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즈벡: ………….
아무래도 그는
'재회시장'에서 이루어지는 거래나 매매를 감시하는 것 같다.
오즈벡: ………….
그는 지금 다양한 물품을 매매하는 상점을 바라보고 있다.
아무래도 이곳은 각지에서 사람들이 모여드는
교역소인 것 같다.
예스이: 어머, 여행자이신가요?
아짐 대초원의 주민들은 타지에서 온 손님을 환영합니다!
당신이 친절한 이웃일 때는 말이죠.
참부이: 당신, 만두 좀 먹고 가지 않을래?
우리 다즈카르족 여자들이 사냥해온 고기로
남편이 직접 만든 거야!
우토: 어, 당신도 외지인이야?
이 주변에서 사는 녀석들은 모두 별나더군.
특히 이 마을을 감독하고 있는 케스티르족은 꽤 독특해.
바이두르: 아침 대초원에서는 볼 수 없는 희귀한 물건들을 취급하고 있지.
하지만 외지에서 온 너에게는 대수롭지 않은 물건일까?
잘리카이: 난 카족의 사냥꾼이야.
이국에서 온 나그네여, 당신도 제법 실력이 있어 보이는군.
대초원의 거물에 대해 궁금한 게 있다면 알려줄게.
잘리카이: 아짐 대초원에서는 거북이를 만 년 동안 사는
위대한 동물로 여기지.
그리고 거북이를 사냥하는 걸 큰 명예라고 생각해.
잘리카이: 하지만 거북이도 쉽게 잡힐 리가 없지.
그중에서도 수많은 사냥꾼들을 해치우고
오랜 세월 동안 살아남은 거대 거북가 있어.
잘리카이: 초원의 사냥꾼들은 경외하는 뜻에서
그 거대 거북을 '쿠르마'라고 불러.
도전할 생각이라면 위대한 생명에 대한 경의를 잊지 마…….
잘리카이: 초원 밖에서 온 상인이 여행길 도중에
하늘에서 내려온 마물에게 습격을 당했다더군.
잘리카이: 처음에는 다들 욜 아니면 모오 쇼보오라고 생각했는데
그 상인은 '하늘을 나는 거대 도마뱀'이라고 했지만
아무도 그 말을 믿지 않았지.
잘리카이: 그런데 그 이후로 목격 정보가 계속 이어졌어.
이국의 어느 상인이 붙인 '아스왕'이라는
이름으로 지금은 그 존재가 알려졌지.
잘리카이: 매머드는 크고 힘이 세지.
그래도 어엿한 젤라의 사냥꾼이라면
활이나 창으로 놈을 그리 어렵지 않게 잡을 수 있어.
잘리카이: 하지만 숙련된 사냥꾼일수록
엄청난 몸집으로 성장한 '기리메칼라'라는
매머드 근처에는 가지 않아.
잘리카이: 그놈을 잡고 자랑하려고 어떤 이국의 사냥꾼이 총을 들고
의기양양하게 덤볐지만, 허둥지둥 도망쳐왔더군.
믿거나 말거나, 총알도 튕기더라고 말하던데.
잘리카이: 대초원의 생물은 크게 둘로 나눌 수 있어.
풀이나 바위 색에 동화되어 몸 색깔을 바꾸는 것들과
반대로 눈에 띄게 화려한 색을 가진 것들…….
잘리카이: 전자의 경우는 포식자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서라는 건
사냥꾼이 아니라도 누구나 알 수 있는 사실이지.
그렇다면 후자는 어떨까……?
잘리카이: 피처럼 새빨간 거대 도마뱀 '솜'과 맞닥뜨리면
아무리 어리석은 자라도 그 이유를 깨닫겠지.
가까이 오지 말라는 '경고색'이라는 걸 말이야…….
잘리카이: 대초원에 사는 아우라 젤라들은
부족의 위대한 영웅과 용사들의 삶을
돌인간에 새기는 독특한 풍습이 있어.
잘리카이: 그리고 영웅 오르가나의 삶이 새겨진
'오르가나 촐로오'는 그 내용을 그대로 실현하고 있지.
지금도 어떤 목적을 위해 초원을 떠돌고 있거든.
잘리카이: 영웅 오르가나는
히마아족이었고 쌍둥이 여동생이 있었다는데
살해당한 여동생의 복수를 한 일화가 유명해.
수브드: 양털을 팔러 왔는데, 시기를 잘못 택했나 보군…….
