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데론: 일부러 여기까지 불러낸 건 다름이 아니라,
자네한테 맡기고 싶은 일이 있어서야.
바데론: 맥주 항구 북쪽에 있는 '사스타샤 침식 동굴'에
웬 수상한 사내들이 드나든다는 얘기가 들려서 말이지.
거길 좀 조사해 줬으면 해.
바데론: 이렇게 불확실한 정보만 가지고
일을 맡기는 것도 썩 내키지는 않지만 말이야…….
바데론: 자네가 해결했던 그 '칼새횃대 개척지 습격사건' 있잖나.
그 뒤로 주민들이 좀 예민해져서 말이야…….
레이너: 그다음부터는 내가 설명하지.
바데론: 어이구, 레이너 한스레드 나리.
노란셔츠의 높으신 분께서
웬일로 이런 누추한 곳까지 다 찾아오셨을까?
레이너: 반갑네, Ortin.
자네가 와있다고 들었거든.
레이너: 최근 맥주 항구 앞바다 '환영 제도' 부근에
수상한 배가 자주 나타나고 있어.
레이너: 실은 그 배를 조사할 겸
림사 로민사 경비대 '노란셔츠'가
며칠 전에 동굴을 조사했었지.
레이너: 그때는 사나운 마물인 '커얼'이
안에 살고 있다는 것만 보고 왔는데…….
레이너: 조사를 마치자마자 바로 이런 목격담이 들어왔어.
아무래도 마음에 걸려서 말이지…….
레이너: 이 땅에 사는 야만족인 사하긴족 움직임이
갑자기 분주해진 탓에
잠시도 우리 병력을 떼어놓을 수가 없어.
레이너: 그래서 모험가인 자네에게 이번 일을 맡기는 거야.
이 일을 꼭 맡아서 해주면 고맙겠군.
레이너: 정말 고맙네.
그럼 잘 부탁하지.
레이너: '사스타샤 침식 동굴'은 서부 라노시아에 있어.
'바멜파'한테 가는 길을 물어보도록 해.
바멜파는 지금 아마 하층 갑판 쪽 '선착장'에 있을 거야.
바데론: 일이 그렇게 됐으니,
잘 좀 부탁하네!
바멜파: 레이너 대장님이 일을 맡겼다는 모험가분이시죠?
서부 라노시아로 가려면 이 선착장에서
'맥주 항구'로 가는 배를 타시면 됩니다.
바멜파: 그리고 서부 라노시아에 도착하시면……
곧바로 '사스타샤 침식 동굴'에 가지 마시고
맥주 항구 북쪽에 세워진 '초보자의 집'으로 가세요.
바멜파: '초보자의 집'에서는 모험가 길드 사람과 함께
전투에 대비해 다양한 상황을 훈련할 수 있거든요.
'사스타샤 침식 동굴'에 도전하기 전에 들르는 게 좋을 거예요.
바멜파: '초보자의 집'은 맥주 항구를 나가면 바로 정면에 보일 거예요.
그 안에 있는 '숙련된 모험가 길드원'에게 설명을 들으세요.
그럼 무운을 빕니다!
숙련된 모험가 길드원: 노란셔츠에서 연락 받았습니다.
'사스타샤 침식 동굴'에 가신다면서요?
숙련된 모험가 길드원: 그 동굴에는 사나운 마물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그런 위험한 곳에 갈 때는 함께 싸울 동료가 꼭 필요하죠.
혼자서 들어가는 건 무모한 짓이니까요…….
숙련된 모험가 길드원: 우선 이 '초보자의 집'에서 전투 훈련을 받으면서
동료와 함께 싸우는 기초적인 방법을 배우시는 게 좋겠습니다!
숙련된 모험가 길드원: 훈련은 저기 있는 '모험가 지도교관'에게 받을 수 있습니다.
훈련에 도전하려면 저분에게 말을 걸어주세요.
숙련된 모험가 길드원: 싸울 준비가 됐다고 생각되면 여기서 북쪽으로 가서
침식 동굴 앞에 있는 '노란셔츠 경비병'에게 말을 걸어보세요.
그 사람이 자세한 의뢰 내용을 설명해줄 겁니다.
이질도르: 자네도 모험가인가.
'사스타샤 침식 동굴'을 조사하러 온 겐가?
이질도르: 모험가로 살겠다고 마음먹고 나서부터
이제껏 오랜 세월 동안 에오르제아 곳곳을 돌아다녀 봤지만
여전히 이 세상은 늘 새롭네그려.
이질도르: 이 늙은이한테는 돈도 명예도 필요 없다네.
그저 끝없이 샘솟는 내 탐구심을
채우려고 모험을 하는 걸세.
이질도르: 아마 평생 안 채워지겠지만 말이야.
으하하핫!
알리안: 나도 모험가야.
할아버지하고 같이 여행을 하고 있지.
알리안: '모험'은 정말 좋아.
바람을 느끼고, 땅을 느끼고, 이 세상을 느낄 수 있으니까.
알리안: 새로운 세상과 그곳에서 겪는 일들도
이게 다 모험가가 아니면 못 해 보는 거잖아?
알리안: 할아버지도 나이가 드셔서 그런지
요새는 몸이 마음을 못 따라갈 때가 많긴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모험은 못 그만두시겠대!
에다: 미, 미안해, 에이비…… 아니, 대장!
이래 봬도…… 열심히 뛰어온 거야.
에다: 대장이 시킨 대로 포션을 사긴 했는데
받은 돈으로는 2개밖에 못 사서…….
