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우기리: …….
유우기리: 아, 잠시 딴생각을 해서 미안하네.
귀공도 답답하겠지만
나를 봐서라도 저들을 용서해주게.
유우기리: 제국에 맞서지 않는다는 결과만 보고
나도 모르게 본질을 놓쳤었나 보군.
도마 사람들은 분명 아직도…… 지금도…….
유우기리: 아무튼 목적은 달성했다.
이제 우리의 흔적을 지우고 떠나면 돼.
유우기리: 귀공에게 새로운 도구를 주겠다.
망각 가루……. 잠시 기억을 잃게 만드는 비약이지.
유우기리: 잠든 자들을 적당한 위치에 놓고 이 약을 뿌리면
눈을 떴을 때 보초를 서다 깜빡 졸은 줄 알 것이다.
언젠가는 사실을 알게 되겠지만 시간을 벌기에는 충분해.
유우기리: 귀공은 아까 잠재운 2명을 부탁해.
나머지는 내가 맡을 테니.
……그럼 일이 끝나면 합류하자!
'유우기리의 마음' 퀘스트를 수락했습니다.
'유우기리의 마음'의 목표 '감시 담당 십인대장을 운반'을 달성했습니다!
감시 담당 제국 병사: 새근…… 새근…….
'유우기리의 마음'의 목표 '지정 지점에 감시 담당 십인대장 내려놓기'를 달성했습니다!
감시 담당 십인대장: 으으음…… 쿠울…… 쿨쿨…….
'유우기리의 마음'의 목표 '감시 담당 십인대장에게 망각 가루 사용'을 달성했습니다!
감시 담당 십인대장: 으으음…… 쿠울…… 쿨쿨…….
'유우기리의 마음'의 목표 '감시 담당 제국 병사를 운반'을 달성했습니다!
'유우기리의 마음'의 목표 '지정 지점에 감시 담당 제국 병사 내려놓기'를 달성했습니다!
감시 담당 제국 병사: 새근…… 새근…….
오늘도 열심히…… 흠냐흠냐…….
'유우기리의 마음'의 목표 '감시 담당 제국 병사에게 망각 가루 사용'을 달성했습니다!
감시 담당 제국 병사: 새근…… 새근…….
오늘도 열심히…… 흠냐흠냐…….
유우기리: 아아, 혼자 움직여서 미안하다…….
혹시 나를 찾아다녔나?
유우기리: ……물소리를 들으면 마음이 차분해지거든.
마치 바닷속을 떠다니는 기분이 들지.
유우기리: 아까는 그렇게 대단한 척 말했지만
사실 나는 도마 출신이 아니야.
홍옥해 밑에 있는 스이 마을에서 태어났지.
유우기리: 내 고향에 갔었다고……?
게다가 아버지와 어머니가 그런 말씀을 하셨다니………….
유우기리: 그래…….
두 분은 잘 지내시는 모양이군.
다행이다……. 정말 다행이야………….
유우기리: 나는 바닷속에 있는 고향 마을을 제국의 위협에서 지키려고
닌자 마을로 들어가 수련을 시작했다…….
유우기리: 그러다가 실력을 인정받아 도마 반란군에서 임무를 맡게 되었고,
고우세츠와 카이엔 님, 히엔 님을 만났지.
유우기리: 그들의 인품과 행실에는 진심으로 감동했다.
닌자로서 주군과 도마를 섬기는 마음에는
한 치의 거짓도 없어.
유우기리: ……그래도,
마음속 깊은 곳에서는 여전히 고향이 그리워.
유우기리: 일족에게 고난이나 재앙이 닥치지 않기를…….
나를 키워주신 아버지와 어머니가 아무 불편 없이
평화롭게 지내시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지.
유우기리: 그것 하나 바라면서 산다고
일전에 히엔 님께 고백한 적이 있는데.
……뭐라고 하신 줄 아나?
유우기리: 좋은 일이라고 하셨어.
도마 말고도 지키고 싶은 게 있으면, 도마가 불리해져도 일어설 수 있다.
같은 편 중에 그런 자가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말이야.
