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즈무어: 당신, 이왕 여기까지 왔으니 파리나 좀 쫓아주고 가.
에즈무어: 알다시피 이 주변에는 무덤이 수없이 많잖아?
여기저기 시체 썩는 냄새에 '검정파리 떼'가 꼬여서
윙윙거리며 날아다니는 통에 거슬려서 견딜 수가 없어.
에즈무어: 하, 교회에서 사람이 죽어 나간다는 것도 참 웃기는 일이지?
어쨌든 한 다섯 무리 정도 처치하고 와.
에즈무어: 너도 모험가니까 길드 의뢰 같은 건 하고 있지?
성 아다마 란다마는 길드 의뢰 도판의
모티브가 됐을 정도로 돈이 많은 성인이야.
에즈무어: 쳇, 돈 많은 성인의 이름이 붙은 교회에
가난한 자들이 고인을 기리기 위해 찾아온다니.
정말 웃기는 이야기 아냐?
에즈무어: 아, 수고했어.
파리 때문에 나쁜 병이라도 퍼졌다가
장례식에 참석한 사람들이 줄초상이라도 치르면 큰일이지.
에즈무어: 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렇게 스산한 데까지 와서
기도하고 가려는 건지 모르겠다니까. 그러다 따라 죽어버리면
먼저 죽은 사람은 뭐가 되느냔 말이야…….
Copyright (C) 2010 - 2018 SQUARE ENIX CO., LTD. All Rights Reserved.
'FFXIV > 서브퀘스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작은 묘비 (0) | 2018.10.25 |
---|---|
가난한 자의 꽃 (0) | 2018.10.23 |
오래된 공물 (0) | 2018.10.18 |
화려한 투영의 세계 (0) | 2018.09.15 |
화려한 염색의 세계 (0) | 2018.09.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