파이요 레이요: 조사 같은 건 누워서 떡 먹기 아냐?
우리 첫 무대로는 제격이지.
파이요 레이요: 모험가 길드에 도착하자마자 짭짤한 건수를 낚아채다니
역시 대장은 운이 좋아.
리아빈: 꺄하하하하!
에다 쟤는 여전히 느려 터졌네!
에이비어: ……뭘 이렇게 꾸물대는 거야, 에다!
돈이 모자라면 네 돈으로라도 사 와!
에이비어: 케알 하나 제대로 못 쓰는 너를
우리가 왜 파티에 끼워줬는지 잘 생각해보란 말이야!
에이비어: 우리가 모험가가 된 건
굵직한 사건을 해결해서 한몫 잡기 위한 거다!
이렇게 시시한 일거리에 매달릴 시간 없다고.
에이비어: 응? 뭐야, 넌?
너도…… 모험가로군…….
에이비어: 젠장, 내가 질 줄 알아!?
이건 우리가 해결할 거야!
노란셔츠 경비병: 바데론이 조사를 맡겼다는 모험가가 너냐?
오느라 고생했어. 목 빠지게 기다렸다고.
노란셔츠 경비병: 요즘 들어 맥주 항구 앞바다에 있는 환영 제도 부근에서
수상한 배를 목격했다는 정보가 있어서 말야.
노란셔츠 경비병: 노란셔츠에서는 그 근처에 해적들 소굴이 있을 거라 짐작하고
경계하던 중이었지.
노란셔츠 경비병: 그런 와중에
여기 '사스타샤 침식 동굴'에 웬 수상한 사내들이
드나든다는 정보가 들어온 거다.
노란셔츠 경비병: 수상한 사내들이 만약
야만족 사하긴족하고 손을 잡은 해적단
'바다뱀의 혀' 놈들이라면…….
노란셔츠 경비병: 안 그래도 요즘 일어난 소동 때문에 어수선한 주민들이
더욱 혼란스러워할 거야.
노란셔츠 경비병: 이봐, 모험가.
한시라도 빨리 '사스타샤 침식 동굴'을 조사해서
수상한 자들이 누군지 밝혀내는 거야!
범고래이빨 덴: 쉬잇…….
감히 우리 해역에 쳐들어오다니!
바데론: ……그래, 일을 맡기려고 하긴 했지.
그런데 아무래도 한발 늦은 것 같군.
슬픔에 잠긴 곰: 혹시 모험가 길드 일을 받아서
'사스타샤 침식 동굴'을 조사하고 왔나?
슬픔에 잠긴 곰: ……보아하니, 잘 해결했나 보군.
하하하, 이거 아쉬운데그래.
선수를 빼앗기다니.
에마나파: 근데 뭐 어때.
모험하다 보면 언젠가 또 기회가 있겠지.
슬픔에 잠긴 곰: 암, 그렇고말고.
그렇지만 우리가 세운 원대한 목표를 이루기까진
결코 발걸음을 멈출 수 없어!
키키나: 당연히 그래야지!
슬픔에 잠긴 곰: 우리는 에오르제아에 이름을 남기기 위해 여행하고 있어.
위대한 업적을 남겨서 에오르제아를 여행하는 모험가들한테
우리 이름을 떨치는 게 목표지.
슬픔에 잠긴 곰: 네 목표는 뭐냐?
……뭐라도 좋으니 꼭 목표를 가져라.
슬픔에 잠긴 곰: 목표는 마음속 버팀목이 되어주지.
그리고 네가 먼저 등 돌리고 포기하지 않는 한
목표는 항상 그 자리에 남아있을 거야.
슬픔에 잠긴 곰: 그 목표는 모험을 이어가는 데 있어서
틀림없이 네 마음속 무기이자 방어구가 되어줄 거다.
우리 서로 잘해 보자고!
바데론: 어, 잘 다녀왔나!
그래, 가보니 좀 어떻던가?
바데론: 그렇군, 이번에도 또 사하긴족 짓이었나.
당연히 해적 놈들 짓일 줄 알았는데 말이야…….
……앞으로도 놈들이 어떻게 움직일지 잘 지켜봐야겠어.
바데론: 그건 그렇고, 사하긴족을 물리치다니 대단하군!
놈들이 무슨 꿍꿍이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이제 좀 얌전해지겠어.
바데론: 조사는 별일 없이 잘 마쳤나 보군!
자네라면 잘해주리라 믿었네!
수고 많았어.
바데론: 자네한테 부탁할 게 있어.
지금 막 모험가 길드 연락망으로 정보가 하나 들어왔어.
바데론: 아무래도 그리다니아 모험가 길드에서
모험가를 구하는 모양이야.
바데론: 꽤 까다로운 일 같긴 한데…….
자네는 '사스타샤 침식 동굴' 조사도 잘해줬으니
이번 일도 믿고 맡길 수 있을 것 같네.
바데론: 혹시 관심 있으면 나한테 얘기해주게나.
Copyright (C) 2010 - 2018 SQUARE ENIX CO., LTD. All Rights Reserved.
'FFXIV > 메인퀘스트 신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두컴컴한 지하묘소 (0) | 2018.09.07 |
---|---|
숲의 도시에서 기다리는 일 (0) | 2018.09.05 |
바다의 도시에서 기다리는 일 (0) | 2018.09.02 |
숲의 도시와 사막의 도시 (0) | 2018.09.01 |
뒷돛대에서 열린 만찬회 (0) | 2018.09.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