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피노: 둘리아 부인은 아주 미의식이 뛰어난 분이군.
화가의 복장까지 이렇게 까다롭게 고르다니…….
알피노: 덕분에 시간을 좀 더 벌 수 있을 것 같네.
괜찮다면 이 틈에 다시 '견학'을 다녀오지 않겠나?
알피노: 이번에는 아까 지나왔던 한 층 아래……
군의 사령본부가 있다는 '나무줄기층'도 보고 오게.
……부탁하네.
'기쁨으로 가득찬 사람들' 퀘스트를 수락했습니다.
알피노: 이참에 다른 장소도 보고 오게.
차이 부부에게는 내가 잘 얘기하겠네.
둘리아 차이: 알피노는 좀 더 하늘하늘한 옷도 어울리던데……
자기는 가급적 여행복 같은 옷이 편하다면서 사양하더라고.
둘리아 차이: 그래서 그 옷으로 골랐어.
율모어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차림이라 아주 강렬하지!
차이 누즈: 어떻게든 그 화가가 일을 하게 만들어야 해…….
안 그러면 부부 초상화를 결혼 기념일에 맞춰 완성할 수 없어!
카드 대결 지역에서 벗어났습니다.
샤이 사트: 잠깐, 부탁이니 문은 잠그지 말아줄래!?
난 좁아터진 곳은 딱 질색인데
여기서 물자 확인 작업을 하게 됐단 말이야.
류이나: 뭐야, 당신, 못 보던 얼굴이네.
최근에 종업원으로 들어온 노동시민이야?
식재료가 있는 곳은 창고 안에 있는 샤이 사트에게 물어봐.
콜덴: 율모어에서는 물자 관리도 군의 중요 업무 중 하나다.
자유시민과 돈 바우스리의 마음을 충족시키기 위해
항상 일정량을 확보해야 해.
차드릭: 율모어군은 뜻이 있는 소수의 자유시민과
다수의 노동시민으로 구성되어 있다.
모두 율모어에 충성을 맹세했지.
자드릭: 율모어는 마물이 드글거리는 육지와 약간 거리가 있잖아.
기본적으로는 도시의 방어도 그리 버겁지 않지만……
그래도 먼 바다의 바다짐승들은 경계하고 있어.
화려한 차림의 노동시민: 으윽…… 훌쩍…… 훌쩍…….
화려한 차림의 노동시민: 다, 당신은……?
당신도 누군가를 모시는 노동시민이야……?
화려한 차림의 노동시민: 그렇다면 부탁이야, 나 좀 도와줘……!
난…… 나는…… 가수인데 목이 상하는 바람에
노래를 잘 부를 수 없게 되었어…….
화려한 차림의 노동시민: 그동안 요리조리 피해 왔지만 이제 한계야.
주인님이 이 일을 아시면…… 아니, 그 전에 나아야 해!
화려한 차림의 노동시민: 있잖아, 당신이 나 대신
건물 밖 '폐선 거리'에 있는
'소어리치'라는 약사를 찾아가 줄래……?
화려한 차림의 노동시민: 내 목의 증상을 적은 메모랑 약값으로 낼 메올을 줄게.
제발…… 제발 부탁이야……!
'기쁨으로 가득찬 사람들'의 목표 '나무줄기층에서 정보 수집'을 달성했습니다!
화려한 차림의 노동시민: 폐선 거리는 이 건물 바깥에 있는데
시민이 아닌 사람들의 주거지야…….
기쁨의 회관을 나가면 바로 갈 수 있어.
화려한 차림의 노동시민: 그곳에 '소어리치'라는 약사가 있다고 들었어.
제발…… 나 좀 도와줘……!
초라 루: 이 주변은 윗분들이 안 쓰는 물건을 버리는 곳이야.
얼마 전에 빗을 발견해서 오랜만에 머리를 빗었어!
이제 윗분들 눈에 들 수 있을지도 몰라!
이제 구린내 화원의 에테라이트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소어리치: ……이힛!
뭐야, 약이 필요해?
소어리치: 흐음, 이 메모에 적힌 증상을 고칠 약이 필요하단 말이지…….
소어리치: 미안한데 이건 약으로 고칠 수 있는 증상이 아니야.
아마 목에 좋지 않은 뭔가가 생겼겠지…….
그걸 제거해도 목소리가 완전히 돌아오지는 않을 거야.
소어리치: 이히힛, 가여워라…….
이 아이는 버려질까, 아니면 사라지게 될까…….
소어리치: 뭐야, 몰랐어?
율모어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들어오지만
나가는 녀석은 거의 없어…… 시체조차 말이야.
소어리치: 가끔 바다로 버려지는 바보는 있지만 나머지는……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거든.
소어리치: 참 무서운 동네야.
나처럼 이렇게 건물밖에 떡하니 자리 잡고 앉아서
찌꺼기나 받아먹고 사는 팔자가 딱 좋은데 말이지.
소어리치: ……자, 수다는 여기까지!
그래도 진단은 해 줬으니까 메올은 받아 둘게!
