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피노: 모든 마을이 크리스타리움처럼
자립심이 넘쳤다면…… 여기 돌아와서 다시금 이런 생각을 해.
알피노: 하지만 무엇을 소중하게 여기며 살지는,
그야말로 하나로 한정할 수 없어.
콜루시아 섬에 모인 사람들은 설득만으로는 움직이지 않겠지…….
알리제: 크리스타리움에 오면 아므 아랭의 호박색 대지가
너무 멀게 느껴져.
그래도 하늘은 어디든 같은 색……이네.
수정공: 셋 다 무사히 돌아와서 다행이다.
수정공: 제1세계가 직면한 상황을 직접 눈으로 보고
이해했을 것이라 생각하네.
알리제: 그래, 내 눈으로 직접 보고 왔어…….
알리제: '빛의 범람'을 피할 수 있었던 건 극히 일부 지역뿐이었고,
그나마도 그곳 사람들은 계속 죄식자의 위협을 받고 있어.
수정공: 그래…….
그들을 없앤다는 건 터무니없는 이야기처럼 들리겠지.
수정공: 하지만 인류는 수많은 희생을 치른 끝에
한 가지 가능성을 발견해냈다.
수정공: 바로 죄식자 집단을 통솔하는 상위 개체……
즉, '대죄식자'의 수는 한정돼 있다는 걸 알아낸 거다.
수정공: 개미가 여왕을 잃으면 집을 짓지 못하듯이
'대죄식자'만 쓰러뜨리면
하위 개체들은 이 일대에서 활동하는 것을 포기하겠지.
알피노: ……하지만 죄식자 토벌을 율모어가 묵인할까?
알피노: 돈 바우스리는
죄식자를 조종할 수 있다는 걸 최대의 무기로
현재의 통치 체제를 구축했다네.
알피노: 그런데 죄식자를 토벌하고 다니는 자가 나타나면……
최악의 경우, 적으로 여길 수도 있을 걸세.
수정공: 맞아.
그러니 경우에 따라서는 율모어를 견제하면서
대죄식자를 토벌해야 할 수도 있을 거다.
수정공: 이것이 나……
그리고 제8재해를 막고자 하는 그대들이
당면한 현재의 목표다.
수정공: 흠…….
잠깐 시간이 괜찮다면
세계의 통합과 재해에 대해 설명하도록 하지.
수정공: 아득히 먼 옛날……
단 하나였던 세계가 14개의 세계로 갈라졌다.
수정공: 그대들이 있던 '원초세계'.
그리고 여기 제1세계를 포함한 13개의 '거울 세계'로.
수정공: 이 세계들은 각각 떨어져 있지만 서로를 간섭하고 있다.
특히 그 뿌리인 원초세계와 말이지.
수정공: ……그러다, 어떤 거울 세계에서 특정 속성의 힘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졌다고 가정해보자.
수정공: 그럼 물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듯이
높아진 속성의 힘이 원초세계로 흘러들기 시작할 거다.
수정공: 당연히 원초세계는 그 영향을 받게 되겠지.
수정공: 그 특정 속성이 불속성이라면 큰 화재나 가뭄,
얼음속성이라면 혹독한 한파…… 이런 식으로 말이다.
수정공: 이런 이상 현상이 점점 자주 일어나다가
어떤 계기로 인해 대규모 천재지변이 발생해서……
세계를 나누는 벽에 균열이 생긴다면?
수정공: 원초세계를 향해 힘의 격류가 일어날 것이고,
그 기세에 힘입어 세계는 통합될 거다.
수정공: 그와 동시에 거울 세계가 가진 편중된 속성이
모두 원초세계로 흘러들어가서
애초에 계기가 되었던 천재지변을 순식간에 더 키우게 될 거야.
수정공: 지진에 땅속성의 힘이 더해지면 지각까지 파괴되겠지.
해일에 물속성이 더해지면 대륙마저 집어삼킬 규모가 될 테고.
수정공: 이게 바로 '재해'라고 불리는 것의 정체다.
수정공: 지금까지 7번의 재해를 겪으면서
7개의 거울 세계가 통합되었다…….
수정공: 현재 빛에 편중되어 있는 제1세계 또한,
통합 조건을 충족시킬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볼 수 있지.
수정공: 그리고 이 세계를 빛에 편중되게 만든 원인 중 하나가
바로 죄식자다.
수정공: 앞서 말했던 '대죄식자'는 자신의 영역에 강력한 빛을 흩뿌린다.
수정공: '빛의 범람' 자체는 피했던 노르브란트가
밤을 잃을 만큼 빛으로 가득 차 있는 것도 '대죄식자'가 원인이다.
수정공: 따라서 제1세계의 속성 균형을 정상으로 되돌리고
세계의 통합을 막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대죄식자'를 토벌해야 해.
알리제: 우리는 전에 이 이야기를 들었어.
그래서 각자의 방법으로 준비를 하고 있긴 했지만…….
알피노: 구체적인 성과는 아직일세.
