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제: 자…….
우선 실습도 할 겸 순찰부터 마치도록 하자.
알리제: 당신은 여행길 여관의 북쪽을 맡아 줘.
지도에 표시해 둘 테니까 그 주변을 둘러보고 오면 돼.
알리제: 몸이 특별히 하얗고 기괴한 존재가 있다면 틀림없이 죄식자야.
인간의 에테르에 이끌려 공격해 올 테니까 반드시 쓰러뜨려.
알리제: 끝나면 북쪽 출입구 앞에서 합류하자.
……그럼 나중에 봐!
알리제: 어서 와.
그쪽은 어땠어?
알리제: 그래…… 역시 무리에서 떨어져 나온 죄식자가 나타났구나.
뭐, 이 근처에서는 일상적인 일이야.
알리제: 싸워 봤으니 알겠지만 급이 낮은 죄식자는
그 근처를 배회하는 짐승과 별 차이가 없는 상대야.
알리제: 그런데 그 녀석들은……
요마와 마찬가지로 강력한 개체에게 복종하는 습성이 있어.
알리제: 그래서 강대한 죄식자가 사냥을 할 때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군단으로 움직이기도 해.
그 녀석들에게 얼마나 많은 사람이 먹이로 희생됐는지…….
알리제: 이렇게 순찰하는 것도 죄식자의 수를 줄여서
만약의 사태가 벌어졌을 때의 위험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야.
……도와줘서 고마워.
알리제: 그럼 테슬린에게도 보고하러 가자.
알리제: 그런데 테슬린이 당신한테 이상한 얘기 안 했지?
…………응? 확실하지!?
테슬린: 얘기 들었어, 순찰을 도와줬다면서!?
아까부터 위험한 일만 하게 해서 미안…… 그래도 고마워!
테슬린: 그나저나 알리제를 무사히 만나서 다행이야.
알리제가 당신을 얼마나 보고 싶어 했는지 알아?
뭘 하든 Artan이 있었다면 이렇게 했을 텐데…… 라면서.
알리제: 헉…… 무슨 이상한 소리를 하는 거야!?
난 그저 냉정하고 객관적인 시점을 가지려던 것뿐이야!
테슬린: 우후후후후~
Artan 씨가 싸우는 모습을 봤는데
정말 굉장하더라.
테슬린: 게다가 자연스럽게 도와주는 다정함까지…….
나 같아도 팬이 될 것 같아!
알리제: …………!!
테슬린: 아하하! 농담이야, 농담!
Artan 씨가 좋은 사람이라는 건 진심이야!
두 사람 모두 순찰하느라 고생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