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셈바드: 다음은 빈민에 대해 조사해보는 게 어떤가?

그들이 연기처럼 사라져버리는 이유를 조사하다 보면……

공범과 연관된 단서를 알아낼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

아이셈바드: 빈민들의 동향에 대해선 '언거스트'라는 상인한테 물어보게.

언거스트는 마른뼈 황야에서 태어나고 금 장터에서 자라

이 근처에 사는 사람들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네.

아이셈바드: 지금 이 시간이면 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있을 걸세.

그 녀석한테 가서 얘기를 들어보겠다면 내 소개장을 써주지.

아이셈바드: 여긴 검은장막 숲과 울다하를 잇는 길가에 있는 마을이다.

아말쟈족 소굴인 '아말쟈군 진영'이나

달 신을 모시는 '성 아다마 란다마 교회'와도 가깝지.

아이셈바드: 길을 이용하는 상인, 아말쟈족을 감시하는 불멸대.

그리고 교회로 들어오는 말 없는 시체…….

다양한 사람이 모이는 곳이기도 하지.


언거스트: 으엑…… 울다하에 있던 망할 놈의 모험가잖아……!

내, 내 고향에는 뭐하러 왔어!

언거스트: 쳇…… 아이셈바드 영감, 사람 귀찮게 하기는.

어디 보자, 빈민들의 행방을 조사하고 있으니 가르쳐주라고……?

언거스트: 흥, 이 동네 빈민들은 경계심이 워낙 강해서

모르는 사람이 다가오면 쫄아서 도망가기 바쁜데 무슨.

옛날에 나 같은 놈이 속임수를 써서 질리도록 부려 먹었거든.

언거스트: 지금은 납치사건도 있고 해서 훨씬 더 경계하고 있을 걸.

내 말이 거짓말 같으면 네가 직접 빈민한테 말을 걸어보든가.

언거스트: 내 말이 거짓말 같으면 네가 직접 빈민한테 말을 걸어봐.


괴로워하는 빈민: 모, 모험가도 우릴 괴롭히려고 온 거지?

우리한테 상냥하게 대해주는 사람은 사제님들밖에 없어…….

비굴한 빈민: 난 아무것도 할 말 없어. 사람을 잡아먹는 그딴 놈들은

달 신께서 계신 '저 세상'으로 가버리라지!

겁먹은 빈민: 히익! ……사, 살려줘!

난 몰라! 아무것도 모른다고!!

그러니까 제발 납치하지 말아줘!


언거스트: 어때, 빈민들 경계심이 얼마나 강한지 잘 알았지?

녀석들은 신한테만 마음을 연다니까.

언거스트: 아니, 애당초 빈민 납치사건이란 게 진짜 벌어지긴 했나 몰라.

알고 봤더니 다른 마을로 이동해서 잘 먹고 잘사는 거 아냐?


아이셈바드: 조사는 잘돼가고 있나?

……그래, 언거스트가 그런 말을 했단 말이지.

아이셈바드: 빈민들이 오직 신만을 믿는다면

사제님께 이야기를 들어보는 게 좋을지도 모르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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