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피노: 그렇다면 당장 움직이세.
일단 자네를 율모어 앞까지 안내하겠네.
알피노: 시간만 잘 맞으면 거기서 알게 될걸세…….
그 도시를 조사하고 싶다면서 왜 내가 아직도 밖에 있는지.
그리고 이 세계 전체의 실정도 말일세.
알피노: ……자, 우선 이 마을의 서쪽으로 가도록 하지.
작은 다리가 있으니 그걸 건너세.
'환영의 문' 퀘스트를 수락했습니다.
아마로 관리인: 어서 오십시오.
이곳에서는 '아마로 수송'에 대해 안내해드리고 있습니다.
아마로 관리인: 이곳 아마로 정류장에는 처음 방문하셨죠?
그럼 이곳으로 이어지는 경로를 이용하실 수 있게
조치해 놓겠습니다.
휴식 지역에서 벗어났습니다.
새로운 지역을 발견했습니다!
알피노: ……콜루시아 섬은 평화롭지 않은가?
크리스타리움도 그렇지만 어느 세계든
사람이 사는 곳은 비슷하다네…….
알피노: 원초세계에서 재해는 위협이기도 하지만, 그 이면에서
이런 거울 세계가 통합되고 있었다는 걸 생각하면……
여자의 비명: 아, 안 돼…… 누, 누가 좀 도와줘요!
알피노: 뭐지? 이 비명 소리는……!?
알피노: 그냥 지나칠 수는 없어!
흩어져서 찾아보세……!
'환영의 문'의 목표 '알피노와 대화'를 달성했습니다!
겁먹은 노부인: 당신은……!?
조심해요. 죄식자예요……!
'환영의 문'의 목표 '비명을 지른 사람 찾기'를 달성했습니다!
'환영의 문'의 목표 '면죄된 비겁함 처치'를 달성했습니다!
겁먹은 노부인: 아아……!
구해 줘서 고마워요.
알피노: 이쪽이었군……!
자네가 찾아서 다행이야……!
알피노: 부인, 다치신 곳은 없으십니까?
겁먹은 노부인: 네, 넘어지기만 했어요.
이분이 죄식자를 처치해 주셔서 난 무사해요.
겁먹은 노부인: 하지만 정말 큰일 날 뻔했어요.
난 이제 빨리 달릴 수도 없고……
도움을 청하려 했지만 여기도 빈집이어서.
겁먹은 노부인: ……나도 이제 내 집을 지키는 건 포기하고
율모어에 신세를 져야 할지도 모르겠군요.
겁먹은 노부인: 아무래도 나 같은 늙은이를
쉽게 들여보내 주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율모어 근처에 있는 편이 안전하겠죠.
알피노: ……저는 뭐라 드릴 말씀이 없군요.
하지만 부디 본인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십시오.
되도록 혼자 다니지 마시고요.
겁먹은 노부인: 날 구해 줘서 정말 고마워요.
당신은 아주 강해 보이지만
이 부근은 황폐한 곳이니 조심하도록 해요.
알피노: 저 부인 말대로
이 부근엔 이제 사람이 별로 없다네.
다들 율모어 쪽으로 이주해 버렸지.
알피노: 죄식자가 공격해와도 몰아낼 힘을 가진 자는
이제 거의 없네…….
알피노: ……그러고 보니 자네, 죄식자에 대해서는
이미 설명을 들었나?
알피노: 그래, 알리제에게 벌써 들었군.
알피노: 아므 아랭에 비하면 여긴 평화로운 편이지만……
그래도 죄식자의 습격이 아예 없지는 않다네.
……자네가 아니었다면 희생자가 더 늘었겠지.
알피노: ……아무튼 여기는 이제 걱정할 필요 없겠군.
다시 율모어로 출발하세.
알피노: 아까 그 갈림길로 돌아가서 이번에는 서쪽 길로 가세.
그대로 길을 따라서 가면 목적지에 도착할 걸세.
'환영의 문'의 목표 '겁먹은 노부인 구조'를 달성했습니다!
새로운 지역을 발견했습니다!
새로운 지역을 발견했습니다!
알피노: 자, 여기일세…….
알피노: 저 안쪽에 있는 것이 '환영의 문'……
그 너머로 보이는 도시가 목적지인 율모어라네.
알피노: 그리고 여기는 '문전촌'이네.
율모어에서 살고 싶어 하는 자들이
선택받기를 기다리며 사는 곳일세.
꾀죄죄한 남자: 오오……!
늘 오던 이상한 꼬마가 오늘은 신입을 데려왔네!
꾀죄죄한 남자: 헤헤헤……
특기가 있는 놈이라면 대환영이야.
그래, 넌 뭘 할 줄 알지?
알피노: 이 사람은 이주 희망자가 아니네.
자네들을 방해하지 않을 테니 내버려 두게나.
꾀죄죄한 남자: 뭐라고~?
기껏 좋은 뜻으로 물어봐 줬더니!
???: 자아~!
여러분, 모두 주목~!
붉은 광대: 전도유망한 시민 후보자 여러분!
잘들 있었어~?
붉은 광대: 오늘은 말이지, 어떤 귀부인께서
아주아주 맛있는 생선 요리를 드시고 싶으시다네~!
푸른 광대: 그래서 그걸 만들어 줄 사람을 찾으러 왔어!
부인을 만족시키면 물론 도시 안에서 살 수 있지.
생선을 먹지 않는 날에도 쭈욱~!
붉은 광대: 어때? 지원할 사람?