북쪽 산악지대에 사는 부족이 방한구를 사러
장터에 더 와 있을 줄 알았는데…….
나렝가와: 상으로 털 손질을 해주고 있어.
이 아이가 없었다면 북쪽 산을 넘어서
대량의 교역품을 나를 수 없었을 테니까.
우추겐: 여기에는 별별 녀석들이 다 무역을 하러 와.
그중에는 우리 부족에 우호적인 부족도 있지만
그 반대도…… 결단코 받아들일 수 없는 자들도 있어.
우추겐: 하지만 여기서 싸움을 벌이는 녀석은 거의 없어.
아무런 장벽 없이 장사할 수 있는 곳을 잃고 싶은 사람은 없으니까.
마스구드: 이 근방에 자생하는 식물은 약으로 쓰이지만 독이 되기도 하지…….
아무리 굶주려도 함부로 먹으면 안 돼.
안전한 식물을 원한다면 우리 가게를 이용하도록 해.
보토후이: 요즘엔 이국에서 오는 손님이 확 줄었어.
가축 젖술 따위는 아무도 마시지 않아…….
토게네: 이 장터는 항상 다양한 부족이 오가는 교류의 장이야.
다른 부족 사람들의 대화를 지켜보는 건 즐거워.
타마차그: 재회시장을 다스리는 케스티르족은
말을 거짓의 온상이라고 생각하기에, 말수가 아주 적지.
타마차그: ……그 탓에 타지에서 온 사람들은
오로니르족인 나에게만 귀찮은 상담을 하러 오지.
붙임성도 없는데 말이야.
우토: 어, 당신도 외지인이야?
이 주변에서 사는 녀석들은 모두 별나더군.
특히 이 마을을 감독하고 있는 케스티르족은 꽤 독특해.
유우기리: 예전에 만났을 때 히엔 님은
이곳을 자주 들른다고 하셨지.
오늘도 오시면 좋겠는데…….
리세: 저기, 유우기리.
이곳에는 아우라족 사람이 굉장히 많아 보이는데…….
유우기리: 아, 설명부터 해야겠군.
아짐 대초원은 예로부터
아우라 젤라가 지배하는 땅이었다.
유우기리: 그들은 통일된 나라를 갖지 않고, 50개쯤 되는 부족으로 나뉘어
지금도 초원 곳곳에서 패권을 다투고 있지.
리세: 같은 민족끼리 싸운다는 뜻이야?
그랬다가는 제국에게 침략당하기 쉬울 텐데……?
고우세츠: 그게 바로 이상한 점이외다.
제국은 그들을 침략하지 않소.
스크린샷을 저장했습니다.
고우세츠: 그 이유로는 점령해도 지형적 이점이 없다는 설도 있고
이곳에 사는 아우라 젤라를 건드리면 골치 아픈 일이 생겨서
일부러 건드리지 않는다는 설도 있다오.
유우기리: 얼핏 보기에는 평화로운 초원이지만
작물이 자라기 어렵고 인간이 살기에도 가혹한 기후지…….
유우기리: 그래도 이곳 사람들은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독자적인 신앙과 생활을 유지해 왔다.
그 굳건함 때문에 제국이 마수를 뻗지 않았을지도 모르지.
리세: 참 배울 게 많을 것 같은 곳이구나.
그럼 빨리 시장 안에 히엔이 있나 찾아보자!
유우기리: 마침 이곳 '재회시장'에서
휴전 협정을 맺기 위해 여러 부족이 집결한 모양이다.
우리의 질문에 답해줄 사람도 많겠지.
유우기리: 그럼 흩어지자.
Artan 공은 상인들로부터
히엔 님에 관한 정보를 모아보도록 해.
'초원의 부족들' 퀘스트를 수락했습니다.
참부이: 자, 따끈따끈한 만두 어떻소!
쫄깃한 만두피에 양고기를 꽉꽉 채웠다오!
긴털들소 고기를 넣은 것도 맛있지!
참부이: 응? 도마인 남자를 찾는다고?
우리 다즈카르족 남자라면 천막 안에 있겠지만
도마인 남자는 모르겠는데…….
참부이: 그보다 이 만두 좀 먹어보라니깐!
외지 사람이 이것도 안 먹고 가면
어디 가서 아짐 대초원 가봤단 소리 못 해!
참부이: 자, 따끈할 때 사가슈!
뜨거운 육즙이 가득하니 입안 데지 않게 조심하고!
예스이: 아이고, 손님은 운도 좋네.
