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드: 크하하! 너, 근성 있더라!
그래도 로온 론이 파는 것 중에
몸에 나쁜 건 없으니까 걱정하지 마!
카사드: 자…… 배도 채웠으니
슬슬 널 목적지로 데려가고 싶긴 한데…….
카사드: 미안하지만 나에게도 시간을 조금만 줄 수 있을까?
모르드 수크에서 급히 해결해야 할 거래가
몇 가지 있거든.
카사드: 오, 도와주겠다고?
고맙다. 그렇게 해 주면 일이 빨리 끝나겠어!
카사드: 너에게 메모를 줄 테니까
거기 적힌 3개의 물건을 받아 와.
값은 미리 치렀으니까 받아서 가져오기만 하면 돼.
카사드: 그럼 나도 내가 맡은 분량을 받아 와야겠군.
나중에 보자!
로온 론: 여행자님, 아직도 배고프냐……?
근데 그거, 배탈 나니까 먹으명 앙 댄다!
라트가르: 응……? 넌 카사드의 친구지?
우리 가게에는 주문한 게 없을 텐데.
토온 톤: 앗, 카사드 씨 친구냐?
기다리고 있어따, 그거 '식용 선인장'이니까
주머니째로 가져가라!
무울 물: 잠깐! 만지명 앙 댄다!
그거, 이미 살 사람 있능 상품이다!
돈 더 마니 내명 고민해 볼수도 이따만…….
무울 물: 뭐, 뭐야, 카사드 친구여떠!?
그, 그, 그런 건 빨리 말해주명 조케따…….
무울 물: 보다시피 그거, '나바스아렝의 골동품'이다.
물론 내용물 들어 있으니까 가져가라!
부운 분: 잠깐, 잠깐! 모냐!?
그거 부운 분 비장의 백지렁이다!
아무한태도 안 줄 거다!
미일 밀: 그 물, 파는 거 아니다!
돈 낸다면 생각해 보게찌만……
미일 밀: 아, 카사드의 심부름꾼이냐!?
부탁받은 '나바스아렝의 골동품',
무울 물한태 줘따!
토올 톨: ……혹시 카사드 대신 와떠?
어디 보자, 그런데…… 뭘 줘야 하더라?
토올 톨: 응……? 그거등가……?
뭔가 아닌 거 같따, 다시 확인하고 와라.
토올 톨: ……혹시 카사드 대신 와떠?
어디 보자, 그런데…… 뭘 줘야 하더라?
토올 톨: 아, 그래! '철광석'!
마침 그 상자, 철광석이니 가져가라!
카사드: 오, 설마 벌써 다 끝낸 거야!?
카사드: 그래, 부탁한 물건을 전부 받아 왔군.
카사드: 거참, 처음 와 본 곳 같지 않게 일처리가 빠르구나!
너도 수정공처럼 바깥 활동을 싫어하는 줄 알았는데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게 익숙한가 봐……?
카사드: 그런데…… 이렇게 되면 좀 곤란한데.
사실 이 가게와 거래 중에 착오가 좀 생겼거든.
카사드: 이제 중개 상인도 불러서
이것저것 따져 봐야 하거든.
미안한데 조금만 더 기다려 줘야겠다…….
???: 앗, 카사드 씨?
오랜만이야!
카사드: 오, 테슬린!?
마침 잘 왔어!
카사드: 이 친구가 너희 여관에서 지내는
알리제를 만나러 왔대.
안내해 주기로 했는데 내가 지금 바빠서 말이야.
테슬린: ……혹시 Artan 씨?
테슬린: 엄청 강한 모험가이자 전 세계를 여행하는 여행자이고,
어디를 가든 인기가 어마어마하다는
그 Artan 씨!?
테슬린: 맞구나!
알리제한테 얘기 많이 들었어!
실제로 만나는 날이 오다니 믿기지가 않아!
테슬린: 난 테슬린이라고 해.
알리제가 경호원으로 일하고 있는
'여행길 여관'의 간병인이야!
테슬린: 괜찮다면 내가 대신 안내해 줄까?
난 마침 사야 할 물건을 다 샀는데…….
카사드: 오오, 그럼 고맙지!
카사드: 그럼 일단 여기서 이별하게 됐지만
우리 상단은 한동안 여기에 머물 거다.
네 볼일이 끝나면 크리스타리움에 데려다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