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세: 낯선 곳에서 거부당하는 일은
몇 번을 겪어도 익숙해지질 않는구나…….
계속 낙담만 할 수도 없지만 말이야.
알리제: 솔직히 말해서, 막막한 상황이야…….
단서도 얻지 못한 채 곡옥을 찾으러 가는 것부터
현명하다고 할 수 없어…….
알리제: Ortin, 네 생각은 어때?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
알리제: 그 방법이 빠르긴 하겠지만……
홍옥해 각지에 흩어져 있는 붉은등을
우리가 제대로 상대할 수 있을까…….
???: 혹시…….
육지에서 오신 여행자들이십니까?
잠시 시간을 내어줄 수 있으신지요?
이하나미: 갑자기 불러 세워 죄송합니다.
저는 이하나미라 하고 이쪽은 제 아내 유우나기입니다.
이하나미: 당신들은 바깥의……
도마의 상황을 잘 아시는지요?
알고 계시다면 부디 알려주십시오.
알리제: ……그걸 왜 물어보는 거죠?
이하나미: 실은…… 저희 여식이 도마 반란군에 몸담고 있습니다.
본디 소식을 자주 전하던 아이는 아니었으나
1년 전에 일어난 전투 이후로는 생사조차 알 수 없어서…….
이하나미: 이름은 유우기리라고 합니다.
어디선가 이 이름을 들은 적은 없는지요?
유우나기: 그럼 우리 아이는 무사하군요……!
아아…… 어찌 감사를 드려야 할지……!
리세: 이쪽에 온 후로는 만나지 못했지만……
다른 사람도 아니고 유우기리니까 괜찮을 거야!
알리제: 그런데 유우기리가 스이 마을 출신이었다니.
이곳은 육지의 나라들과는 거리를 둔다고 들었는데
유우기리는 어쩌다가 도마의 닌자가 되었죠?
이하나미: 그 아이가 아직 어렸을 적 일입니다…….
친구들과 육지로 올라가 몰래 도마에 숨어들어갔다가
그애는 애국심이 투철한 도마인 소년을 만났다고 합니다.
이하나미: 소년에게 제국의 위협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유우기리는 마을로 돌아와 전쟁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지요.
하지만 우리 부부도, 마을 사람도 귀담아듣지 않았습니다.
이하나미: 그래서 더 위기감을 느꼈는지
몇 년 후에 유우기리는 닌자가 되겠다며
스이 마을을 떠났습니다…….
이하나미: 선대 홍옥 공주께서는
그 아이가 전란을 일으킬 위험한 자라 여기셨습니다.
다시는 돌아오지 말라며 마을과 인연을 끊게 하셨지요.
유우나기: 우리는 부모인데도 아무것도 해줄 수 없었어요…….
누구보다도 마을을 사랑하는, 올곧고 착한 아이인데…….
유우나기: 여보, 유우기리를 구해준 분들인데
우리라도 도와드려야 하지 않을까요……?
이하나미: 당신들은 '야사카니의 곡옥'을 찾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보잘것없는 석공입니다만
그 일에 관해서는 도움이 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이하나미: 그 곡옥은 이곳에까지 소문이 퍼질 만큼 진귀한 보물이랍니다.
마치 비취와도 같으면서
속세의 것이라 믿기 어려운, 신비한 빛을 발한다고 합니다.
이하나미: 그것과 똑같이 취급해도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빛나는 돌을 채집할 때 사용하는
어스름 제등을 드리지요.
이하나미: 이걸 사용하면 주위의 돌이 반응하여 빛을 낸답니다.
어두컴컴한 해저에서 탐색하는 데 도움이 될 겁니다.
이하나미: 이걸 갖고 동쪽의 침몰선으로 가보십시오…….
해류 때문에 물건이 퇴적되기 쉬운 곳입니다.
조사해볼 만한 가치는 충분할 겁니다.
알리제: 예상치 못했던 수확이야!
어서 가보자.
유우나기: 부디 몸조심하시길…….
직접 돕지 못해 죄송한 마음뿐이지만
여러분이 무사히 뜻을 이루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유우나기: 그리고 만약 유우기리를 다시 만나면
부모, 형제 모두 잘 있고 항상 네 생각을 한다고
부디…… 부디 전해주세요.
리세: 만나게 되면 꼭 전할게.
도와줘서 고마워, 다녀올게!
'해저 탐색' 퀘스트를 수락했습니다.
유우나기: 다치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이하나미: 어스름 제등의 빛은 그리 오래가지 않습니다.
딸 이야기를 조금 더 듣고 싶지만
언젠가 다시 기회가 닿기를 기약합시다.
리세: 나도 이 주변을 찾아볼게.
당신은 어스름 제등으로 찾아봐!
알리제: 이게 그 침몰선인가 봐…….
이 부근에 곡옥이 흘러들었길 기대하자.
알리제: 그럼 어스름 제등을 들어올려봐!
주변에 반응이 없으면
장소를 조금씩 옮기는 게 좋겠어.
이번 탐색에서는 지정 지점이 표시되지 않습니다.
지도에 표시된 범위 내에서
임무용 아이템 어스름 제등을 사용하여
빛나는 돌을 찾아보세요!
'해저 탐색'의 목표 '알리제와 대화'를 달성했습니다!
바다 밑에서 빛이 보였다!
빛나는 돌이 묻혀 있는 모양이다.
'해저 탐색'의 목표 '어스름 제등으로 빛나는 돌 찾기'를 달성했습니다!
'해저 탐색'의 목표 '눈부시게 빛나는 돌 입수'를 달성했습니다!
리세: 나도 이 주변을 찾아볼게.
당신은 어스름 제등으로 찾아봐!
알리제: 흐음…… 역시 그냥 봐서는 못 찾겠어.
내 눈에는 그럴싸한 게 안 보이는데.
Ortin, 네 쪽은 어때?
알리제: 이건……!
소로반이 말했던 특징을 다 갖췄네.
'야사카니의 곡옥'이 틀림없어!
알리제: 해냈어……. 대단해, Ortin!
드디어 우리에게 행운이 찾아오나 봐.
이 기세를 몰아가자!
'해저 탐색' 퀘스트를 완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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