알피노: '대죄식자'가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탓도 있지만,
특히나 어떤 특성 때문에 자네가 오기를 기다릴 수밖에 없었네.
라이나: 말씀 중에 죄송합니다!
수정공, 긴급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라이나: 죄식자가 홀민스터를 습격하고 있다는 보고가 들어왔습니다.
적의 숫자가 많아 마을이 전멸할 위험도 있다고 합니다……!
수정공: 홀민스터를 습격한 죄식자가
크리스타리움으로 올 가능성도 있겠군.
모든 문에 경계 태세를 갖추라고 명령하도록.
수정공: 자네는 현장 지시를 맡아주게.
단, 진입은 내가 도착한 후에 해야 한다고
알피노와 알리제에게도 전달하게.
라이나: 네!
수정공: 부디 자네도 힘을 빌려주지 않겠나?
뒷 이야기는 어쩌면 이 싸움에서 자연히 깨달을 수도 있을 테니.
'대죄식자' 퀘스트를 수락했습니다.
수정공: 그럼 우리도 어서 전투 준비를 하고 출발하자.
습격당하고 있는 '홀민스터' 마을은
레이크랜드 북쪽에 있어.
수정공: 자세한 위치는 직접 안내하지.
크리스타리움을 나가면 일단 서쪽으로 직진하도록 해.
'추종자의 문'을 지나면 갈림길이 나올 테니 거기서 합류하지.
'대죄식자'의 목표 '수정공과 대화'를 달성했습니다!
이네롯: 이곳은 크리스타리움의 전진 관문인 '추종자의 문'.
라이나 단장님께 말씀은 들었습니다.
자, 지나가십쇼!
수정공: 어서 와라.
이 길을 따라서 북쪽으로 올라가면
'북부 집결지'라는 위병단의 거점이 있다.
수정공: 목적지인 '홀민스터'는 거기서 멀지 않아.
자, 서두르자……!
'대죄식자'의 목표 '추종자의 문 부근에 있는 수정공과 대화'를 달성했습니다!
새로운 지역을 발견했습니다!
새로운 지역을 발견했습니다!
알리제: 왔구나!
우리도 들어가자!
알피노: 일단 지시받은 대로 진입하지 않고 기다렸네만…….
라이나: 협력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수정공: 이 앞에 펼쳐진 숲을 통과하면 '홀민스터'다.
크리스타리움에서 거리는 약간 떨어져 있지만
같은 지역의 마을로서 협력 관계를 맺고 있지.
수정공: 어떤 상황이지?
라이나: 최근에는 거의 드물었던 대규모 습격입니다.
위병단을 최대한 투입했지만
구출한 주민은 절반도 안 됩니다…….
라이나: 저 정도 수의 죄식자를 거느리고 있는 걸 보면
그 중심에 '대죄식자'가 하나 있다고 봐야 할 듯합니다.
알리제: 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다더니…….
토벌할 기회라는 뜻이기도 하지만.
라이나: 토벌이라뇨? 당치도 않습니다!
'대죄식자'를 쓰러뜨리면 어떻게 되는지 모르십니까?
라이나: 놈들은 다른 죄식자와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방대한 빛의 힘을 갖고 있습니다.
라이나: 쓰러뜨리면 그 힘이 한꺼번에 해방되어……
근처에 있는 다른 생물을 새로운 '대죄식자'로 만듭니다.
수정공: 그 점에 대해서는 생각이 있다.
'대죄식자'는 우리가 상대하도록 해다오.
수정공: 위병단은 계속해서 생존자를 구출하도록.
한 명이라도 더 많이 구해야 한다.
라이나: 하, 하지만……!
라이나: ……아닙니다, 알겠습니다.
하지만 저도 함께 가게 해 주세요.
위병단의 수장으로서 여러분만 보낼 수는 없습니다.
수정공: 알겠다.
그럼 대죄식자 쪽으로 갈 사람은
나와 알피노, 알리제, 라이나 그리고…….
수정공: 든든하군.
……그럼 '홀민스터'로 진입하자!
대죄식자를 발견하면 주저하지 말고 쓰러뜨려!

임무 찾기에 새로운 일반 임무가 추가되었습니다.
'주요 퀘스트: 칠흑의 반역자'에서 방문하게 되는
일반 던전은 동료 NPC와 함께 공략할 수 있습니다.
동료 NPC와 공략할 경우에는
진입 지점 부근에 있는 동료들에게 말을 걸고
'파티를 편성하여 진입'을 선택해 편성 및 참가 신청을 하십시오!
파티를 편성할 때에는
임무 찾기를 이용할 때와 마찬가지로
역할을 갖춰 파티를 구성해야 합니다.
물론 예전처럼 플레이어끼리 파티를 맺거나
임무 찾기를 이용해 공략할 수도 있습니다.
'대죄식자'의 목표 '북부 집결지에 있는 수정공과 대화'를 달성했습니다!

라이나: 이런……! 대죄식자가 빛을 뿜기 시작했습니다……!