추천도 받을게~!
알피노: ……율모어는 세계 정부를 자처한다고 했지?
사실 저 도시에는 다른 이름도 있다네.
알피노: 마지막 환락 도시…….
'빛의 범람'에서 살아남은 귀족과 부호가
남은 시간 동안 즐겁게 놀고먹으며 지내는 곳…….
알피노: '가진 게 없는' 일반인이 그 낙원에서 살려면
특별한 재능이 있어서 저런 식으로 팔려 가는 수밖에 없다네.
붉은 광대: 응, 나쁘지 않네!
붉은 광대: 널 율모어로 데려가줄게!
행복의 도시에서 앞으로 쭈~욱 실력을 발휘해 봐!
뭘 기대하고 있는지 말 안해도 다 알지~!
푸른 광대: 자, 오래 기다렸지?
그녀의 멋진 새 출발을 축복하며 '메올'을 임시 배급할게~!
알피노: 저 '메올'이란 건, 문전촌 주민에게
율모어에서 무상으로 나눠 주는 식량일세.
도시 안에서도 주식으로 먹는다더군.
알피노: 먹고살기 힘든 시대다 보니
메올 배급에 생계를 의존하는 주민도 적지 않다네.
알피노: 하지만…… 나는 도무지…….
'환영의 문'의 목표 '지정 지점에서 둘러보기'를 달성했습니다!
알피노: ……마치 인신매매 같은 입국 심사 같지 않았나?
이것이 내가 좀처럼 율모어에 들어가지 못하는 이유라네.
알피노: 약 20년 전에 지금의 통치자가 취임한 후로
계속 이런 정책이 이어지고 있다더군.
알피노: 하지만 이대로 가다간 죄식자와 싸우기는커녕,
자립해서 생활하는 것조차 점점 더 어려워질 걸세.
나는 이곳 사람들에게 몇 번이나 개선안을 제시했지만…….
알피노: …………아니, 자네도 직접 보는 편이 좋겠지.
나는 여기서 기다리고 있을 테니
문전촌을 한 바퀴 돌고 오게.
'환영의 문'의 목표 '알피노와 대화'를 달성했습니다!
알피노: 문전촌의 상황을 둘러보고 오게.
나는 여기서 기다리겠네.
꾀죄죄한 남자: 뭐야, 아까 그놈이네.
봤지? 율모어가 얼마나 관대한지.
너도 그런 꼬마와 어울리지 말고 여기서 살아!
꾀죄죄한 남자: 여기가 얼마나 좋은데…….
겉보기에는 좀 허름해도 다른 곳보다 안전하고
무엇보다 배급받는 메올이 아주 맛있어!
꾀죄죄한 남자: 크흐흐, 새로운 메올은 어떻게 먹을까…….
커다란 솥 안에서 수프가 끓고 있다.
내용물은 아까 그 하얀 식품…… 메올뿐인 듯하다.
시즈: ……이곳 일대는 악취가 코를 찌르지?
난 여기 온지 아직 얼마 안 됐지만
이 거리에 대해 알고 싶다면 알려주지.
시즈: ……원래는 근처 어촌에 살고 있었는데
빈곤한 생활이 지긋지긋해지더군.
그래서 율모어에서의 생활을 꿈꾸며 얼마 전부터 여기서 살고 있지.
시즈: 딱히 이렇다 할 재주도 없어서 '위쪽'으로 올라갈 가망은 없지만
악취에 익숙해지니 이곳 생활도 그렇게 나쁘진 않은 것 같아.
시즈: 여긴 미친 곳이지만 고향에 돌아갈 생각은 없어.
난 집도 가족도 전부 버리고 여기에 왔거든.
떨어지는 찌꺼기나 받아먹으며 기회가 오길 기다려야지.
시즈: 여긴 '문전촌'이다.
나처럼 율모어에 들어가고 싶어도 못 들어가는 사람들이
'위'에서 떨어지는 찌꺼기를 받아먹으며 살아가는 장소지.
시즈: 율모어의 원수, 돈 바우스리의 비호 아래에 있는 한
이 문전촌도 죄식자의 습격을 받을 걱정은 없어.
더구나 무상 식량 배급까지 해주니…… 최고잖아?
시즈: 그래도 율모어에 가게 된다면 여기와는 하늘과 땅 차이겠지.
뭔가 특기라도 익혀 두면 귀한 분들의 눈에 들 가능성이 있어.
그렇게 되면 인재로 팔려서 주인을 모실 수가 있는 거지!
먼 곳을 바라보는 여자: 저기 봐…… 오늘도 율모어는 아름다워…….
나도 빨리 시민으로 선택받고 싶어…….
먼 곳을 바라보는 여자: 저 안에서는 분명 꿈 같은 생활이 기다릴 거야.
이 황폐한 세계에 남은 마지막 낙원인걸…….
'환영의 문'의 목표 '문전촌에서 정보 수집'을 달성했습니다!
먼 곳을 바라보는 여자: 아아, 오늘도 근사한 율모어…….
풍맥의 샘과 교감하여 바람의 에테르의 흐름을 깨달았습니다!
알피노: 문전촌의 상황을 보고 왔나?
알피노: 그들의 식생활은 메올 없이는 성립되지 않는 데다가
율모어를 강하게 동경하는 사람도 많다네.
알피노: 여러 번 얘기해 봤지만
지금보다 나은 생활은 상상할 수 없다는 반응이었다네…….
'환영의 문' 퀘스트를 완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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