'기쁨으로 가득찬 사람들'의 목표 '폐선 거리에 있는 소어리치에게 맡겨진 쪽지와 약값용 메올 전달'을 달성했습니다!
소어리치: 여기서 아무도 나가는 사람이 없다는 건 고참이면 다들 알아.
하지만 되도록 생각하지 않으려고 하지.
괜히 긁어 부스럼 만들 필요는 없잖아.
캬르메: 콜루시아 섬에 비스가 있는 게 신기해?
나도 화려한 생활을 해보고 싶어서
크리스타리움에서 이주해왔어.
캬르메: 결과는 뭐…….
여기서 죽치고 있을 뿐이지만.
괜찮아, 시간은 남아 도니까.
모셰이 리: 저 배의 잔해를 보고 있으면 이루 말할 수 없는 기분이 들어.
'빛의 범람'이 일어나기 전에는 저 커다란 배가
대양을 가로질렀다니, 믿을 수가 없거든.
이제 폐선 거리 남동쪽의 에테라이트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율모어의 '도시 내 에테라이트'를 모두 개방했습니다!
'콜루시아 섬'으로도 이동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영광의 길(콜루시아 섬 방면)의 에테라이트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화려한 차림의 노동시민: 어, 어떻게 됐어……? 약은 받았어……!?
화려한 차림의 노동시민: 윽…… 으윽…… 목소리가 돌아오지 않을 거라니…….
난 이제 어쩌면 좋지…….
신사적인 자유시민: 오오, 나의 카나리아가 여기 있었구나.
왜 이런 데서 울고 있지?
목소리가 돌아오지 않는다는 말은 또 뭐고……?
화려한 차림의 노동시민: 아아, 주인님……!
그게, 저기…… 사실은…… 제가…….
신사적인 자유시민: ……그랬구나, 네 목에 병이 생겼을 줄이야.
신사적인 자유시민: 미리 알아채지 못해서 미안하구나.
괜찮아. 지금까지 나를 위해 노래해 준 카나리아를
버릴 생각은 없단다.
화려한 차림의 노동시민: 감사합니다…… 주인님…….
화려한 차림의 노동시민: 하지만 노래를 부르지 못한다면 전 쓸모가 없잖아요.
언젠가 정말로 필요 없어질까 봐…… 겁이 나요…….
신사적인 자유시민: 그렇다면 돈 바우스리께 부탁을 드려서
너를 하늘로 올라가게 해 달라고 하자꾸나.
신사적인 자유시민: 고통도, 병도 없는 그곳이라면
너도 목을 걱정하지 않고 또 노래할 수 있을 거야.
신사적인 자유시민: ……아니면 그곳에서는 날 위해 노래하는 게 싫은 게냐?
화려한 차림의 노동시민: 저, 정말요……?
그래도 되나요……!?
신사적인 자유시민: 그럼, 물론이지.
너의 맑은 노랫소리가 기다린다고 생각하니
나도 하늘로 올라갈 날이 기다려지는구나.
신사적인 자유시민: 그래, 혹시 자네는 들어온 지 얼마 안 되었나?
그렇다면 이번 기회에 기억해 두게.
신사적인 자유시민: 죄식자는 죄를 지은 사람은 잡아먹지만,
죄 없는 자의 혼은 멸망을 앞둔 이 땅에서 구원해
하늘에 있는 낙원으로 인도해 주지…….
신사적인 자유시민: 돈 바우스리가 분명 그렇게 말했어.
이 도시 주민들은 그의 백성이니 구원을 받을 거라고도 했지.
신사적인 자유시민: 그러니 우리는 이 도시에서 사랑하면서 즐겁게 살고
그것을 충분히 만끽한 후에는 하늘로 올라가는 거야.
노동시민도 주인이 허락하면 올라갈 수 있고.
화려한 차림의 노동시민: 바우스리 님은 정말
희망의 빛 같은 분이시죠.
신사적인 자유시민: 그럼 우리는 이만 실례해야겠군.
내 카나리아를 도와준 자네도
영원한 구원을 받게 되길 기원하겠어…….
게임을 시작한 지 1시간이 지났습니다.
지나친 게임 이용은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우려가 있습니다.
'기쁨으로 가득찬 사람들'의 목표 '화려한 노동시민과 대화'를 달성했습니다!
카드 대결 지역에 진입했습니다.
둘리아 차이: 있잖아, 여보.
역시 그 장갑도 사 둘걸 그랬나?
차이 누즈: 으, 으응…… 그래…….
알피노: 아, 돌아와서 다행이군.
생각보다 시간이 걸려서 걱정하던 참일세.
알피노: 나는 밑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네만…… 흐음……
지금은 이들 부부도 다른 곳에 정신이 팔린 모양이네.
자네의 견학 성과를 들어 보세.
알피노: 돈 바우스리가 죄식자를 다스릴 수 있다고……?
그래서 시민들의 신망을 얻은 모양이군.
알피노: 하지만 죄식자가 시민의 혼을 하늘로 올려 보낸다는 건…….
'율모어에 들어오는 이는 많아도 나가는 이는 없다'는 말과
관련이 있을까……?
'기쁨으로 가득찬 사람들' 퀘스트를 완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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