유우기리: ……그러니 도마가 위기에 처한 지금이야말로
내가 꿋꿋하게 일어서야 한다.
난민을 이끌고 에오르제아로 갔을 때도 그리 생각했지.
유우기리: 그랬는데…….
막상 닥치니 백성을 설득하는 일조차 마음대로 되지 않더군.
내가 너무 부족해서 가슴이 아파…….
유우기리: 그대가 그리 말해주니 참으로 든든하군.
이렇게 모자란 나에게는 분에 넘치는 격려야.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
유우기리: 저건…… 제국의 비공전함……!?
유우기리: 도마 성 방향이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도 몰라…… 어서 열사암으로 돌아가자!
'유우기리의 마음'의 목표 '유우기리 찾기'를 달성했습니다!
유우기리: 좋아, 귀공도 돌아왔군.
어서 들어가 상황을 확인하자.
리세: 돌아왔구나……!
나마이 마을 사람들은 무사해……?
유우기리: 응, 다른 마을에서 징집된 사람들도 모두 풀어줬다.
일시적으로 그곳에서 도망치게만 해준 거지만…….
유우기리: 그보다 마음에 걸리는 일이 있는데,
제국의 비공전함이 도마 성 쪽으로 가는 걸 봤거든.
고우세츠, 혹시 무슨 정보 없었소?
고우세츠: 음…….
그 비공전함의 행선지는 도마 성이 틀림없소이다.
안에 타고 있는 것은…… 황태자 제노스라오.
알리제: 알라미고에서 일어난 일…….
그 결과는 다들 알겠지만, 제국 상부에서는
다른 식민지에도 비슷한 해방 조직이 있을 가능성을 우려했나봐.
알리제: 도마 총독 역할은 지금 요츠유가 맡고 있긴 하지만
원래는 제노스의 관할이지.
그래서 직접 시찰을 하러 온 것 같아.
유우기리: 놈이 도마에 왔다고……!
그러면 이 기회에 해치워야 해……!
알리제: 유우기리, 진정해.
우리가 알라미고에서 그 사람이랑 싸워봤는데
솔직히…… 말도 안 되게 강해.
알리제: '새벽' 사람들뿐 아니라 해방군 병사들이랑
라우반 국장님까지 있었는데
동료들을 다 지켜내지도 못했어…….
알리제: 그 후로 우리 실력도 좋아지긴 했지만……
그자와 싸우려면 먼저 방법을 생각해야 돼.
유우기리: 놈의 실력은 우리도 잘 알고 있다.
이름 높은 검호들조차 힘을 쓰지 못했지.
……허나 그것은 정면으로 도전했기 때문이다.
유우기리: 지난번에는 불가능했지만,
지금이라면 닌자 특유의 기술로 암살을 시도할 수 있다.
내게 그 기회를 다오.
고우세츠: 유우기리.
그것이 그대의 개인적인 복수라면 막지 않을 것이오.
본인 역시 그놈을 베고 싶은 마음은 똑같으니.
고우세츠: 허나 적장을 친다는 일은
도마의 미래를 좌우할 수도 있는 결단이라는 것을 알아야 하오.
……그러니 우리 주군의 명령을 기억하시오.
유우기리: 백성이 싸우고 싶어 하지 않는다면 칼을 뽑지 말라는 말인가…….
절호의 기회가 왔는데도 그런 말을 하는가!
지금 나서지 않으면 언젠가 진짜로 그분의 목을 내주게 될 거요!
고우세츠: 설령 그대가 지금 제노스를 없앤다 해도,
이는 한때의 승리에 지나지 않소.
고우세츠: 복수할 명목으로 제국군이 몰려오면,
그대 목숨 하나로 백성들을 지킬 수 있을 것 같소?
자만하지 마시오!
유우기리: 그래도 나는…….
자만이라 해도 좋고, 주제를 모른다 해도 좋소.
나는 주군의 목숨도, 백성들의 미래도 포기하지 않겠소……!
리세: 잠깐만, 유우기리……!
스크린샷을 저장했습니다.
알리제: ……이거 어떡하지.
'유우기리의 마음' 퀘스트를 완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