여기에 방금 잡은 고기도 있고
마침 심장, 뇌수, 피로 속을 채운 소시지도 있다오!
예스이: ……고기가 아니라 사람을 찾는다고?
도마인은 잘 모르겠지만 비슷한 남자가
몰족 아이와 다니는 모습을 본 것 같은데……?
예스이: 그나저나 고기는 필요 없수?
내장 종류는 지금 아니면 못 살 텐데!
바이두르: 자~ 생선에 호박, 바짝 구운 고기……
하나같이 외지에서 인기 있는 음식이올시다~
후회하지 말고 맛보고 가슈~
바이두르: 음? ……사람을 찾는구먼.
미안한데 난 외지에서 인기 있는 음식은 팔아도
도마인은 안 팔아.
바이두르: 이 시장에 매일같이 나오는
'고로족 말 조련사'라면 알지도 모르지~
'초원의 부족들'의 목표 '재회시장에서 정보 수집'을 달성했습니다!
바이두르: 여행자라면 여기서 파는 음식이 마음에 들걸.
한번 사 먹어 봐~
고로족 말 조련사: 흠, 새 솔을 구했으니……
이제 우리 여보야가 더 예뻐지겠구만.
아아, 찬란한 윤기……. 당신을 위해 더 열심히 돈을 벌겠소…….
고로족 말 조련사: 아, 나한테 용건이 있습니까?
……사람을 찾는다고요?
고로족 말 조련사: 아, 도마인 남자 말이군요.
그 사람이 어디 있는지는 몰라도 같이 다니던 여자는
아까 시장에서 봤습니다.
고로족 말 조련사: 특징이라…… 미안합니다. 내가 말주변이 부족해서요.
다만 몰족이었던 것 같으니까
"몰족이세요?"라고 물어보고 다니면 될 겁니다.
대화 창에서 대화 방식을 '말하기'로 한 다음
키보드 또는 가상 키보드로
"몰족이세요?"를 입력하여 여자들에게 질문하세요.
'초원의 부족들'의 목표 '고로족 말 조련사와 대화'를 달성했습니다!
고로족 말 조련사: 제아무리 아름다운 사람이라도 우리 여보한테는 못 이기죠.
보세요, 지금도 내 곁에 찰싹 달라붙어서는…… 후후후…….
나렝가와: 그래그래, 먼 길 오느라 고생했어.
나렝가와: 어머, 나는 '우라족'인데.
원래 산 너머 북부에 사는데 장사하러 왔어.
우추겐: 자, 이제 어떻게 할래?
우추겐: 뭐? 몰족이냐고!?
난 자랑스러운 '오로니르족'의 일원이야.
그런 약소 부족으로 착각하지 말아줄래?!
시리나: 이, 이렇게 비쌀 줄은…….
시리나: ……네?
아, 맞아요. '몰족'의 시리나라고 해요.
그런데 저한테 무슨 볼일이신지……?
'초원의 부족들'의 목표 '대화 창에 '말하기' 방식으로 "몰족이세요?"를 입력하여
몰족 여자 찾기'를 달성했습니다!
시리나: 아…… 히엔 님을 찾으시는군요.
네, 물론 알지요.
그 사람은…….
마스구드: 어이, 물건을 사려다 말고 수다를 떨다니
어지간히 재밌는 얘기인가 보군.
마스구드: 그리고 아가씨가 찾는 '킨사이' 말인데
어쩔 거야?
한 묶음밖에 안 남았으니까 살 거면 빨리 말해.
시리나: 사, 살게요!
저기, 근데 생각보다 비싸서 돈이 좀 부족한데…….
마스구드: 그럼 포기하시든지.
이건 아무 데서나 못 구하는 거야.
미안하지만 깎아줄 순 없어.
시리나: 어, 어떡하죠…….
오늘의 조림 요리에 킨사이를 넣으라는 신탁을 받았어요.
어떻게든 구해야 하는데……!
마스구드: 그럼 부족한 돈을
영험한 나무 뿌리로 대신 내면 어때?
외지에서 오는 약장수들이 값을 잘 쳐주거든.
마스구드: 하지만 그 사이에 다른 손님이 오면
그쪽에 팔 테니까 그건 각오하라고.
시리나: 아, 알겠어요!
그럼 빨리…… 열심히 구해볼게요……!
시리나: 저기, 히엔 님 얘기는 나중에 해드릴게요…….
죄송하지만 좀 기다려주세요……!
'초원의 부족들' 퀘스트를 완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