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스이: 어린 아가씨들이 보통 말재주가 아니군…….
너도 꽤 믿을 만한 활약을 해온 모양이야.
알리제: 믿어줘서 고마워.
큰소리를 쳐놨으니 이제 실행에 옮겨야겠지…….
라쇼: 셋이서 코우진족을 맡겠다고…….
너희가 한 제안이니 해적 형제단은 지켜보기만 하겠다.
라쇼: 하지만 그 전에 내 부하를 구해준 사례는 해야겠지.
……코우진족에 대해 한 가지만 알려주마.
라쇼: 제국의 졸개 노릇을 하는 자들은
코우진족 중에서도 '붉은등'이라고 불리는 일파다.
라쇼: 그들에게 반발해서 제국 이외의 사람들과
교역을 계속하는 '푸른등' 일파를 찾아가면
뭔가 방법이 있을지도 몰라.
라쇼: '푸른등' 마을에 가려면
남동쪽의 '베코우 섬'에 있는 동굴을 지나야 해.
……그 다음은 너희에게 달렸다.
알리제: 알려줘서 고마워.
당신들도 코우진족의 동향에 주목하면서
우리의 활약을 똑똑히 지켜봐줘.
알리제: 그럼 어서 '베코우 섬'으로 가자.
……그런데 리세가 안 보이네.
빨리 찾아서 출발해야 할 텐데…….
'아아, 아름다운 물구슬이여' 퀘스트를 수락했습니다.
라쇼: 너희들의 실력을 지켜보겠다.
코우진족의 동향을 잘 살피도록 하마.
리세: 어…… Ortin……?
왜 이런 데 있어……?
리세: ……아, 내가 멍하니 걷고 있던 거구나.
생각하며 걷다 보니 여기까지 와 버렸네.
안 하던 짓을 하면 이렇다니까…….
알리제: 혹시 내가 너무 터무니없는 약속을 해서
불안해진 거야?
리세: 아, 아니야……!
오히려 대단한 임기응변이라고 생각했어.
그래서…… 나도 더 분발해야겠다고…….
리세: 혼자서는 협상도 제대로 못 하고…….
언니 흉내를 냈었지만 알맹이는 그대로야…….
리세: 내가 이 모양인데…… 모두를 구할 수 있을지…….
이렇게 멀리 왔……지만…….
알리제: 리세, 너…….
리세: 아, 아니야!
방금 그 말은 못 들은 걸로 해줘!
리세: 자, 어서 가자!
코우진족을 잠잠하게 만들고 해적 형제단을 동료로 삼아야지!
그래서 어디로 가는 거랬지!?
리세: ……저기, 알리제?
알리제: ……처음에 기라바니아로 넘어오기 전에 말이야.
흑와단이 데리고 있는 코볼드족 친구를 만나기 위해
림사 로민사를 다녀왔어.
알리제: 뭐, 그 일 자체는 지금 상관없는 얘기지만…….
거기서 돌아오는 길에 타르트가 맛있어 보이는 가게가 있었어.
사실 난 타르트보다는 쿠키가 더 좋지만…….
알리제: …………모든 일이 정리되면 같이 가자.
Ortin도 물론 끌고 갈 거고.
리세: 야슈톨라도 같이 가자고 할까?
다 나으면 회복 축하 파티를 해야지!
알리제: ……그럼 이제 가볼까?
목적지는 '베코우 섬', 푸른등의 마을이야!
'아아, 아름다운 물구슬이여'의 목표 '리세 찾기'를 달성했습니다!
리세: 푸른등과 붉은등이라…….
그러고 보니 소로반도 비슷한 얘기를 한 것 같은데……?
알리제: 여기가 베코우 섬이 맞겠지?
비슷한 섬이 많아서 헷갈려…….
알리제: 푸른등 마을로 가려면 동굴을 지나가야 한다고 했는데……
좀 더 안쪽을 살펴보자.
'아아, 아름다운 물구슬이여'의 목표 '베코우 섬에서 알리제와 합류'를 달성했습니다!
리세: 꽤 깊은 곳까지 이어진 것 같은데……
이게 우리가 찾던 동굴이 맞을까?
알리제: 뭐지? 이상하게 밝은 것 같은데…….
알리제: 대단하다……!
이거…… 커다란 물거품이지……?
우리, 바다 밑에 있는 거야?!
???: 어라아~?
어디서 많이 들어본 목소리다 싶었더니,
너희들이었구나아.
리세: 소, 소로반!?
어떻게 여기 있어?
소로반: 으응?
어떻게는 무슨, 우리 동네니까 있지이.
리세: 뭐어!?
그럼 혹시 여기가 푸른등 거점이야……!?
소로반: 맞아아.
우리 '푸른 물구슬'에 온 걸 환영해애!
소로반: 이상하네에?
나는 너희를 섬 반대쪽에 내려주지 않았던가아?
리세: 기억났어……!
처음 만났을 때 소로반이 자신을 푸른등이라고 소개했어.
알리제: 여기서 아는 얼굴을 보게 될 줄이야.
하지만 왠지 마음이 놓인다…….
알리제: 어서 소로반한테 자초지종을 알리고
붉은등을 꼼짝 못하게 만들 방법이 없는지 의논해보자.
'아아, 아름다운 물구슬이여' 퀘스트를 완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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