잘해보자고!
에마나파: 무덤이라니…… 무섭네.
그래도 목표를 이루려면 힘내야지!
알리안: 할아버지도 정말 못 말린다니까.
뭐든 적당히 하시는 법이 없어!
알리안: 여기 오다가 나무에 달린 열매를 봤거든.
그걸 챙겨오길 잘한 것 같아.
할아버지는 앞만 보고 달리는 분이니까!
알리안: 역시 우리는 느긋하게 모험하는 게
적성에 맞는 것 같아.
천천히 이 세상을 둘러보자구요, 할아버지.
이질도르: 허억…… 허억…….
탐구심보다…… 당장 허기를 채우는 게 급할 듯싶네…….
욕심내서 마구 달렸더니…… 이 꼴이지 뭔가…….
이질도르: 만약 오다가 알리안이 과일을 못 찾았으면
우리 모험도 여기서 끝날 뻔했구먼…….
이질도르: 급할수록 돌아가라고 했는데 말이야…….
뱃가죽이 들러붙으니 이런 말도 다 생각이 안 나더군.
우선 좀 쉬고 나서 다시 모험을 시작하겠네!
격이 없는 자를 들여보낼 순 없다.
발러: 이 오두막 뒤편에 '탐타라 묘소'가 있네.
죽은 이들이 잠든 신성한 곳이니
소란을 피우는 건 삼가주게.
신궁부대 위병: Ortin 님 맞으십니까?
이렇게 도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신궁부대 위병: 그럼 이번 일에 대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모험가님에게 부탁드리고 싶은 건
'마지막 백성'이라는 사교도 집단을 소탕하는 일입니다.
신궁부대 위병: '마지막 백성'은 제6성력 후반에 생긴
종말 사상을 내세우는 집단입니다.
신궁부대 위병: 그자들은 제7재해를 일으킨 위성……
'달라가브'를 구세신으로 받들며
위성이 강림해야 세상이 구원된다고 믿고 있습니다.
신궁부대 위병: 하지만 카르테노 전투 도중에
'달라가브'는 산산이 조각나고 말았습니다…….
신궁부대 위병: 이 사실을 알게 된 '마지막 백성'은
어이없게도, 사람들이 구세신 강림을 방해했다며
그 일을 복수하겠다고 나선 겁니다!
신궁부대 위병: 이 묘소에 함부로 드나드는 자들도
뭔가 나쁜 짓을 꾸미는 게 틀림없습니다.
신궁부대 위병: '탐타라 묘소' 안을 샅샅이 수색하여
'마지막 백성'이 품은 야망을 꺾어주시면 좋겠습니다.
꼭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뮨: 어, 다녀왔구나.
맡은 일을 무사히 마쳤다면서?
뮨: 역시 소문난 모험가답군.
바데론 씨가 왜 너를 추천했는지 알겠어!
뮨: 르윈 대장님도 고맙다고 전해달래.
정말 고생 많았어!
뮨: 지금 모험가 길드에 네 소문이 자자해.
솜씨 좋은 모험가가 나타났다고 말야!
뮨: 사실 요즘 들어 모험가 길드에 일을 부탁하는
사례가 갑자기 늘었거든.
뮨: 그러면서 모험가가 사고를 당하는 일도 늘고 있어.
……저길 봐.
리아빈: 에이비어는…… 대장은 죽었다고!
에다, 네가 회복마법을 늦게 건 탓이야!
에다: 아, 아니야!
갑자기 나타난 마물 떼를 보고
에이비어가 뛰쳐나가서…….
에다: 에이비어는 항상 마음이 급했잖아…….
맨날 입버릇처럼 더 열심히 해야 한다며…….
파이요 레이요: 이젠 지긋지긋해!
난 여기서 빠지겠어!
서로 두 번 다시 볼 일 없도록 하자고.
리아빈: 나도야.
예전부터 너한테는 진저리가 났어!
맨날 에이비어한테 찰싹 달라붙어 다니기만 하고!
리아빈: 그리고 말이야, 네가 기를 쓰고 챙겨온 에이비어의 머리…….
빨리 묻어버리든가 해. 구역질 나니까!
에다: 얘, 얘들아…….
너무해…….
에다: ……미안, 미안해.
에이비어…… 나는…….
뮨: ……저런 일을 당한 사람들을
요 며칠 사이 몇 번이나 봤는지 몰라.
뮨: 앞으로 너처럼 솜씨 좋은 모험가가 더 많이 나타나서
희생되는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줄어들길 바랄 뿐이야.
뮨: 그러니 너한테 부탁할 게 있어.
조금 전 모험가 길드 연락망으로
정보가 하나 들어왔는데 말이야.
뮨: 이번에는 울다하 모험가 길드에서
모험가를 구하는 모양이야.
……너라면, 아니 너라서 소개해도 될 것 같아.
뮨: 꼭 이 일을 맡아서 해줬으면 좋겠어.
잘 부탁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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