라이나: 저 빛에 닿아서는 안 됩니다.
수정공, 역시 후퇴해야……!
수정공: 아니, 그럴 필요는 없다.
수정공: 물론 대죄식자를 죽이면 방대한 빛이 방출되지.
그 빛은 새로운 대죄식자를 낳고……
인류는 지난 100년 동안 제대로 반격조차 하지 못했다.
수정공: 하지만……
유일하게 그것을 상쇄할 수 있는 힘이 있다.
수정공: 바로 '빛의 가호'라 불리는 힘.
그래서 나는 그를 이 땅에 소환한 것이다……!
수정공: 보라!
대죄식자가 내뿜던 빛,
그로 인해 변했던 세계가 지금, 돌아오고 있다……!
모렌: 어두운 하늘 바다…….
모렌: 어둠의 전사가 나타난 거야……!
라이나: 너무나 아름다워…… 이건 대체…….
알피노: 진정한 밤하늘이라네…….
원래 있어야 했던 어둠이 비로소 돌아온 거지.
라이나: 당신들은 정체가 뭐죠?
라이나: 대죄식자를 쓰러뜨리고, 그 빛을 받고도 괜찮다니……
게다가 이 하늘은…… 마치 전설 속의……!
라이나: 수정공…………?
수정공: 저 너머에서 온 영웅이여.
나는 아주 오랜 세월 동안 기다려왔다.
수정공: 빛의 가호를 받아,
죄식자를 멸할 수 있는…… 그대를.
수정공: 레이크랜드의 대죄식자가 방금 그대 손에 쓰러졌고
본디 있어야 할 어둠이 돌아와 이 땅에 진정한 밤이 찾아왔다.
수정공: 힘을 잃은 죄식자는 더 이상
어둠이 돌아온 이 땅에 뿌리를 내릴 수 없을 테지.
수정공: 하지만……
밤을 되찾은 건 아마도 이 일대뿐.
수정공: 여전히 대죄식자는 각지에서 몸을 숨긴 채
빛으로 뒤덮인 하늘 아래서 생명을 먹어치우려 하고 있다.
수정공: 나는, 멸망하리라 정해진 이 운명을 거역하고 싶은 거다.
최대이자…… 최후의 저항을……!
수정공: 그렇게 해서 결국 그쪽 세계도 구할 수 있다 하더라도
강제로 그대들을 소환한 건 이런 내 이기심에서 비롯된 일.
수정공: 이 무례는 언젠가 반드시……
나의 힘과 목숨, 그 모든 것을 바쳐서 갚겠다.
그러니 지금은……!
수정공: 우리에게 힘을……!
죄식자를 쓰러뜨리고 이 세계에 어둠을 되찾아 다오……!
수정공: 아아……!
고맙다…………!
알리제: 그런데
당신은 왜 이렇게까지 싸우는 거야?
우리를 소환하는 것도 상당히 힘들었을 텐데.
수정공: 물론 이 땅에 사는 사람들을 위해……
크리스타리움의 주민이 평화로운 미래를 누렸으면 해서다.
알리제: 그건 부정하지 않지만……
당신이 크리스탈 타워를 소환했을 때는
아직 도시가 생기기 전이었잖아?
알리제: 그런 생각을 하게 된 첫 계기가 뭐였는지 궁금해서 그래.
수정공: ……구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
수정공: 그 사람의 미래가 계속될 수 있다면……
세계 하나쯤이야 얼마든지 구해 낼 것이다.
수정공: 뜻밖인가?
미안하지만 더 이상은 묻지 말아 주었으면 좋겠군.
수정공: 나는 이렇게 보여도 꽤 오래 살았어.
내 자신을 설명하는 단어 하나 하나의 무게가
이제는 너무나 커진 나머지 그저 가슴이 메여온다.
알리제: ……알았어.
꼬치꼬치 캐물어서 미안해.
알피노: 우리도 계속해서 함께 싸우겠네.
먼 곳에서 기다리는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죄식자를 쓰러뜨리세!
수정공: 그럼 구조한 주민들을 데리고 돌아가도록 하지.
'대죄식자'의 목표 ''홀민스터' 공략'을 달성했습니다!
라이나: 마치 하늘이 더 높아진 것 같은 기분마저 듭니다.
계속 바라보고 싶지만 일단 저들부터 치료하고 이송하겠습니다.
알리제: 이제 일단락된 거지?
그럼…….
알피노: 레이크랜드도 이렇게 보니 느낌이 다르군.
수정공: 수고했다.
그리고 고맙다…… Artan.
수정공: 그대 덕분에 사람들이 목숨을 구했고, 이렇게 하늘도 돌아왔다.
이제 겨우 한 걸음 뗀 것이지만 아주 큰 한 걸음이야.
……그래, 정말로!
'대죄식자' 퀘스트를 완료했습니다.
앞으로는 '임무 정보'에서 '트러스트'를 선택하면
동료 NPC를 데리고 이미 공략을 완료한 던전에 재도전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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